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료 실 ::

제목: "海 草 米 식당" 개업 >


글쓴이: 보우농원

등록일: 2003-12-01 03:08
조회수: 12453
 
2003년 11월 30일 오후 9시 32분에

★ 해초미(海草米) 식당을 조해순 선생님께서 개업하셨습니다.
------개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성업을 기원합니다,
보우가족님들의 유익한 조리법 주시면 정리해 올리겠습니다.---백동댁

조해순 사장님의 말씀

海草米 는 제가 차린 식당 이름입니다.
후후 ~~ 어디다 차렸나구요? 제 머리 속에 차렸지요...
손님은? 공치는 날은 없지요..한사람은 꼭오니까요. 누구요? 주인이죠 ^<^***

손님이 오실 때도 있지요. 음식은 말로 차리지요, 고로... 물론 공짜입니다.
저번에 부안 가면서 성혜숙님과 남숙씨가 친척이외 손님으론 처음이셨죠.

해초미는 해초와, 채소와 쌀로만 만드는 식당입니다.
가끔 멸치, 황태, 낙지 정도도 특식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草와 米는 철저히 보우 유기농만 씁니다. 그 외도 물론 유기농이지요.
음식을 하나도 남기지 않으시면 보우표 포도즙이 서비스로 제공 됩니다.

이 식당의 인테리어와 품위있는 부안도요 도자기 그릇을 보여 줄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만
조만간 부안도요 그릇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금 창안중이거든요.

진짜로 차릴거냐구요? 저는 그 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이거 말고도 많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머리속이지요.
머리 속에다 차리면 돈은 벌지 못하지만 마음은 더 즐겁고 행복 합니다.

실패도 없고 속 썩이는 종업원도 없기 때문이지요. 또한 수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지요.
그릇도 수시로 바뀌고 인테리어와 메뉴도 수시로 바뀝니다.
어쩌면 이 기쁨을 놓지고 싶지 않아 현실 여건이 되도 이렇게 꿈만 꿀지도 모릅니다.

이제 사업을 조금 확장?시켜 보우마당에 차려봅니다 물론 공짜입니다.
아~~ <공짜는 없다>가 제 주장인 고로..대신 보우표를 사랑해 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맛 없으면? 그건 만드시는 분 책임 입니다. 그래서 여기엔 계량치가 없습니다.
만드시는 분 자유 입니다. 더 맛있는 분은 보완메뉴 올려 주시면 대환영입니다. ^<^***

해초미 식당 개업 1 호 메뉴 나갑니다.( 다음은 기약 없습니다만...어쨌든 호수는 매기고 봅니다)

1) 무 쇠미역(or 다시마)쌈

▶재료.-- 무, 쇠미역, 브록컬리,파프리카, 부추, 생청국, 꿀매실, 고추장, 은행

* 크기가 H 자로 쭉쭉빵방인 무를 둥글게 얇게 썹니다.얇게 썰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정육점 고기써는 기계 같은 거로 썰면... 아니면 많은 실습을 거치면 ^<^***

* 썰은 무를 죽염,꿀황매에 절여 놓습니다.

* 쇠미역(전복먹이)을 물에 20 분 정도 우립니다(염장된거면)
다시마보다 더 꼬들거리고 얇고 더 산뜻한 맛이 납니다. 염장된거 사세요.

* 파프리카는 꼬부라진 위, 아래를 자르고 길이대로 세로로 썹니다

* 부록컬리는 데쳐서 파프리카 길이로 찢어 놓습니다.

* 쇠미역은 물기를 꼭짜서 마른 행주로 물기를 닦고 파프리카 길이로 썹니다.
그래야 덜 미끌거려 말기 좋습니다.

* 동그란 무에 쇠미역 파프리카 (빨강, 주황), 부록콜리를 말아 데친 부추로 돌돌 맙나다.

* 무쌈을 길이를 맞춰 부추로 말은 바로 아래부분을 짤라 가지런히 합니다.

* 가운데 무쌈채를 놓고 은행을 데쳐 까서 둘르고 무쌈을 돌려 담습니다.

▶ 소스 만들기 - 보우표로 하면 엄청 간단하면서도 맛은 최상입니다.

* 보우 흰청국을 견과류를 넣어 갈아서, 마늘, 황매꿀절임과 고추장을 섞으면 끝~~
정말 맛이 끝내 줍니다. 특히 보우고추장의 역할이 끝내줍니다.

* 위 쌈 먹을 때는 부추말은 부분을 잡고 소스를 찍어 먹습니다.
위부터 먹어야지 안 그러면 쇠미역이 미끌거려 빠집니다.

▶ 직접 싸서 먹는 무 쌈 ( 아래 왼족 채소들...)
▶재료.--- 생채소는 다 됩니다. 보우무청이 있으면 좋은데 지금은 다 떨어지고 ..ㅠㅠㅠ

< 시금치, 돌나물, 씀바귀 뿌리. 무말랭이, 홍시(무말랭이 불림),

* 대형마트에서 시금치를 생으로 무친거 먹어보고 만든겁니다. 아주좋습니다.
아주 쉬워요. 위 보우소스만 많이 만들어 놓으면 됩니다. 이 소스에 버무리기만 하면 됩니다.
파프리카 위,밑동자른거 다져 넣습니다. 아까우니까요. 사각사각 씹히는 맛도 좋구요

* 돌나물에 씀바귀 뿌리를 넣으니까 풋내도 덜나고 쌉스름한 맛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청국소스에 버무리기만 하면 됩니다.

* 아래 무말랭이 사진 오른쪽은 김밥길이로 말린 거고 왼쪽 가늘게 썰어서 말린거를 대장금 흉내내서
홍시에 버무려 뒀다가 청국소스에 버무리기만 하면 됩니다.

*자기 앞 접시에 무쌈을 한장 놓고 생채소 무침을 골고루 놓은 다음 은행 한두개 놓고 말아서
청국소스 (옆 그릇에 담긴)에 찍어 먹으니... 제 입맛엔 환상입니다만...

▶이상 위 메뉴에는 참기름 한방울 도 안들어간 oil off 요리입니다.
▶파도 안 들어가고 마늘만 들어갔는 데 보우초마늘액을 안 쓴거는 황매액때문입니다.
약간 단맛을 원할때는 황매액, 아닐때는 초마늘액, 이렇게 쓰면 됩니다.

그럼 맛잇게 드시고 보우 포도즙으로 입가심 하세요 ^<^***

해초미 식당 개업축하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리...상상력은 짱~~이니까..ㅎㅎㅎ)...< 고맙습니다>


2003년 11월 27일 오전 00시 14분

2) 무말랭이 요리

고말, 토말,이란 말이 재미있어 무말랭이도 무말이라 불러 봅니다.
나는 생무도 엄청 좋아하지만 무말도 그에 못지 않지요.

무말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를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식미 때문입니다.
식미라 함은 먹는 재미라고 할까요?

저의 식미 제일의 조건은 쫄깃거리는 것입니다. 저는 물렁거리는 것은 별로거든요.
국물도 별로고, 연한 것도 별로고 짤깃짤깃 씹히는 것을 선호하는 데 이게 식미를 줄려면
질기지 않아야 합니다. 쫄깃거리되 질기지 않은 것! 이게 식미 제 일순위입니다.

언젠가 제가 장단점이 붙어있는 셋트?에 대해 글을 올렸습니다만...
아마 조물주께서 만드신 보통수준은 장단점을 셋트?화해서 붙여놓은 것 같습니다.
쫄깃거리면 질기고, 부드러우면 풀어지고, 그렇더군요.
사람도 그래요. 마음이 좋으면 좀 풀어지고...똑똑하면 좀 죄는 듯하고요.

사람이든, 음식이든 좋은 상위개념에 붙은 하위개념만 극복하면 최상입니다.
그래서 최고의 식미는 부드러우며 풀어지지않고, 쫄깃거리며 질기지 않은 것이지요.
전복이며, 송이버섯이며, 하여튼 비싼음식은 다 쫄깃거리면서도 부드럽지요.

전복이나,송이버섯은 너무 비싸서 먹을 수도 없는 처지이므로 대신 하는 것이 말린 것 들이지요.
나물, 과일등을 말린 것들 중에서 무말랭이, 도토리묵말린 것을 제일 좋아 합니다.

저는 무말랭이를 골고루 말립니다. 가늘은 것, 중간, 굵은 것.. 올해는 김밥길이까지 추가됐죠.
무말 먹는 법은 무궁무진 합니다. 아무데나 다 어울립니다.

* 제일 쉬운 방법은 안 절이는 김치 담그면 물이 많이 나오는데 그 김치물에 그냥 무말을 넣으면 됩니다.

* 전통의 방법은 고춧잎 말린 것과 고추양념으로 담그는 건데...요새 고춧잎은 왜 쓴지...
아마도 고추품종이 달라져서 그런지...그래서 못 먹고 있죠. 제일 먹고 싶은 건데...

* 무말만 따로 살짝 무쳐도 좋고 기름 약간 치고 볶아도 좋구요.

* 생선지짐에 넣어도 그만입니다. 생무와 함께 넣어도 씹힐맛이 그만입니다.

* 북어채나 오징어 채와 무쳐도 환상입니다.

* 양파, 마늘, 초절임등에 같이 초절임 해도 끝내 줍니다.

* 장조림에 넣어도 일품이구요. 마른 통고추 두어개 같이요.

* 가늘고 길게 채썰은 무말은 잡채에 넣어도 너무나 좋습니다.

* 전라도식 홍어, 오징어무침에 넣으면 도라지 보다 더 좋더군요.

* 국이나 찌개에 넣어도 생무처럼 풀어지지않아 좋습니다.

* 떡볶이에 넣어도 끝내 줍니다.

* 저는 깨끗이 말린 무말을 비상식품으로 차에 갖고 다닙니다.이건 보우무만 보증합니다.
그냥 생으로 먹는 거니 보우무로 해야만 맛이 납니다.

* 기타 요리시 국물을 없애야 할 경우에 마른채 넣으면 끝내주죠. 겉절이등에.


* 기름을 싫어해 튀겨보진 않았지만 튀기면 맥주안주로도 훌륭 할 것 같습니다만...


- 2003년 11월 20일 오후 10시 07분-

3) 토말, 고말, 나물 하기

요새 학생들이 외계언어를 만들어 쓴다더니 우리 보우언어?도 생기네요.
보우언어는 순기능의 언어지만..외계언어 큰일 입니다.

송하샘님 이름지시는 거는 너무 재미있어요.
청군무, 백군무, 돈추장, 토말, 고말.. 뭐가 또 있었던 거 같은데...

점심 때 현정씨 무국 물음에 답글 쓰면서 속뜨물, 톱톱히..라는 말을 썼는 데,
일부러 우리 옛스런 표현을 쓰려고 노력 합니다.
먹거리도 전통이 있어야 하지만 말이야 말로 전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속뜨물은 우리 부모님들이 국에다 정성을 들이실 때 받던 뜨물입니다.
한두번 첫물을 버리는 이유는 좀 색이 누렇게 되고 기름기까 너무 많이 들어서 깨끗한 맛이 안 나기 때문이지요

옹기자배기에다 쌀을 박박 문질러 뜨물을 받으면 그 색이 가히 한국의 백색입니다.
뽀오얀 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 색이지요. 맛을 위한 거니 쌀눈이 깍이는 거는 감수하고요.
어차피 국물로도 다 먹는 것이니까 오래오래 쌀을 문질러 뜨물을 받습니다.

이 물로 무슨 국울 끓이던지 맛이 끝내 주지만 누룽지 미음 만드는 거는 거의 예술입니다.

가마솥에 밥을 다 푸고 누룽지가 빠지직 할 때 이 속뜨물을 조금씩 부면서 바가지(박)로 득득 긁던지
나무 주걱으로 긁던지 하면 누룽지가 곱게 갈리면서 끓지요. 뜨물을 한꺼번에 부면 안됩니다.

