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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이 늦어서 못보실까봐 따로 올립니다. 앗 근데 조해순선생님도 콩 삶기가 잘 안되셨다니 놀랍습니다! 그런건 저같은 초짜만 못하는줄 알았어요. ^^ 여기서 제가 산 리발은 220볼트짜리여요. 근데 현지(미국)생산품이 아니고 중국 OEM이죠. 대세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을 한... -_-;;; 거기선 메이커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못고르셨군요. 음... 실제론 어떤지 모르지만, 리발 클락팟 쿠커의 박스에는 클락팟이 오리지날이자 최고의 슬로우쿠커 브랜드라고 쓰여있네요. 하긴 클락팟 미국 홈페이지 가보면 쿠커 종류가 무궁무진하죠. 근데 제 거는 타이머는 없구요. 타이머 있는것도 수입이 되려나? 테크노마트에도 가본적이 없어서, 얼마나 다양한 종류가 수입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산 거는 그냥 저온/고온/보온 이렇게만 되어요. 그래두 쓰는덴 지장없구요. 슬로우쿠커는 국물음식, 육류음식을 많이 하는 집에서 더 자주 쓰일것 같긴 하지만, 자연식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거 같아요. 제가 제일 덕본 메뉴는 호박죽과 콩삶기구요. 콩삶기는 말씀드렸고.... 호박죽 좋아하시나요? 전 무지 좋아해요. ^^ 늙은호박을 작게 썰어서 쿠커에 담고 현미찹쌀을 씻어서 호박 중간쯤에 담고 몇시간 놔두면 끝~이죠. 저처럼 묽은걸 싫어한다면 물은 심지어 전혀 안 넣어도 되어요. 근데 다 익어도 호박덩어리와 쌀알(밥알?)이 그대로니깐 건더기없는 고운 죽을 원한다면 분쇄기로 갈아줘야 하죠. 그치만 분쇄기로 갈면 맛은 없어지더라구요. ^^ 저는 호박은 녹즙기로 갈아서 죽처럼 만들고, 호박보다 늦게 익는 현미찹쌀은 미리 불렸다가 같이 쿠커에 넣어요. (안 불려도 죽은 되어요. 다만 시간이...) 다 된 후 소금을 조금 넣으면, 호박은 달콤하고 부드럽게 녹고 찹쌀은 알갱이가 톡톡 씹히는 멋진 호박죽이 되죠. 핫핫... 근데 감자찌기는 별로였어요. 물 한방울 안 넣고 해도 물기가 좀 배어 나오는데, 포슬포슬하게 안되고 물컹하더라구요. 마치 삶은 것처럼요. 그냥 밥할때 감자를 통째 넣기만 해도 맛있게 쪄지는 것을~~ 해보진 않았지만, 옥수수찌기에는 딱 좋을 거 같아요... 옥수수는 찌려면 시간걸리고 삶으면 맛없는데, 슬로우쿠커는 물없이 쪄지니까요. 여름되면 꼭 해봐야죠. ^^ 캐나다에서건 한국에서건 좋은 물건 잘 고르셔요~ 그리고 다양한 슬로우쿠커 요리법 기대하겠습니다.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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