자박자박 할 정도로 부면서 문대야 누룽지가 끝까지 다 풀어지죠.
그러니까 한꺼번에 다 일어나는 게 아니고 솥에 노랗게 붙어 있는 채 문대지는 데..
햐~~ 이거 그 어떤 죽이나 미음도 이보다 나르 수는 없지요...
환자음식도 예전에 이렇게 했었지요. 아이구 언제 또 이런거 먹어보나...
가마솥 밥이 없어졌으니...TTT

▶토말, 고말
토란대 말린 나물은 푹 삶아서 오래 물로 우려야지 안 그러면 독해서 목이 따금거리죠.
고구마 순 말린 것은 토란대 보다는 좀 순하지만 이건 잘 못 삶으면 질기고
너무 오래 삶느면 풀어지고..나물 삶는 것도 자꾸 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묵은 나물들은 그렇게 우려서 쓴맛, 아린맛 등, 채소 특유의 맛을 우려야 합니다.

그렇게만 해 놓으면 붂던지, 무치던지, 국에 넣던지, 아무렇게나 해도 맛있는 데...
보우간장 쓰면 끝내 줄겁니다. 묵은 나물은 절대 왜간장 쓰면 안 됩니다.
국간장 이람 말 대신 제가 청간장이란말을 쓰는 데 잡맛이 없는 국간장이죠.

먼저 간장에 마늘, 파 다진 거, 깨소금들을 넣고 바락바락 무쳐서 간이 배게 한다음 볶아야 합니다.
묵나물들은 들기름이 더 잘 어울리는 데요. 그래도 멸치 다시물을 좀 내서 조금씩 치면서 달달 볶으세요.

물을 너무 흥건히 넣으면 맛이 없고 국물이 너무없으면 풍미가 덜하고...아이구 요리야 말로 복합예술입니다.
종합능력있어야 합니다. 하나만 알아서 될 게 아니지요. 요리 잘하는 사람들은
다 현명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요리 제일 잘 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들이 잘 합니다.
정성으로 뭘 만들어서 주려는 마음이 제일 필요한 게 음식이라 그런 것 같더군요.

저는 생들깨즙으로 짜글짜글 볶는 것이 제일 맛나더라구요. 제가 두어번 올렸으니 검색해서 찾아보세요.

생들깨 즙은 많이 해서 병에 담아 냉동해 놓고 쓰면 편 합니다.
무국도 이걸로 끓이면 구수하고 맛 있습니다.

제생각엔 지방 섭취를 이렇게 해야 제일 좋다고 생각 합니다.
기름을 내서 먹는 것은 맛위주이지 건강위주는 아닙니다.
될 수 있는 한 기름으로 먹지 말고 지방 성분이 있는 것은 이런 생즙으로 해보세요.

기름성분이 산소와 닿으면 산화 되는 거 아시죠? 산소가 얼마나 무서운가 보려면 쇠 녹스는 거 보면 됩니다.
쇠도 당할 수 없는 게 산소 입니다. 칼과 같죠. 잘 쓰면 좋지만 아니면 벱니다.
산소가 공기 중에 21 % 밖에 없는 이유도 알만 합니다.

그래서 항산화.. 항산화..하고 이 산소를 방어하는 물질을 찾는 데,일부러 산화물질을 만들어 먹을 필요는 없잖아요.
기름은 공기에 닿은 그 순간부터 산화한다니...구운 김도 아주 안 좋은 겁니다.

잣, 호두,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가 왜 껍질이 두껍겠습니까? 물론 씨앗이니 지키려는 점도 있지만
다른 열매에 비해서 기름 성분이 많으니 공기를 차단 하기 위한 거죠.

아이구 또 옆 길로 새면 이 글 한 없이 길어지니까.... 하여튼 중요 한 점은

음식은 정성 입니다.
누군가에게 맛 난 음식 먹이고 싶어서 자꾸 하게 되어야 늘죠.
이보다 더 좋게... 더 맛잇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 온갖 요리책이 무슨 소용입니까?

여자의 사랑은 밥상입니다. 내 부모에게, 내자식에게, 내 남편에게
좀 더... 좀 더...하는 정성과 사랑만 있으면 뭐든지 다 해낼 수 있는 게 요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어머님 세대들은 좋은 본보기 였는데...

저 부터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대가족제도를 살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가마솥 밥 먹고 싶은 게 제 바램인데...
청사진은 그려 놓았는 데... ㅎㅎㅎ 돈이 필요하군요.
넓은 땅 사서 여러채 집 지어 같이 살려면... 하여튼 돈이 웬수?군요.

좋은시간들 되시고... 돈 많이 벌고... 부자~~되시구요. <고맙습니다


- 2003년 11월 19일 오후 11시 39분에 남기신 글

4) 이런 저런 이야기...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드렸지요... 핸드폰은 아예 꺼놓으셔서 잠시 생각했습니다.
얼마나 편찮으시면 핸드폰을 꺼 놓으셨나?... 전화드리면 오히려 방해가 아닐까?...

그러다 사모님께라도 안부 여쭙기로 하고 집전화로 걸었더니송하샘님께서 받으시는 데...
편찮으시다는 글을 접해서인지 왠지 목소리가 힘이 없으신거 같았습니다.
3 개나 되는 냉장창고에 수시로 들락거리며 일을 하시니 그 온도차가 몸에 좋을 리는 없겠지요.
그래도 생각보다는 차분하신 말씀이 잘 이기실거 같아서 걱정이 놓였습니다.

이제 슬슬 나이가 들어가니 누가 아프다고만 하면 가슴이 철렁 합니다.
저 역시도 어디가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겁부터 나지요.
자녀가 아프면 안락한 노후도 날라가지만... 부모가 아파도 자녀들의 편안한 삶 또한 날라가지요...

서로 한 고리안에 들어있는 우리들이야말로 가족이라는 네트에 거미줄처럼 얽힌 인연이니...
내 몸이 내몸만이 아니라는 사실이 눈물겹기도 하고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因緣 이란 말처럼 아름답고 슬픈 말이 있을까요?
내게 닿은 모든 인연들이 나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마음 아프지 않기를 빕니다만...
나도 모르게 아프게하고 서운하게 한 일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인연이 깊을 수록 너와 내가 한몸 처럼 생각되니 또 얼마나 무심히 대했을런지...

어제 글에 백동어르신께서 답을 달아주셔서 황송했습니다.
백동어르신께서 송하샘님 생각하시는 걸 보면 진정한 사랑의 모범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화~~해집니다. 감동이 일면 꼭 박하사탕 먹은 거처럼 화~~해지지요.
그 어떤 불후의 명작을 읽은들 이런 감동을 주겠습니까?...

요새 생무를 하도 많이 주문해서 혹시 김장에 모자라는거 아닌가? 해서
여쭸더니 무는 양이 많아서 그러지 않아도 시장에 한트럭쯤 팔아야 된다고 하시는군요.

진즉 무로 쉽게 하는 반찬을 몇가지 해서 사진과 함께 올리려 했었는데 어찌된게 집에 오는 게
하루 일정 다 끝내고 오는 시간이 해 진 뒤 9시경이니 그도 힘드네요. 그냥 주절주절 써 보겠습니다.

* 우선 무말랭이 인데요 보우 무말랭이는 직장주부님들께서 이용하시고
집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거실에 난방 넣고 말리면 2,3 일이면 됩니다.
올해는 김밥길이로 길게 썰어 말렸는 데 성공입니다. 이거 여름에 김밥속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 다음은 무김치인데요. 무를 굵게 채쳐도 좋고 나박썰어도 좋고 짠지처럼 크게 썰어도 좋고...
고추가루 넣어도 좋고. 안넣어도 좋고요. 단 모두 안 절이는방법으로 하고요.
고추가루 넣을 때는 새우젓으로 담궈야 맛이 좋던데요.

요새는 새우젓소금도 못 미더우니까 그도 망서려지네요.
이럴땐 멸치 다시국물 내서 담궈도 좋습니다.우리가 전에 고창에서 냉면집을 잠시 했었는데요
그 때 요리사가 멸치 다시국물내서 깍두기 담그더라구요, 그냥 펄펄 끓는 국물을 무에 그냥 붓데요.
그 때는 신혼초고...바깥일에는 거의 관여를 안해 관심도 없었는 데...잘 배워둘걸...

오늘 말씀드리는 무 요리 포인트는 < 무채북어김치>입니다. 최고 간단한..
무를 손가락굵기,길이로 썰어 김치양념 으로 버무리는 데 꿀매실을 꼭 넣으시고

북어채를 무채와 반반정도로 섞어 버무리면 안 절인 무에서 나온 국물이 마른북어채에 스며
아주 적당한 물기의 무채김치가 됩니다, 이건 고추양념이 좀 되고 진하게 들어가야 맛 있습니다.

이거 황태채 먹는 맛이 짱입니다. 너무 쉬워요. 단 황태채는 꼭 말린 황태를 찢어서 쓰세요.

이거의 변형으로 안 절인 배추김치 국물이 흥건해지면 황태채도 좋지만 무말랭이 넣으면 또 끝내 줍니다.
쉽고, 편하고, 맛 좋고, 몸에도 좋고요, 저는 기름을 싫어해서 황태는 무조건이죠.

* 또 하나는 식당에서 잘 나오죠. 무 얇게 썰어 구절판 밀전병처럼 한거요.
그래서 고기 싸서 먹는 데... 우리는 고기 먹지 말고 생청국 싸서 먹으면 좋죠.
이거 둥글게 얇게 저며 절일 때 보우가족답게 초마늘액, 꿀매실,or 꿀탱자, 죽염으로 절이면 짱입니다.

*가정에 노인이나 어린이가 있을 때는 무를 숟갈로 삭삭 긁어서 꿀매실, 깨소금정도 넣고
살살 버무리면 먹기 좋죠, 긁기 귀찮으면 불렌더로 갈면 되고요. 도마도를 섞어도 좋습니다.
저의 시어머님 반찬입니다. 효과 좋습니다. 통변도 좋구요. 환자식으로 짱입니다.
동치미식으로 담근 무도 이런식으로 갈아서 드리면 참 좋습니다.

* 마른 오징어 좋아하시는 집에선 마른 오징어를 무채길이와 같이 썰어 김치 담듯버무리면 좋죠.
진미채는 쓰지 마세요, 그거 약품투성입니다. 반건조도 아니고 마른 오징어래야 무에서 나온 물로 불리게요.
이거도 고추가루 양념 진하게 해야 맛있고요. 먹을 때 참기름을 조금넣어 무쳐도 좋지요.

실상 어제 글엔 꿀얘기를 쓴다는 게 또 깜박햇지요.
꿀이야 말로 벌이와야 종족을 퍼뜨릴 수 있으니까 얼마나 좋은 물질로 벌을 부르겠어요?
더구나 그걸 벌이 지네들 특수물질로 더 좋게 한 거니 꿀이야 말로 최상의 식품이지요.

그러나 작은 꿀벌이 먹는 거니 작은 양에 모든 영양소를 다 넣은 진한 것이니 양이 많으면 안되겠지요?

보우의 강점이 첫째는 냉장시설이고, 두째는 충분한 양의 식초고,
세째는 7 년 묵은 소금이고, 네째는 질 좋은 상품의 꿀을 확보한 것이라 할 수 있죠.
식품의 저장, 추출에는 위 네가지가 필수니까요


- 2003년 11월 02일 오전 01시 47분에 남기신 글

5) 호박죽과 김치

저는 물건 주문시에 어떻게 하면 공간이 없이 올까..하고 연구깨나 하는데...
그래서 뭐든 상자에 꽉 차게 해도 좀 공간이 남아 송하샘님 여지없이 뭘로 채워넣으시고...

저번에 그렇게 온 단호박이 있어서 호박죽을 끓였습니다.
젊은 나이엔 요리에 꽤나 관심이 많아서 멋깨나 부려서 만들었는 데...
나이 먹으면 모든 군살 다 빠지고 골격만 남듯이 음식도 그러하네요.

그저 간단히, 단순하게, 편하게, 집중적으로, 원형을 살려서...그렇게 됩니다.

노란 호박죽 속에 하얀 새알심이 뜨면 환상인데...
이제 쌀도 뭐허러 가루내고 그러냐?..하는 생각이니 재미있는 세월다 지났네요.
먹고싶은 거 하나 둘 없어지면 늙는 징조라더니...
화려?한 요리 하고 싶지 않은 것도 그 증상입니다.

<아주 쉬운 호박죽>

* 호박은 그냥 꼭지째 그냥 슬로우쿠커에 서너시간 찝니다.
그러면 꼭지도 그냥 빠지지요 힘들게 칼 댈 필요 없습니다.

* 푹 무른 호박을 들어낸 슬로우쿠커에 불린 현미와 강낭콩을 두세시간 찝니다.

* 식은 호박을 꼭지는 빼고 가만히 갈라서 씨만 꺼냅니다.
이 씨는 이 사이에 넣고 톡 깨물면 씨만 쏙 나와서 먹기 좋습니다.

*씨만 빼고 퍼런 껍질째 속째 다 손으로 툭툭 대충 주물러 으깹니다
아니면 체에 주걱으로 으깨면 좀 더 곱고 보기 좋지요.
껍질을 넣으면 색이 좀 덜 노랗지만...나 먹을 거니 누가 뭐라나요?

*이걸 슬로우쿠커 현미에다 섞고 물을 알맞게 넣고 두세시간쯤 끓입니다

*이걸로 끝입니다. 여기에 꿀, 죽염등 기호대로 넣으세요. 저야 그냥이지만
좀 맹맛이죠.

▶ 호박죽 위에 있는 무청김치는 보우무로 안절이고 죽염으로 담근 겁니다.
국물이 많이 생긴 것은 생청국과 섞어도 좋고 된장국에 다 끓인 후 생으로 섞고요.

▶그 옆에 귀 달린 그릇 건 저번에 안 절이고 담근 백?무청김치 입니다.

▶공사장에서 줏어다 쓰는 대리석 보이지요? 크기 대로 다 있습니다.
맥반석 깨진 것이 제일 좋던데..이건 좀 커서 이 딤채용기엔 안 맞네요.

▶김치통에 물 찬 거 보이세요? 찹살풀만 조금 쑤어서 물없이 안 절이고 담근 건데
물이 저만큼 생겻습니다. 아직 안 익었는 데...촬영차? 불려나왔네요.


- 2003년 10월 26일 오전 00시 44분에 남기신 글

6) 안절이는 무청 김치

올 3 월에 제가 <안 절이는 김치> 를 자세히 올렸습니다만...
이게 널리 홍보 하는 것도 자연식도우미? 의 역할 일 것 같아 다시 한 번 올립니다.

그 때는 배추 김치였고 이번에는 보우 무청달린 무로 담근 것이라 지금 보우 무가 딱 알맞을 시기여서
여러 회원님들 보우 무로 아주 쉬운 김치 담궈 보시라구요.

아마 송하샘님께서 곧 생무 판매에 대한 공지를 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학수고대하고 있거든요.제가 먹는 보우식품 중 지존의 자리는 아마 보우생무 일 겁니다.

그런데 무는 얼기 시작하면 끝이라... 단무지 담그시라고 졸라서 올해는 대망의 보우단무지 시대가 열립니다.
어릴 적에 먹던 그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꼬들 꼬들... 쌀겨에 담근 그 쉬큼한 맛...
양지바른 뜰팡에 죽 늘어놓아 말리던 그 갸늘갸늘하던 애기 팔뚝 같던 단무지 무들이 눈에 선 합니다.

저는 식물 속에 들어 잇는 물을 어떻게 하면 원형을 손상시키지 않고 먹느냐?..가 관심이고
이게 제 기본 원칙입니다. 그것이 바로 생으로 씹을 수 있는 한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제일 이라는 거죠.

그런데 자연식과 마음 수련을 철저히 하면 食味에 대한 탐이 없어져서 도의 경지에 드는 데..
그냥 평범한 일상식을 하면 그 식미 본능이 강해져서 맛을 도외시 할 수 가 없죠.

그래서 최대한 타협점을 찾습니다. 식미도 느끼면서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요.
그런 대안 중의 하나가 < 안절이는 김치 >입니다.

20년 전인가요? <육각수>가 발표 되면서... 암도 고치네 뭐네 하며 모두 찬 물 먹기가 유행였죠.
그 때 한참 자연식과 명상에 매달리던 때라 파이물 정보를 접하며
식물 속에 들어있는 물이 생명수라는 걸 확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녹즙을 먹지?..녹즙도 안 먹는 것 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끓인 야채물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나 제 생각에 그런 방법이 최상이지는 않다는 거지요. 차선책일 뿐 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조물주가 그리 쉽게...열쇠를 주지는 않을 거라는 거지요..

그 때는 강화에 있을 때라 관사에 혼자 자취하며 집에 일주일에 한두번 올 때여서
혼자 먹을 김장을 해야 했었는 데...햇빛을 먹어야 한다는 제 실천강령에 따라
배추도 쩍 벌어져 시퍼런거 아무도 사가지도 않는 거 그런거 가지고 담갔는 데

그 때 안 절이고 담갔지요. 그냥 파마늘도 안넣고 풀국하고 소금 아주 조금 넣고
안 절인 채로 그냥 버무려서 아마 1 미터 쯤 되는 땅속에 그냥 완전히 묻었다가
3월인가 꺼냈는 데... 햐~~ 그 녹색잎이 노오랗게 삭아서 그 맛이라니..기차더군요.

그 때 김치가 완전한 슬로우 푸드임을 알았지요. 그래서 제 경험에 의하면 아무리 실패한 김치도
시원한 암냉소에서 3 개월이상 익히면 맛있다는 겁니다. 발효음식은 곧 시간을 먹는 슬로우푸드죠.

그러니 김치의 제일의 조건은 천천히 시간을 먹는 겁니다. 제일 맛없는 게 빨리 익힌 거지요.
급하게 담가서 더운 곳에 하루이틀에 익혀버린 신김치 맛은 진짜 품위없는 싸구려 맛입니다.

그럼 썰은 그만 풀고 <안절이는 무청김치> 올립니다. 뭐 방법이랄 것도 없이 쉬운 거지요.

* 무는 온전히 잔뿌리까지도 버리지 않게 얌전히 씻습다. 긁지도 말고 쥐꼬랑지도 자르지 말고요.
꼬랑지에 생장점이 있는 데 이거 자르면 안되지요. 담궈서 안 먹드래도 자르지 마세요.

*현미찹쌀 불린거 무 한개당 한숟갈 분량으로 믹서에 갈아서 풀을 쑵니다.
곱지 않아도 삭으면 다 없어지니 알맹이가 좀 있어도 됩니다.

*물 양은 찹쌀 한수저에 물 한컵 정도면 될 겁니다. 될수 있으면 물 많이 안 넣습니다.
음양감식법으로 국물을 줄여서 먹어야 좋으니까요.

* 위 풀 국에 죽염을 푸는 데 무 한개당 한 스푼이면 될 겁니다.

* 죽염 푼 풀국에 마늘, 생강, 양파, 쪽파,등을 적당히 섞습니다.

* 풀국에 보우 꿀매실액을 무 한개당 두 스푼 정도 섞습니다.
무김치에 꿀은 환상적 배합이거든요.

* 그러니 넣는 순서가 죽염- 양념-꿀매실 입니다. 이 순서대로 해야 간을 제대로 알 수가 있습니다.
짬짬이 찍어먹어보아 약간 짭짤해야 하거든요. 안 절이기 때문에 좀 짜게 해야지요.

* 무는 동치미가 아니므로 4 쪽 쯤 갈라 놓습니다. 무청 달린채로요.
겨울 동치미는 갈르지 마세요. 그래야 국물이 쨍합니다. 이건 그냥 김치이거든요.

* 배 , 사과등 을 껍질 채 반만 갈라 놓습니다. 물러서 국물이 탁해지지 않게요.

* 무청달닌 거 풋내 안나게 살살 한켜 깔고 과일쪽 한두개 얹고 준비한 위 풀국 끼얹고

* 이렇게 반복하면 됩니다. 그러면 한시간 후 쯤 이제 절여진 상태로 줄어들지요.

* 그럼 그 위에 돌로 얹어 푹 눌러 놓으면 물이 살살 생기며 무가 물에 살짝 잠기지요.

* 돌은요... 주변 건축 공사장에 가면 대리석 책받침 반만한 거 얼마든지 구합니다.
이거 짱입니다. 네모나서 김치 통에 딱이고 화강암 질 좋은 대리석이라 끝내 줍니다.

* 이렇게 해서 3 도이하 김치 냉장고에 두달에서 석달 그냥 잊어바리고 열어보지도 마세요.

* 쨍한 무청김치 끝내 줄 겁니다. 여기에 새우젓이나 고추가루 등등은 각자 기호에 맞춰 넣으시고요.

* 저는 아무젓갈도 고추가루도 안 넣었습니다. 고추가루가 안 들어갈 땐 젓국 안넣어도 무방하더군요.

*이러면 어렵지 않게 채소 속에 들은 물을 모두 다 먹을 수 있지요.

* 그러니까 안 절이는 김치는 두서너 달 만에 헐자마자 또 새로 담궈 세달 가야 바톤터치 되는 거지요


- 2003년 10월 20일 오후 9시 39분에 남기신 글

7) 청국장 찌개요?

▶청국장을 열심히 드시려는 분들만 보면 반갑습니다.
민족의 먹거리가 바로 잡아져야 우리네 모두가 바르게 될 거란 생각에서죠. ^<^***

▶생청국으로만 먹으려면 제 입맛엔 속청국(서리태)이 더 맛이 좋았는데요
요새는 청국에 마, 잣, 연근,토마도 등등과 갈아 먹으려니 색감 상 흰청국이
괜찮데요.

그런데 우리네 음식법은 오색을 갖춰먹으라고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선 검은 속청국이 낫구요.
찌개나, 갈아서 먹을 때는 흰청국이 낫구요. 영양보충,치료식은 약콩이 낫고 그렇습니다.

▶ 청국장 찌개는 소금간도 괜찮구요, 된장으로 해도 됩니다.
청국장찌개는 신배추김치와도 잘 어울리니 신김치 넣고 끓이면 간도 되지요.

청국장찌개는 살풋 끓여야 되고 된장국은 뭉근히 오래 끓여야 맛이 있는 데...
맛 위주로 먹으려면 영양이 좀 허실 되고 영양위주로 먹으려면 맛이 좀 떨어지고 그렇더군요.

▶된장이던 청국장이던 국물 있는 음식은 맹물로 끓이면 맛이 없습니다.
찬물에 다시마, 멸치, 말린 표고버섯을 넣고 하룻밤 쯤 불리면 맑고 깨끗한 우린물이 됩니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쓰시면 되고 찬물에 우리는 것은 그게 맛이 깨끗해서죠.

찬물에 한번 우린 거 아까우니까 한 번 우린 후에는 뜨거운 물에 한 번 더 우려 쓰세요

▶그런데 보우생청국은 생으로 그냥 먹어야 제일 좋죠. 밥과 섞거나, 비비거나,소스로, 양념장으로...
전천후로 쓰입니다. 제가 청국장 먹는 법 많이 올렸으니 검색해서 보시면 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럼 더 좋은 방법으로 해보시고 요리글 올려 주세요 ^<^***

그리고 주위에 생청국 많이 많이 홍보 합시다.ㅡ그 분을 위해 좋은 일이니까요..

<고맙습니다>


- 2003년 12월 05일 오전 00시 07분에 남기신 글

8) 부안에서 배운 것

부안 흙농장에 두번째 가는 길은 친정인 대전까지 간 길에 다녀오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 셈입니다.
서해안을 끼고 도는 30 번 도로로 한번 가련 하던 것이 허사가 된게 좀 서운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죠.

핵폐기장 문제로 부안이 혼란스럽지만 전 뉴스 볼때도 이런 문제가 나오면 외면 하고 말지요.
무언가 해결 할 일이 있으면 딱 부러지게 해결을 봐야하고 뭐 질질 끄는 거 질색인 고로
해결이 힘들게 생긴 것, 내 생각을 쉬이 가질 수 없는 것은 본능적?으로 피하게 됩니다.

뭔가 분명하게, 투명하지 않으면 못견디는 성격은 살면서 저를 참 지치게 하고 힘들게 하면서
그 대안으로 길러진 습성이 내 힘으로 해결 보지 못 할 문제는 아예 발을 넣지 않는 거지요.


부안 내려가며 이게 늘 맘에 걸렸습니다. 부안까지 가는 데 이 문제를 모른 척 하기가 미안한 거죠.
더구나 글재주? 없는 동춘씨가 소박한 말투로 흙농장에 쓴 글을 보며 마음이 편치 않았지요.

편치 않은 맘으로...위로차 물어 본 답엔 노란 깃발이며 스티커며, 시위 비용?은 모두 현장에서 성금으로
모금된다하더군요.성금함이 있는 시위! 또 같은 전라도지만 광주와는 사뭇 다른 정서가 느껴졌습니다.
더 끈질긴... 갯벌흙 같은 차진 것... 넓은 바다처럼 낮은 수위로 파도처럼 쉬지 않는 것 그런거죠.

그런데 이보다 저를 더 감동시킨 분이 있습니다.
부안 소금 임자?이신 분을 만나 뵜는데, 그 소금은 20 년 전 곰소 바다물이 유리알 처럼 맑았을 때
만들어진 보석 같은 소금이라고 하더군요. 지금의 바다물과는 비교 할 수 없는 청정수라는 거죠.

세계에서 우리나라 소금이 가장 풍미가 있다는 걸 TV 심층분석프로에서 봤습니다.
이 세계 유일의 최상의 소금이 지금 이 지경에 빠진 것은 염전이 거의 다 없어졌기 때문인데,
처음 중국산 소금이 우리나라 들어올 때 한 포에 900원 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9000 원도 아닌 900 원에 문 안 닫을 염전이 어디 있겠습니까? 거의 양식장으로 둔갑을 했다네요.
(우리나라 정치에 열 안 내겠습니까? 한치 앞도 못 보는 우리나라 위정자들...
이거 말고도 열 날 거 너무많지요. 종자 얘기하면 머리에 김 납니다.)

-- 아니 그렇게 보석같은 소금을 어떻게 선뜻 내 주셨어요?

" 달라고 조르는 데 배겨 낼 수도 없는 처지 이기도 하지만...
다 같이 나눠 먹다가 없으면... 다 같이 중국 소금 먹으면 되지요..."

뭐로 한방 맞은 기분였어요. 좀 부끄럽고 챙피하고... 먹거리 갖고 유난떠는 제가 좀 염치 없어지고...

< 다 같이...> 이 다 같이란 말이 언제부터 우리네게서 사라졌을까요?

다같이 중국 소금 먹으면 되지요...하시는 분께 소금! 소금! 하며 유난을 떤 제가 뭐 할말 있겠습니까?

-- 그래도 동춘씨네 배 먹는 사람들은 돈이 많아서 유기농 먹는 게 아니고..
-- 몸이 약하신 분도 있고, 채식주의 하면서 몸을 깨끗이 하시는 분도 계시고..
-- 하여튼 그 소금을 가치있게 귀하게 알고 드실 거니까... 보람을 가지세요..

궁색한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소금 먹을 때마다 이 분께 고맙다는 생각은 꼭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동춘씨를 또 졸랐지요. 그럼 그 보석같이 귀한 소금을... 유리알보다 맑았다는
그 물의 결정체를 새우젓을 담아서 좀 더 유용하게 쓰는 것은 어떤가? 하고요.

그러다 또 한방 맞은 사건은 이러 합니다.
그 소금 임자분이 추천한 젓갈상회에서 가장 질 좋은 상품의 새우젓을 사 가지고
생굴을 사러 왕포라는 데를 갔습니다. 동춘씨와 막역한 형님이시라는 분이 직접 배를 부리시더군요.

생굴은 아직 배가 도착 안해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을 보내다가 새우젓 얘기가 나왔는 데...
이런! 이 집 새우젓은 내가 먹어본 것 중.. 아니 새우젓이라고 할 수 없어 설탕을 넣었는가? 의심 날 정도로
달착지근하고 형체도 안보이게 작은 게 살은 내가 산 상품의 것보다 더 씹히는게 희한했지요.

형체는 안 보이는 데 어찌 살이 이리 씹히는가?... 답은 여기 왕포에서 잡히는것은 어린 것이라 그렇다는군요,
그리고 양이 적어 시판용으로 나가지 못하니 자연 이곳 사람들 만...
또 알고 대놓고 사가는 사람들만 먹는다니 자연 귀한 것일 것 밖에요.

그래서 또 욕심이 나서 내년에 좋은 소금을 드릴테니 담아 달라 했더니
--소금 가져 오는 거 필요 없다. 우리는 우리 소금 아니면 안 쓴다..--
엥? 이기 또 무신 소리인가?

당신들이 몇십년 쓴 소금으로 양을 측정해야 간이 맞는 다는거 아닙니까?
기능장들이 당신들 쓰던 연장 아니면 물건 제대로 못 만드는 거와 같은 이치인가봐요.

소금이라면 당신들도 곰소 제일의 것으로 몇년씩 묵혀가며 쓰고 있고
그 소금이래야 당신들의 작품을 만든다는 얘기이니... 음식도 이정도면 예술이죠.

그리고 그 작은 것들이 잘 삭아 형체가 없어져도 까만 두 눈은 살아있어야 한다나요?...
모든 분야의 전문이란 이 정도의 깊이가 있어야 하고, 이 정도의 자긍심을 가진 이 분들이 존경스러워 졌습니다.

어쨌든 내년에는 정말 우리나라 최상의 새우젓 한 번 먹어보게 됐습니다.

동춘씨도 어지간 하지... 곰소에 살며 소금 사 놓을 생각도 없이 살았다니..
나한테 핀잔 핀잔 들어가며... 아버님께서 젓 담그는 데는 얼씬도 못하게 했다나요?.. 내참 ~~

하여튼 부안에서 배워 온건 자연을 접하며 살아온 사람들은 자연을 닮았다는 겁니다.
저도 어서 빨리 이 회색의 도시를 벗어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2003년 12월 07일 오후 6시 41분에 남기신 글

9) 생생 비빔밥

실상 저는 요리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가장 원상태로 먹을 수 있는 한, < 생으로 자연 그대로 먹자 >주의 이면서..
왜 또 요리에는 색깔 맞춰 재주를 피울려고 하는지..이율배반입니다.

한입에 들어가면 그만인 것을 그리도 벼라별 재주를 다 피워내는 요즘 식생활문화에 거부감이 들면서도
나 또한 그게 재미 있을 때도 있으니... 아마도 사람 한 평생이 짧다고들 하면서도
긴 것 인가 봅니다. 심심하길래 그런일들을 하는 가?..아니면 동가홍상인가?

토요일 날 청군무를 받아서 속고갱이만 도려내고 큰 무청은 북쪽 베란다 건조대에 걸쳐 놓고

해초미식당 문 엽니다. 생생 비빔빕이라고 밥에 안익한 생것을 넣고 비비는데요.
엄청 쉽습니다. 해초미 식당의 특징은 엄청 쉬운 데 있는 데 보우생산품 덕입니다.

<생재료 - 무청, 무, 고구마, 쇠미역, 배, 파프리카>
<비빔장 - 흰생청국+ 잣. 고추장, 황매실액, 초마늘액>

* 무청은 속고갱이 애기순 같은 것만 골라서 쓰던지 큰거면 잘게 썰든지요.

*무채는 손으로 썰면 뻣뻣해서 안 좋으므로( 소금끼 없이 생으로 쓰니까요)
채칼로 가장 가늘게 써는 데요. 무의 파란 윗둥을 쓰면 좋습니다.

*부안 흙농장 배를 칼로 채칩니다. 이건 손으로 썰어야 합니다. 채칼대면 물이 많이 나와요.

*고구마를 가늘게 채치던지 채칼로 하든지요.(생고구마 씹히는 맛이 짱입니다)

*쇠미역은 물에 불려 간기를 빼고 가늘게 채썹니다.(미역이나 다시마보다 쫄깃거려 꼭 쇠미역을 쓰세요)

*파프리카는 안넣어도 되는 데 색깔상 넣는 데요, 다져 넣으면 사각거리고 좋아요.
생당근보다 파프리카로 색 내는 게 더 좋습니다. 생당근은 비빔밥엔 별로더라구요.
재미로 은행 하나 올리고요. 그런 이제 끝~~ 단순 할 수록 좋습니다.

*사진 보이지요. 너무 작은가요? 생청국과 잣,호두, 땅콩 중 한가지만 넣어 가세요.
그리고 고추장(꼭 보우고추장을 써야 이요리는 맛이 삽니다)과 황매실, 초마늘액을 섞어 그릇에 담아 냅니다.

▶ 참기름 하나도 안 치고 이렇게 해보세요. 환상입니다. 개운 하고 고소하고..
배, 생고구마 씹히는 맛이 환상입니다. 이건 맛 보장 합니다. 맛 없으면 돈 안받아요 ㅎㅎㅎ

************
▶ 무껍질 당근선? -- 아래 가운데 사진 돌돌 만거요.

* 오이선이라해서 생채소 배합초에 자박자박 하는 거의 변형입니다

* 무의 파란 윗등만 감자칼로 삭~ 깍으면 얇게 깍여 저리 돌돌 감는 데 문제 없습니다.

*당근은 가늘게 채칼로 썰고요. 당근대신 파프리카, 아니면 무를 물들여서 쓰면 좋습니다.

*초미늘액 + 황매액 만 섞어 부면 끝... 참 내~~ 보우덕분에 오이선, 무선, 배합초는 거저입니다.

* 위청국소스를 젓가락으로 살짝 찍어 올려서 먹어도 환상입니다.

*************
▶무청 청국 무침

* 무청의 연한 속잎을 쫑쫑 썰어서 위 비빔밥 청국소스에 버므리면 되는데 사진 색이 너무 검게 나왔네요.

▶무 껍질 씀바귀 뿌리 무침

* 무 껍질만 가늘게 썰어 씀바귀나 미삼뿌리등과 무치면 단단하기가 비슷해서 좋고요.
쓴맛을 무가 감해줘서 좋습니다.

* ㅁ쳐 놓으면 보기가 뭐하니 긴 접시 사진 처럼 생으로 그냥 놓고 식탁에서 직접 버무려 먹어도 좋습니다.
위 정사각접시에 무청,무껍질,씀바귀뿌리 무친거 보이시나요? 맛있게 드세요.

****************
▶ 동그란 무말랭이 (맨 오른 쪽 사진)
무를 호박고지처럼 동그랗게 썰어 말리니까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무 없는 여름에 불려서 무쌈하려고요.

다음엔 보우깻잎 한번 해보지요. 그럼 좋은 나날 되세요. < 고맙습니다>



- 2003년 12월 11일 오전 00시 40분에 남기신 글

10) 사랑은 밥을 같이 먹는 것

아래 정경희님이 선식남녀 책을 내셨다는 데 어서 사 봐야지..하면서도
빨리 못 산 건 우리 시동생이 서울시 문화상(사진부문)을 탔어요.(웬? 자랑?) 상금이 천만원인데요.

글쎄 몇백만원인가는 문화상품권으로 줬다지 뭡니까...그래서 내게도 문화상품권이...
내 참 오래? 살다 보니까..이런일도...책사기 좋아하는 형수 좋아하라고..ㅎㅎㅎ

그런데 온라인에도 쓴다고 돼 있어서 이걸로 사야지...했더니만 또 글쎄 컬쳐랜든가에서만 된다니...
아이고 귀찮은 거 딱 질색인 사람이...ㅎㅎㅎ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만...에라 그냥사자~

들어간 김에 엎어지는 것 잘하는 내가 그냥 나올리 없고 한두시간 그동안 적어놓은 책 맛보기하느라고..

밥상이란 제목이 눈에 띄어 메모 해놓은 것 중 <내 인생의 밥상>이란 책에 맘에 드는 문구가 보입니다.

< 사랑은 밥을 같이 먹는 것이다>
< 먹는다는 행위는 가장 세속적이면서 가장 고결한 영혼의 행위이다. >
<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수도승이 되기도 하고 돼지가 되기도 한다.> 햐~~ 맞다 맞어~~

여자의 사랑은 밥상여야 한다 고 주장하는 내 생각과 같은 맥락이기도 하고요.
그렇지요.. 사랑하면...좋은 감정이 있으면 제일 먼저 하게 되는 것이 같이 밥 먹는거죠.

정말 싫은 사람과는 밥도 안 넘어가지요.. 제가 학생들에게 잔소리하며 푸는 썰~
-- 교도소에 죄 짓고 앉아 있는 사람들 식성을 조사 해보면 아마 채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 그리고 바르게 식사하고 천천히 먹는 사람 없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쟝발쟝이 들으면 서운하다 하겠네요. 배고파서 저지르는 죄와
욕망으로 저지르는 죄는 구분해야 하는 것인가? 골치 아프니께 넘어가고..

사랑하는 님을 위해 정갈한 밥상을 차리는 여인네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대 따라 가치기준이 변하니...요샌 이런 가치관은 퇴색되어 가지요?

보우절임배추로 백김치 담가보세요. 햐~~이건 진짜 환상입니다.
아삭 아삭 씹힐 때 마다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니까요...


[ 정경희 ] - 2003년 12월 10일 오후 11시 15분에 남기신 글

11) 와우~ ‘6년 묵은 사과식초 맛! ’

안녕하세요!
날이 며칠 매섭게 차갑더니 오늘 낮에는 따뜻한 봄 날 같았어요.
맛있는 김장을 만드시느라 애 많이 쓰시는 나날이시지요? *^^*
김장하실 때 날이 따뜻하시기를 빕니다.
그래야 사모님과 동네아짐들 좀 덜 추우시지요.

신통방통하게도 주문한 식초가 일찍 왔지 뭐여요~
와우~
‘6년 묵은 사과식초’라...
색깔부터가 묵직해 보이는데, 언뜻 보니 오래 묵힌 술 같은 모습이더군요.
빨리 맛을 보고 싶어서 열어보니
음~
신 맛은 거의 없고 순하기 이를 데 없는 맛이어요.
얼른 맹물에 섞어서도 먹어보고, 황매&아카시아에도 타서 먹었더니
잘 어울리는 음료더군요.

특선배식초를 소분하지 못한 덕분에 이렇게 일찍
귀한 사과식초를 맛보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늘 열심히 홍보하시고 많이 판매하시는 조선생님은 못 따라지기만 ^^
‘식초’ 한 품목만은 제가 제법 샀을 겁니다.
저에게 꼭 필요하고도 맞춤한 값진 물건이지요, 식초는.
어떻게 이런 귀한 물건들을 미리 미리 담가 두셨는지...
그 앞선 생각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잘 먹겠습니다.
(저요~ 덤으로 받은 물건이 아닙니다. 한 병에 이만 원짜리 고급 식초에요. ^^)

지난 11월 17일 날, 세상에 얼굴을 알린 ‘선식남녀(選食男女)’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마이너스건강클럽 회원들의 소박한 요리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약 8개월여를 힘들게 작업했지요.
가끔씩 보우게시판에 장기 결석(^^)을 것도 이 책을 쓰느라고 그랬지요.
마이너스클럽 회원실에 이례적으로 손원장님께서 홍보글도 남기시고
출판사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요리책입니다.
인세는 마이너스건강기금으로 적립되지요.

마음 같아서는,
성함이 눈에 익은 보우식구들 한분 한분에게 보내드리고 싶은데,
주머니 사정상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츨판사에서 저자에게 주는 몫도 얼마 되지 않아서
원고료에서 책을 사서 몇 분에게만 보내드렸지요.

책을 받으시고 김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제 돈으로 책을 사서 보내 드렸다고 하니...
귀한 덤을 보내주셨어요.
‘보우 표준박스에 담긴 싱싱한 무 한 상자’를 말입니다.

괜히 책을 사서 보냈다고 말씀을 드렸나~ 하는 생각도 잠시
밭에서 금방 뽑힌 무와 무청 맛에 금방 그 생각을 잊었지 뭐여요.
입에 맞는 먹을거리 앞에서
저 역시 별수 없었지 뭡니까? 하하핫~
고맙게 잘 먹겠습니다.
김장 잘 마무리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덕현리에서 인사드립니다.

*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선식남녀 블로그(http://blog.yes24.com/yeomong)를 만들었습니다.
김선생님과 보우가족여러분의 방문을 기다리겠습니다. 위 주소를 직접 치시면 접속이 됩니다.

* 보내주신 물건값은 어제 입금했습니다.


[ 조해순 ] - 2003년 12월 12일 오후 11시 42분에 남기신 글


12) 제일 잘 먹고사는 상류층.. ★

이 우리 보우회원들 아닐까요?

아마 먹는 것으론 우리 따라 올 자 없지 않을까요? 옷이나 자동차나 집은 부자들 보다 못 할지 모르지만...
올 김장 만큼은 우리 따라올 자 없을 겁니다. 국내 최고의 배추에 7 년 묵은 소금으로 절여진 배추로
김장하는 집은 아마도 보우회원들 말고는 없을 겁니다. 올해는 완전 유기농배추는 별로 없을 겁니다.
재벌들도 아마 구하지 못할 김장을 한다는 자부심이 드네요.

작년에 보우김치 먹을때 마다 재벌들 안 부럽다 안 부러워...내가 최고 부자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작년에는 유기농 갓을 구하러 다니느라고 얼마나 애쓰다가 그냥 갓을 넣자니 얼마나 맘 아프던지..

올해 절임 배추 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솔찬히 많은 홍갓을 보니..또 역시나~~입니다.
송하샘님의 수준이 이러니 우리가 국내 최고로 잘 먹고 사는 상류층이 되는 것 이지요

더구나 그 무공해 사과밭 밑에 자란 갓이다 보니 이건 그냥 보물입니다.
그런데도 그냥 덤으로 보내시는 송하님의 인격과 정까지 담아져 왔으니...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김장이 되겠습니다.

보우 절임배추에 행여 수도물이 묻을세라 조심조심하던 생각이 납니다.
고추가루로 버무리시는 분은 채반에 얹어 물을 좀 빼시면 좋구요.
백김치 담그실 분들은 물 안 빼도 됩니다. 백김치는 물있어도 좋거던요.

요샌 뭐든지 속성 재배 한다지요. 배추도 한두달이면 크고 닭도 그렇고... 그런 것들은 버걱거리고 물러지지요.

보우김치는 2 년이 되도 그 사각사각 하는 기운이 유지 됩니다.
보우냉장고에서 맛 본 그 2 년 씩 묵은 김치 맛은 가히 예술였는 데...
이제 올해부터는 김치를 본격적으로 담그셨으니 내년 이맘때쯤 묵은 김치도...햐~ 기대됩니다.

절임배추 받으신 분들 반은 꼭 백김치 담가보세요. 진짜 환상입니다.
고추통김치보다 담그기 쉽고 맛은 더 쨍하고 개운하고...끝내 줍니다.
올 핸 황매액을 조금 첨가해 보려 하는 데... 괜찮겠지요?

저번에 담근 무물김치로 손님 한번 치뤘더니 그냥 염치불구하고 달라고 합니다.ㅎㅎㅎ
어디 귀한 선물보다 이거 선물하면 끝내 줄 거 같습니다.

보우황미로 밥해먹으니 밥먹는 재미로 삽니다 ㅎㅎㅎ
그동안 현미밥을 먹다가 황미로 돌렸더니 쫀득쫀득 저의 식미조건을 채워주네요.
< 부드러우면서도 풀어지지 않는다> < 쫀득거리면서도 질기지 않다>

이 황미 밥에 보우백김치 죽죽 걸쳐 먹으면... 이게 이 세상에서 최고의 밥상일 겁니다.

보우쌀에, 보우김치, 보우된장을 먹고 사는 우리는 그래서 <보우식구> 입니다.
이 보우식구들 챙기시느라 오늘도, 내일도... 하나라도 더 얹어보내려는 친정아버님처럼
직접 택배 싸시느라 거칠고 무디어진 송하샘님 손이 신명 나시도록...

국내 최고의 밥상을 먹는다는 자부심으로...일터에서... 가정에서...
일당백하시고 최고의 기쁨과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보우홈피에 들어 오면 우리집 마당에 들어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송하샘님 영농일기 보면 잘 쓸어놓은... 빗자루 흔적이 남아있는 황토마당을 보는 듯하여
마음이 정갈해지고...삶의 지표를 얻습니다.

사람들이 다같이 먹고는사나... 어떤 기운을 받으며 먹고사는가?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겁니다.
송하샘님의 인격과 정성을 먹는 매끼의 밥상이 저보고 <사람답게 > 살라고 늘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2003년 12월 14일 오후 11시 05분에 남기신 글

13) 깻잎의 변신

김장을 담그며 어릴 적 김장 담그던 날 풍경이 애잔하게 떠오르네요.
나는 이리 편하게 담그는 데... 우리어머님 세대들의 고생이 맘 아픕니다.

먹을 것이 별로이던 시절, 집집마다 한접 두접씩 담그던 그 때...지금은 접이란 말도 사라지지요.
100포기, 한접을 담그려면 다듬고 절이는 데도 하루여서 다음날 절인 배추 씻은 날
그날 하루 해 안 넘기고 담그려면 늘 새벽에 일어나 배추를 씻어야 했지요.

소금물은 또 얼마나 차가운지...고무장갑도 없던 그 때 그 시절...오밤 중에 일어나
절인 배추 뒤집어야 했던 우리 어머니들...그 고생을 하시고도 오늘날 며느리들 한테
효도다운 효도도 받지도 못하고 뒷방거치나 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그렇게 못 살던 시절였어도 김장하면 온동네 한포기씩 다 돌려먹고 김장하는날 점심은 잔칫날 기분였죠.
지금 몇십배 잘사는 지금...우리는 뭘 얻고 뭘 버렸는 지...맘이 아픕니다.

해초미 식당에서 동동주나 한잔 먹으면 좋을 듯 싶습니다만...이 실력은 못되고

********* 보우 깻잎의 변신이나 즐겨 먹읍시다 ********

해초미 식당의 기본은 oil off, 기름을 안쓰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 요리 방법은 단순하고 늘 같습니다. 재료만 바꾸면 되고 쉽습니다
재료 또한 해산물과 채소와 쌀이니까...실상 요리라고 할 만한 것도 없지요.

▶ 깻잎 장아찌 반찬 -- 전통버젼

*가장 일상적으로 쉽게 먹는 전통적인 방법은 된장, 간장초절임을 해서먹는 데
이걸 그냥 먹으려면 짜니까 물로 살짝 헹궈 꼭 짠 다음에 양념장 재여 먹으면 감칠맛나지요.
맛있는 액젓 있으면 양파 좀 갈고 파, 마늘, 고추가루, 참기름 양념장 해서 한장씩 바르면 됩니다.

▶해초미식 반찬 - 사진 맨 왼쪽

* 보우깻잎은 절인 물도 아까우니 그냥 먹어야지요. 그래도 약간 짠듯하니 깻잎 사이에
*동글게 얇게 썬 무를 넣으니 좋았습니다. 무가 짠맛을 감해주고 깻잎과 같이먹으니 좋더군요.
*또는 날김 을 4 등분하여 깻잎 한장 한장 사이에 재어도 좋았습니다. 깻잎 모양대로 김을 가위로 오리지요.

*깻잎 위에 얹어진 소스는 무, 양파, 배 갈고 황매액, 초마늘액. 볶은 들깨가루 섞은 겁니다.

*볶아서 거피한 들깨가루는 유기농매장에 있습니다. 기름보다 이렇게 지방을 섭취하는게 좋습니다.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도 이렇겐 처음 배합 해 본 건데..들깨가루와 들깨잎이 당연 잘 어울리죠.
가운데 사진 밥싼거 찍어 먹어도 아주 좋았어요.

▶깻잎 쌈 - 사진 맨 오른쪽

*파프리카는 비타민도 많고 사각거리는 식미도 좋고 해초미 식당에선 귀염둥이죠.

*빨강, 주황 파프리카를 채썰어 깻잎 한장 놓고 도르르 맙니다. 촉촉하니까 말린 대로 얌전합니다.

*맨 바깥 줄은 깻잎쌈밥인데요. 밥에다 황매액 넣으니 그냥 배합초더군요.ㅎㅎㅎ 이렇게 쉬울수가..

*브록컬리 데쳐서 가위로 잘게 잘라서 밥에 섞었는 데..보기엔 엄청 예쁘던데...사진엔 잘 안 나왔네요.

*깻잎 위에 날김을 한장 얹고 싸도 좋구 그냥 싸도 좋구요. 김을 넣으면 맛이 좀 풍부해지죠.
위 무 양파 들깨 간소스에 찍어먹어도 좋습니다.

* 밥 한번 먹고, 파프리카 한번 먹고, 애들이 먹으면 참 좋겠습니다.

▶깻잎 쌈밥 -- 가운데 사진

*그냥 도르르말아 어슷하게 길게 잘라도 좋구요.

*주먹밥 식으로 네모나게 감아도 좋구요.

*꽃주머니 같이 싸도 좋습니다. 밥을 넣고 깻잎 끝으로 감아주면 됩니다

*********
▶그런데 제일 맛있는 건 역시 전통방법 입니다. 된장에 밖은 것이 더 맛잇는 데..
옛날 같이 된장 많이 만들어 먹질 않으니...된장에 밖는 장아찌는 점점 귀해지네요.


[ 조해순 ] - 2003년 12월 17일 오전 00시 17분에 남기신 글

14) 전복죽, 굴젓.

제가 주문만 올리기가 미안해서 주문 할 때는 보우식구들이 뭐래도 좀 읽으실 거리가 있으셔야 할 것 같아
그냥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쓰기도 하지만, 실상은 옛날 음식얘기를 자주 쓰고 싶답니다.

우리네 먹거리의 전통을 조금이나마 우리가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
저는 그래서 송하샘님이 너무나 고맙고 존경스럽습니다.

오늘은 전복죽을 올립니다. 죽이야 뭐 쉬우니까 요리랄 것도 없지만...
전복값이 만만치 않아 돈주고는 못사고.. 우리 바깥 양반때문에 전복 선물이 가끔 옵니다.

그런데 식당에서 사 먹는 전복죽은 멀게서 못 먹겠더군요.
전복이 조금들어가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때깔 낸다고 전복 내장을 안 넣어서 그런가봐요.

전복은 내장을 꼭 넣어야 합니다. 내장이 들어가야 감칠 맛이 납니다
내장을 넣으면 파르스름한 노란 죽이 되지요.

▶ < 전복 죽 >
* 전복죽을 쑤려면 맨 먼저 쌀을 불려서 슬로우 쿠커에 올려 놓고 하면 시간 절약 됩니다.
* 슬로우 쿠커에서 3~4시간이면 죽이 되니까 시간 계산해서 전복 손질 하죠.
* 전복얼굴을 솔로 박박 문질러서 깨끗이 씻은 후 칼로 밑둥을 도려내서
* 내장은 따로 담아 놓고 살은 얇게 저며 잘게 썹니다.
* 두꺼운 냄비에 우린물 한 두수저 넣어 달군후 내장을 넣어 익혀 놓고 살은 다글 다글 볶아 놓습니다.
* 다 된 슬로우 쿠커에 3시간 후쯤에 볶은 전북을 넣고 한시간 쯤 다시 끓이면 끝입니다.

* 당근, 표고버섯 등은 입맛대로 넣으시고 내장 익힌 거는 부서뜨려 넣으면 됩니다.

* 전복 볶을 때 참기름으로 볶으면 더 맛이 있습니다. 기호대로 드세요.

******************

▶ < 어리굴 젓 >- 왜? 어리굴젓이라고 <어리>자가 붙는 지 모르겠어요...아시는 분?

* 저번 부안 흙농장가서 곰소 왕포에서 자연산 생굴을 한초롱 샀습니다.
* 굴을 씻기 전에 미리 서너번 씻을 양의 물에 소금을 타서 바닷물 염도처럼 해두고
* 될 수 있으면 손을 넣지 말고 나무수저로 둘둘 비벼서 깍지, 뻘등을 일어 씻습니다.
* 소쿠리에 받쳐가며 밑을 탁탁치며는 걸쭉한 것들이 잘 빠집니다.서너번 반복합니다.
* 깨끗이 씻은 굴을 좀 짜게 간해서(흙농장 소금 덕 좀 봤죠) 옹기그릇에 넣고
* 냉장고에서 보름정도면 80 % 쯤 삭은 맛이 납니다. 이 때 양념을 해서 나머지 20% 삭히지요.
* 짜게 간해야 상하지 않습니다. 이걸 그냥 담그면 짜니까 좀 헹구는데
* 맹물로 헹구면 상할 염려가 있어 물을 팔팔 끓여 식혀서 짠굴을 물기 빼서
넣고 둘둘 헹구지요.
* 소쿠리에 받쳐 탁탁 쳐서 물기를 쪽 빼야 합니다.

* 양념은 보우무, 흙농장배, 양파, 보우초마늘(액이 아닌 마늘요. 수분땜시)을 갑니다.
강판으로 슥슥갈면 됩니다. 맛은 봐가며 입맛대로 , 초마늘 3 쪽 가니 되더군요.
지저분해서 파는 안 넣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빨간색이 좋거든요.

* 보우고추가루 를 색깔 봐가며 섞습니다.-- 참 보우거는 모두 끝내줍니다.
* 양념 섞은 후 3일 정도면 100% 익은 맛 입니다.-- 환상입니다. 밥이 그냥 삭습니다.
* 무, 배, 굴, 고추가루가 어울려 발효 된 맛은...이게 우리맛이야!! 소리가 절로...
* 배를 갈아 넣은 거는 처음인데...이게 더 감칠 맛이 나는군요.

▶ <보우 묵은 김치> ---방 빼다.
새로 담근 백김치에 묵은 김치가 방을 뺏기고 말았네요. 그래서 그 공을 높이 사 한컷 !
지금도 기운이 끝내 줍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묵은 맛 톡톡히 합니다.
이걸로 김치찌개 해놓으면 다른 반찬 손 안갑니다.

근데 저는 진짜 기계치 입니다. 아무리 해도 사진 잘 못찍겠어요. 괜히 어려운 디카 사가지고...

▶ <보우무> 물기르기
이게 일주일 쯤 된건가요? 잎이 꽤 나왔지요? 우리 집 온 거 중 제일 큰거로 뽑힌 거죠.
밑둥을 일주일에 한번씩 얇게 저며내야 오래 갑니다. 밑이 조금씩 상하거든요.

밑에 깔린 파란 구슬은 화훼매장에 가면 아쿠아스톤이라고 팝니다. 물도 덜 상한다나요...

이걸 깔고 무를 놓으니 밑둥이 덜 상하네요. 물기르기 해 놓으면 겨울에 습도 조절에 좋습니다.

[ 조해순 ] - 2003년 12월 18일 오후 9시 40분에 남기신 글

15) 생일 케이크★ 생신 축하드립니다!


어제 하루 저녁 안 들어 왔더니 안 들어 온 날이 장날이 된 셈이네요.
작년 이맘때 생신말씀 듣고 보우쌀로 만든 떡하고 김장김치 먹고 잡다고하다가 보우잔치로 발전했지요.

오늘 낮에 들어와 보니 생신축하인사가 너무나 정겹습니다.
힘드신 중에도 축하인사에 잠시 피곤을 푸셨지요? ^ㅎ^

해초미식당 개업이래 처음맞는 생신인지라...축하메뉴 없어선 안되겠기에
퇴근하고 부랴부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준비가 별로 없어 좀 그렇지만 마음은 가득합니다.

이런 자연 유기농 케이크는 많이 홍보 할 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괴일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자연 케이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 < 보우고구마 단호박 케이크>**********

▶재료 -보우 고구마 큰거 3 개, 단호박 중 1 개, 오이 1 개, 딸기

▶고구마와 단호박은 껍질 째 오븐에 굽습니다.--물기를 없애려고요,
슬로우 쿠커에 쪄도 됩니다. 오늘거는 보우물고구마가 돼서 물기가 좀 많네요.

▶굽는 동안 오이를 소금으로 득득 씻어 연필처럼 돌돌 레이스같이 깍아 찬물에 담가둡니다.

▶딸기도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물기를 빼놓습니다.

▶구어진 고구마와 호박의 속만 파서 으깹니다. 견과류를 넣어도 좋겠지요?

▶해 놓고 보니까 물기가 좀 많은 듯하여 보우튀밥을 넣고 블렌더로 갑니다.
튀밥이 없어 두레 유기농 백미 뻥튀기를 넣고 갈았습니다.

▶접시 위에 퍼 담고 칼로 케이크처럼 손질합니다. 촉촉하여 잘 됩니다.

▶오이장식을 둘러 놓고 딸기 윗부분만 잘라 꽃심을 넣습니다.
*이 부분은 그냥 색 고운 과일로 장식해도 됩니다. 딸기, 귤,..

▶위에는 나이순에 따라 10 단위, 1 단위의 색을 고려해 장식합니다.

▶송하샘님 연세가 58 세시니까 가운데 빨간 딸기에 큰 초 5 개 옆에 오이에 8개 꽂습니다.

▶호박과 고구마를 따로 층이나게 해도 좋은데 맛은 섞은 것이 더 좋길래 섞었습니다.
먹을 땐 자기앞 접시에 수저로 떠서 먹으면 됩니다. 보우고구마는 꿀처럼 답니다.

▶수박케이크가 제 주특기인데...오늘 이렇게 처음 해 본 건데 아주 좋습니다.
냉동실에서 살짝 얼리면 더 좋을 것이고 남은 건 얇게 펴서 얼리면 아주 좋겠습니다.

▶ 생신 축하 노래 빼놓을 수 없지요?

*****샘물처럼 드맑게,
*****햇빛처럼 드밝게
*****온 누리 곱게 곱게 퍼지 옵소서
*****선생님의 생신을 축하 합니다
*****뜨거운 박수로 축하 합니다.

**********짝짝작!!! 축하 합니다!!!.**********건강하십시요!!!*********


[ 조해순 ] - 2003년 12월 22일 오후 3시 56분에 남기신 글

16) 팥죽

될 수 있으면 세시풍속 음식을 빠지지 않고 해 먹으려 노력 해 왔는 데..
이제 슬슬 귀찮아지려고 하네요.

해초미 식당의 기본 원칙은

1. 보우생산품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먹을까? 입니다.
이 원칙 속에는 자연식, 유기농식과 같은 말이기도 하지요.

2. 육지동물과 기름을 쓰지 않습니다.

3. 될 수 있으면 전통적인 방법으로 합니다.

4. 먹기 불편하지 않는 한 재료와 요리방법을 가장 단순화합니다.

그런데 항시 저를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이 3 번 입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늘 너무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지요.

왜 우리 한식이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가?를 생각해보면산업화 이전에 여자들이
직업을 가지지 않았을 때 시간이 많아서 복잡한 걸 종일 걸려서 하기도 했을 것이고
양반문화가 자기들은 하지 않으며 노복들을 시켜서 하기 때문에 복잡한 과정보다
맛 위주로 먹었을 것이란 생각이지만...이건 제생각이 그렇단 것이니깐드루...

어쨌거나 나는 복잡한 건 딱 질색이고...그렇다고 우리네 전통 방법이 우수한 건 따라야 하겠고...
늘 고민이면서 원칙을 세우길 모양새나, 영양이나, 맛이나, 크게 버리지 않는 한 <편하고 쉽게>하자는 쪽이죠.

그래서 이번 동지죽도 이 원칙에 따라 했습니다. 나는 이게 훨씬 더 좋은데...
전라도 토박이인 우리집은 새알심을 원하나...뭐 집에서 식사하는 기회가 별로이니 무시하고,
우리 충청도는 그냥 팥물에 쌀을 넣는 데 난 이게 더 소화 잘되고 좋은 데, 새알심은 생목오르고..
하여튼 이것도 다 자기 어릴 적 먹던 습관대로이니 누가 뭐라 하리요...

*********< 아주 쉬운 팥죽>***********

*밴쿠버에서 슬로우 쿠커로 여러죽을 식은 죽먹기보다 쉽다고 올렸었지요.

★재료 팥 2 컵, 쌀 두컵, 물 10 컵

▶팥은 그냥 끓이지 말고 팔팔 끓는 물에 한번 퇴해 놓습니다.
퇴해 놓는다라는 말은 모든 재료들이 특유의 맛이 잇으므로 이걸 없앤다는 뜻입니다.
물을 넉넉한 양으로 끓이다가 팥을 넣어 한소끔 끓여서 물을 버리고 받혀 놓습니다.
그러면 색도 더 곱고 쓴맛도 좀 바지지요.

▶팥을 슬로우 쿠커에 고온으로 놓아 3, 4시간 후 끓으면 쌀을 씻어 넣습니다.

▶팥과 쌀을 같이 넣으면 팥이 조금 덜 무르고 쌀은 너무 무르고 그러더군요.
그냥 넣어도 나중에는 아무 상관이 없기도 합니다만...

▶팥:쌀:물 의 양은 1 : 1 : 2.5 가 좋던데요. 5 리터짜리 슬로우 쿠커에
팥 두컵, 쌀 두컵, 물 10컵이니 가득찹니다.

▶3 리터짜리 작은 거는 팥 한컵, 쌀 한 컵, 물 두세컵이면 됩니다.

▶씰 넣고 3시간 모두 총 6 시간이면 푹 무르고 저온 보관으로 두면 아침엔 더 좋습니다.

▶소화 잘되고 거르는 수고 없고 껍질 영양 다 먹고 맛에 별다른 마이너스요인 없고

▶새알심이 없는게 좀 그런데.... 동지 때는 몇개 넣는 것 도 좋겟지만...
저는 생목이 올라서 이게 훨씬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스로우 쿠커는 어제저녁 6 시간 만에 짝은 거고
옆에 그릇은 오늘 찍은 거라 더 부드러워 보이지요.
또 찹쌀 선물 들오 온게 잇어 소비차 찹쌀로 했더니 부드럽긴 하지만
맛은 멥쌀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 조해순 ] - 2003년 12월 23일 오후 11시 59분에 남기신 글

17) 홍어무침★ & 보우김치맛 ---

절임배추에 이어 오늘 김장김치 받고 여기저기서 김치 맛이 황홀한가 봅니다.

홍어김치를 주문한다 해놓고 2호 김치를 주문하고 ...에구 이 치매..

홍어김치 맛은 아직 못 봤지만 가장 기준이 되는 2 호 김치 맛을 보니..역시~~
보우김치는 칼칼한 맛이 특미 입니다. 전라도의 음식들이 다 그러하지만
송하샘님께서 말씀하시는 개미라는 말과도 통하는 칼칼한 맛은 우선 재료가 좋아야 합니다.
모든 음식의 제 1 의 조건은 재료 입니다. 재료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천하의 요리솜씨도 소용 없습니다.

보우배추, 무는 작년에 이미 중독상태이고...올해 마늘, 고추가루가 이에 못지 않아
이 보우재료로 눈 감고 비벼넣어도 맛 없다 할 수 없을 것인데...직접 담그신 젓갈과
숙련된 전라도 아짐들의 솜씨에 김치맛이 칼칼칼? 하며 개미를 느끼게 합니다.

더구나 어찌 비싼 홍어를 넣으실 생각을 하신건지... 인기 폭발입니다.
남숙씨 손이 덜덜덜 떨릴 만 하겠습니다. ^ㅎ^

김장김치 얘기 나오면 누구든지 자기 집 김장김치가 다 맛있다고 하는 거 보고
어려서 먹던 입맛이 참 무섭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결혼해서 제일 어려운 것이 아무리 잘 담가도 남편들은 자기 어머니가 담가주던 김치가
최고라고 할 때 참 난감하지요. 또 시댁솜씨가 제 아무리 좋아도 어릴 적 친정에서 먹던 음식보다 못하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보우에서 절임 배추만 하시다가 김장김치까지 하시는 것은 참 어렵고 사명감 없인 힘드는 일입니다.
집집마다 입맛이 다른데, 다른 것도 아니고 하루도 안빼고 먹는 김치에 있어서랴
소비자 입맛을 맞추기가 보통 일이 아니지요.
김치 발송하시고 노심초사 하시는 송하샘님 글을 보며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걱정 마십시요. 송하샘님의 정성과 최고의 재료와 몇십년 경력의 아짐들 솜씨가 어디가겠습니까?
그리고 이제 여름에...내년에..보우 김치가 아마 만병통치?약처럼 효과를 낼 겁니다.

보우홍어김치 때문에 그러지 않아도 고창에서 먹던 홍어맛이 그리운데, 그리우면 생기나보죠?
우리집양반, 해남에 볼일 보러 갔다가 흑산도 홍어 구해 왔네요.

우리 옛어른들이 제일 잘 먹고 사신거 같습니다. 중국산도 없고, 농약도 없던 시절,
오사리굴비에, 흑산도 홍어에, 썩어도 준치라는 준치에, 전복에, 해삼에...
어쨌든 지금보단 구하기 쉬웠고 값도 이리 비싸지 않았는 데...

고창에서 홍어껍질깨나 벗겼는 데... 참 몇년만에 벗길라니까 되게 힘드네요.
펜치로 잡고 행주로 틀어쥐고 둘이 용 쓰며 벗겼는 데, 오랫만에 재미도 있습니다.
전라도에선 홍어회 홍어무침 없으면 잔치 하나마나 잘햇다 소리 못 듣지요

******보우 무김치 홍어 무침********
▶보우생산품 때문에 요리하기 정말 쉽고 재미있습니다. 맛도 환상이고요.

▶홍어는 물을 대면 별 재미 없으므로 깨끗한 행주로 잘 닦아내고 껍질을 벗깁니다.

▶살이 많이 붙은 가운데 쪽은 옆으로 저며 썰어 놓으면 꽃처럼 멋잇지요.
보우고추장에 초마늘 갈고 황매꿀만 넣으면 그대로 초장입니다.

▶홍어무침은 손가락 굵기로 썰어(뼈는 칼로 두드려서) 보우식초 넉넉히 부어 담가 놓습니다.

▶원래는 도라지나 무 굵게 썰어 새콤달콤하게 절여서 무치는데
보우무 물김치 담가놓은 거로 해보니 이거 환상이네요. 절일 것도 없고 감칠 맛나고요.

▶ 보우무크게 도막내서 담가놓은 거 지금 쨍하니 잘 익는 거 무를 홍어썰은 크기로 썰고요

▶썰어놓은 무 채에 보우고추장, 초마늘갈고, 황매꿀, 파 고추가루를 넣어 바락바락 무쳐놓고

▶식초에 담가둔 홍어를 건져 꼭짜서(사정없이) 위 무에 넣고 무치면 됩니다.

▶이렇게 맛있는 홍어무침은 처음입니다. 재료도 역시 최상은 최상끼리 만나야...
흑산도 홍어에, 보우식초,보우무김치, 보우 고추장, 보우고추가루, 보우초마늘, 보우꿀 황매,
정말 환상입니다. 그래서 파, 풋고추이외는 미나리고, 양파고 아무 것도 안 넣었지요.

▶보우가 있는 한 해초미 식당은 이맛이야~~ 소리가 절로 납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 조해순 ] - 2003년 12월 25일 오후 10시 19분에 남기신 글

18) 배 국수

크리스마스라고 예수님의 사랑의 나눔은 배울려고는 안하고 여기저기서
썩은 인간들 작태가 볼만한가 봅니다.
예수님께서, 또 진정한 신자들이 보시면 한숨만 나올 일입니다.

요새 초등학교에서 느끼는 심각한 문제가 5, 6 학년 아이들의 방종? 입니다.
순진한 어린이 시대는 이미 4학년 쯤에 다 없어지고 애도 아니고..그렇다고 청년도 아니고...
풋풋한 소년이어야 할 5, 6 학년 애들이 한해가 다르게 방종으로 치닫는 현실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언행이 소년 답지도 않고 실내에서 공중도덕, 예의없음도 심각하고 지들 끼리 대화에선 교사들 이름에
<선생님>말 없어진지 오래고... 이미 대세는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갑니다. 중고생은 더하겠지요.
우리나라의 앞날이 어찌 될지 걱정입니다. 올바르게 자란 반듯한 아이들이 없다면... 설사 올바르게 자란 애들도
그저 자기 인생하나 손해 보지않고 살려만 하고 지들끼리 담치고 사는 ...노블리스오블리제 없는 우리나라...

미래시대의 바른 리더가 어찌 나올 것이며... 누가 이 사회을 바르게 이끌고 갈건지...

청소년들이 바른 먹거리를 접하지 못하고 술, 담배, 고기, 인스턴트에 절어사는 한
이 시대에 바른 풍조는 바랄 수 없을 것인데...정말 걱정입니다.

****** 배국수 *******
동춘씨네 배를많아 팔아줘야 하겠는데 발이 넓지 못한 저로서는 별 도움도 안되고 해서 미안한 마음에
배국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송하샘님 배즙용 배도 엄청 맛있다는 데 동춘씨 배 공지 넣으시고
생과 판매는 자제하시는 마음 쓰심이 너무나 존경스러워 제가 어제 보우배 한상자 주문했습니다.^ㅎ^

동춘씨네 배 많이 팔아 주세요. 진짜 맛있어요. 흙농장은 배 뿐이니 배 안팔리면 ?... 큰일이죠.^ㅎ^

▶배국수는 동치미 국물로 하면 맛이 환상입니다. 보우무를 3 일 간격으로 주문하니
무김치 국물은 늘 동치미 수준으로 쨍하게 해서 먹습니다. 모든 요리에 전천후로 쓰입니다.

▶국수는 물을 넉넉히 해서 끓이는 게 포인트입니다. 물이 작으면 꼬들고들 하게 안됩니다.

▶모든 재료를 완벽하게 준비하고 국수를 끓여야 찬물에 헹구자 마자 그릇에 담아야 좋지요.

▶아주 쉽습니다. 보우무물김치국물 붓고 동춘씨네 배 썰은 것 넣으면 땡입니다. 동치미와 배 환상입니다.

▶색깔내느라고 당근, 오이를 넣었는 데 안 넣은 것이 더 좋더군요. 개운하고 시원하고 아주 좋은데요.

****** 보우 묵은 김치 국수*******

▶보우 묵은 김치는 이걸로 다 떨어졋습니다. 에구에구...

▶묵은 김치 쭁쭁 썰어놓고 -- 아무런 양념 넣지 않습니다. 개운해요

▶생김은 가위로 잘게 써는 것이 찢는 것보다 빠릅니다.

▶우린물(멸치.다시마,표고,찬물에 우린거)에 보우무즙을 넣어 끓여서 국수를 한번 헹궈서
다시 부으면(토렴한다고 하지요) 더 따끈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보우 고추장을 조금씩 풀어서 먹으면 정말 기찹니다. 아무 양념 안넣은 아주 개운 한 맛이죠.
입맛에 따라서 참기름으로 쭁쫑 썬 김치를 무쳐서 해도 좋습니다.


19) 녹차의 효능 및 활용은 . . .

♠ 녹 차 는 . . .
♣ 항암효과
♣ 노화억제효과
♣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

♣ 체질개선 효과
♣ 당뇨병 억제효과
♣ 중금속 등의 해독작용

♣ 비만방지 효과
♣ 0-157균 살균효과
♣ 변비치료, 천식예방

♣ 충치예방, 구취제거
♣ 피부미용, 피로회복

☞ 녹차, 이렇게 활용하세요.

♥ 차 밥

차를 끓여 차엽을 건져내고 물에다 각종 잡곡을 섞어 밥을 하면 맛도 있고 소화
도 잘되는 녹차밥을 만들 수 있다.

♥ 차 죽

죽을 끓이면서 녹차엽을 조금 넣어서 노약자, 수험생, 환자들이 드시면 식욕
도 나고 향기에 정신도 맑아집니다.

♥ 차 술

소주에 녹차를 넣어 녹차술을 담궈 마시면 부드러운 녹차향이 주독을
깨끗하게 없애준다.

♥ 차를 이용한 목욕

녹차를 마시고 난 찌꺼기나 녹차엽을 헝겊 주머니에 넣고 묶은 다음 목욕물에
넣어 사용하면 녹차의 수렴 작용과 살균 작용 그리고 항산화 작용에 의해 피부의
혈액순환이 좋아지게 된다.

♥ 차를 이용한 베게

마시고 난 녹차잎을 잘 말린 다음 약 2k정도 모아서 메밀껍질 800g, 천궁 100g을
혼합하여 베게를 만들면 차의 풋풋한 향기에 숙면을 취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 무좀 및 피부병 치료

세수대야에 물을 붓고 녹차잎을 넣어 발을 담그면 차의 카테킨 성분이 살균작용과
수렴작용을 해 무좀균을 억제시킨다. 아기들 기저귀 차는 곳에 짓무르는 곳에도
녹차가루를 바르면 치료가 되고 물집이 생기거나 가벼운 염증에도 효과가 있다.

♥ 악취제거에 이용

차의 찌꺼기를 말려 보관했다가 냉장고나 화장실에 두면 냄새 제거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 육류의 역한 냄새 제거

고기를 잴 때 녹차잎을 같이 재면 고기의 역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 재배지역 ⇒ 동구 지원동(무등산 춘설차)

※ 자료제공 :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 (☎944-1610)


[ 조해순 ] - 2003년 12월 28일 오전 01시 30분에 남기신 글

20) 동치미 김밥


송하샘님의 옛날 동치미 얘기에 저도 옛날 먹던 동치미 생각이 간절 합니다.
무청째 담근 동치미가 제일 생각나는데 무청을 쫑쫑 썰어 깨소금, 참기름에 비벼주셨지요.

이 무청 달린 어린 달랑무를 지금 도시매장에선 구하기 힘듭니다. 모두 대형화 해서 트럭으로 퍼붓기 때문에
무청이 달리기도 힘들지만 어린무를 일부러 재배하는 농가도 없기 때문이지요.

보우농원의 애기무가 절임배추 택배짐에 두서너개 딸려 왔기에 눈이 번쩍했지요.
백김치 담그고 난 양념에 애기무, 절임 배추한폭 버무려 조그만 항아리에 담가 김치냉장고가 넘쳐 들어가지도 못하고
뒷 베란다에 두었다가 2 주만에 열어보니 햐~~ 김치냉장고 안들어가도 맛이 이렇게 환상일 수가...

그러니까...이게 동치미도 아니고 백김치도 아니고...뭐라 해야하나...
저희 시어머님께서도 송하샘님 자당님처럼 동치미 담그실 때 생배추와 동치미무를 반반씩 해서
담그시며 <반지>라고 하셨지요. 전라도에선 김치를 < 지 >라고도 하시더군요.
그러니까 이 김치가 물 안 부은 반지가 되나요? 물을 안 붓고 해서 국물이 탁합니다만 맛은 기찹니다.
양념에 홍갓이 들어서 국물이 약간 붉은 색이 나는데... 참 이런맛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주문한 달랑무와 생배추로는 물 붓고 동치미 담갔습니다.
별수 없이 김치 냉장고 또 하나 필요해서 재활용센타 모조리 검색해서 하나 들여놓았는데요.
2001년도 이월인데 140 리터짜리 서랍달린거 37만원에 샀는데 에구 후회막심합니다.
마트에 가니까 110짜리도 서랍 안 달리니까 용량이 더 많고 34만원이드만...아이고~~
성질 급해 남는 건 하나도 없고 손해만 보고 산다닝께요.

******** 보우동치미 김밥*********

▶아래 사진..반지? 배추와 무청을 김밥 길이로 손질해놓고 당근채양념을 좀 줏어?놓지요.
*당근채양념 추리다가 반짝 아이디어! 김밥용 김치 담갓습니다. 당근도 동치미처럼 삭혀 김밥 쌀라고요.
무, 당근, 생배추를 김밥속재료 길이로 썰어서 배, 사과와 함께 담갓습니다.

▶김치국물을 그릇에 약간 덜어놓고 김밥을 싸면 좋습니다.

▶참기름 대신 김치국물을 손에 묻혀가며 하니까 들어붙지도 않고 좋구요.
다 말고 난후 김치국물을 발라 붙여 그 부분이 밑으로 가게 두면 잘 붙습니다.

▶밥을 얇게 펴고 배추을 먼저 넣고 위에 김을 밥 깔은 만큼 잘라 얹고 그 위에 무청, 당근채를 넣습니다.

▶김을 배추 위에 얹으면 김치 물끼를 감해주고 영양도 좋구요.

▶옆에 놓인 김치 국물 조금씩 떠 먹으며 먹으니 환상입니다. 참기름 한 방울도 안 들어간 개운함이라니...

▶너무나 쉽습니다. 맛도 개운하고...당근만 좀 두껍게 썰어 담갓더라면 딱인데...
새로 담근 김밥용 김치가 기대 됩니다. 우리 외손녀가 캐나다에서 온 지 3 주 되는 데,
<이런 김치는 밴쿠버에 없지~~> 하며 엄청 잘 먹는 다니까요..^ㅎ^

***** 29일 발송 주문입니다.****
▶절임 배추-한박스 ▶달랑무-큰상자로 한상자 ▶무-보우표준상자로 한상자 ▶생배추2통 ▶묵은 김치 ▶매실주?

▶24일 발송분 입금 내일 하겠습니다.
* 홍어김치 - 7 만원 * 달랑무 - 15000원 * 배 -2만5천원 *흰청국 15000원 *사과 -15000원 *택배비-12000원,
도합 13만5천원입니다. 배와 달랑무는 택배비 따로 계산하고 나름대로 매겨 본 겁니다
생배추는 29일분 2 통과 함께 계산하겠습니다.

갓김치와 갓은 아마도 덤으로 넣어주신 것 같은 데... 추운 날씨에 도저히 그리 할수가 없어 15000원 더해
15 만원 입금 하겠습니다. 덤으로 넣어주시는 거 제값도 못 되면서 계산하기가 좀 뭐하지만...
이렇게 라도 해야 좀 덜 미안하겠어서요...양해 바랍니다.^ㅎ^ < 고맙습니다


[ 조해순 ] - 2003년 12월 31일 오전 00시 48분에 남기신 글

★ 海, 草, 米 식당(9) - 보우완두콩밥★

이나이 먹도록 최고로 늦게 담근 김장이면서 최고로 맛있게 담근 것같아 자축?겸 송하샘님께 인사차 글 올립니다.

저는 늘 방학하고 김장을 했습니다. 한갓지게 담가야하기도 하지만
직접 또 내손으로 담그지 않으면 못 미더워 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늦게 담그는 것이 더 오래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됏었지요.
그대신 값은 좀더 비싸져서 좀 그렇지요. 어느 해는 한파가 몰아쳐서 아주 비싼 김장을
하기도 했었는데..이제 보우덕분에 늦게해도 값은 똑같고..맛은 더 좋고...이런 횡재가...ㅎㅎㅎ

그래도 20일 경에는 담갔는데 올해는 송하샘님 말씀대로 아주 늦게한 것이 대박?났습니다.
밭에서 한파를 이겨낸 배추의 그 달큰한 맛이 끝내주네요. 13 일에 1차로 담갔 던 거 보다 훨씬 웃길이네요.

하하하! 어른 말씀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더니..이제는 늘 12월 끝주에 김장하기로 작정합니다.
보우가 남녘에 있는 것이 이럴때는 좋네요. 한번씩 가보려면 멀더니만.. 지금까지 얼지 않고 새배추로 절여서
보내주실 수 있다니요.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절여서 오래 둔것도 더 맛있다 하면서 담갓지요.ㅎㅎㅎ

내년에는 보우가족님들 송하샘님께서 제일 적기라고 하실 때에 김장들 하셔요.
이렇게 더 맛있는 배추 맛을 못보여드려 안타깝다고 하시니까요.

생애 최고의 김장을 한 것 같습니다. 최상의 배추로, 우린물에 찹쌀풀 쑤고 새우젓에 콩물내서 넣고
흙농장 배, 소금, 보우고추,마늘, 홍갓으로 버무려 무 한켜씩 깔고 담근 김치는 정말 환상입니다.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14일 이상 지난 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44  (펌) 식초의 사용비법
백동
2005-09-19 4096
43  (펌)장수하는 비결 10가지
백동
2005-05-07 3921
42  (펌)일제시대 강제로 가입한 보험료청구 안내
백동
2005-04-16 3609
41  (펌)고스톱과 인생살이
백동
2005-02-28 3185
40  특용작물
백동
2005-02-18 5387
39  무의미?(공산품소비촉진)한 조기 모내기는 이제 버려야
백동
2005-01-15 3069
38  (펌) 최첨단 건조기랍니다. 참고를
백동
2005-01-11 3137
37  광주사람당신
광주드림
2005-01-06 3024
36  보우가족중 쌀 농사하시는 친지가 계시면 참고하세요
原始米(백동)
2004-12-12 3117
35  (펌) 주정원료는 고구마로 만드나요?
이일남
2004-07-05 4248
34    ☞ 그냥 횡설수설하는 소리입니다.
김희규
2004-08-08 3418
33  토마토 밥
해초미
2004-05-20 3731
32  원시방법이 오히려 새로운 쌀생산방법의 설명
이일남
2004-03-19 3567
 "海 草 米 식당" 개업 >
보우농원
2003-12-01 12453
30  석류의 효과론
이일남
2003-08-25 3818
29    콩과 초콩,초란은 어떨런지요?
정우택
2003-09-14 3507
28      ☞ 초콩?,초란? 좋지요.
김희규
2003-09-15 4055
27      ☞ 콩의 혁명 저자와 출판사를 알려주세요
김남숙
2003-10-04 3120
26  바닷물, 간수, 그리고 퇴수의 성분
김희규
2002-08-13 4665
25  유기농액비 분석성적서
김희규
2002-07-31 3524
      
 1   2   3   4   5   6   7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DQ'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