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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하루날씨만 좋았어도 일이 매끄러웠을텐데 종일 비가내린다는 예보가 정확하게 맞았었고 어제 17일 금요일 아침 짙은안개에 오후날씨 쾌청인데 토요일은 비가온다하더니 예보대로 짙은안개 오전 10시에 걷히는 기미가 보여 마당에 무말랭이 내어널고 모시뿌리 내어널고 동내앞 건조장에 널어놓았던 밀엿기름 축축한걸 그제밤에 거두어담은 8 가마니 차에 실은채로 두었던것을 말끔하게 내어널고나니 예보대로 햇볕이 쨍하게 하루 종일 잘 말려 주었습니다. 토요일 비가온다 했는데 이게 오전은 맑고 오후 늦게부터 비가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하며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않아 메주와 무말이는 한데모아 포장으로 덮어두고 동내앞 밀엿기름은 이슬맞지 말라고 가운데로만 모아 망으로는 채어 놓고 늦은 저녁밥막고 TV 좀 보다가 아무래도 날씨가 궁금하여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광주날씨를 보니 18 일 토요일 날씨에 00~03 시 까지 비올율 30 % 03 ~06 시 비올율 90 % 라하여 1시까지 기다리다 하늘을 보니 별로 비가 올것 같지가 않아 망서리다가 에라 치워내자 하고..... 마당에 모시뿌리 담아 마루로 무말이 마루로 메주들 마루로 옮기는데 메주양이 많기도 많은것을 다 옮겨 비가 많이오거나 바람이 불어도 안전하게 조치하고 동내앞 건조장에 나가 이스팔트에 밀엿기름 다시 가마니에 다 담아 차에 싣고 말리는 망도 거두어 차에 싣고나니 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둘이 하여야 하는일을 혼자하니 일이 더디기 마련 이었습니다. 어두운 밤이라 자동차 불 하이로 켜 놓고 일하니 그거 편리하였는데 하면서 보아도 하늘이 비가 올것 같지가 않더니 다 거두어 싣고 집에 오는중 차 유리에 빗방울이 비칩니다. 하~! 참 우리나라 일기예보한번 뜨겁게 맞치는구나 감탄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내가 고향에 돌아온지가 22년전 그리고 몇년후 마을앞 문전옥답 평동평야에 평동산단을 만든다하여 나는 진정으로 반대한 이유가 이렇게 좋은 농토는 농지로 사용하고 공단이 꼭 필요하다면 2 Km 만 뒤로 물러 밭을 포함한 구룽지대에 지어야 할것 아니냐 하는것인데 어떻든 산업단지는 세워졌고 아직도 입주는 다 이루어 지지 않았고 바로 마을앞 나의 논밭자리 백동성님네 논밭자리에 이주민 택지단지가 만들어지고 구획정리 잘하여 아스팔트도로 말끔하게 만들었으나 건물은 하나도 없으니 그 도로또한 아무도 사용하지 않으니 먼지나 매연 있을리 없고 바람잘통하고 햇볕 가릴일 없으니 곡물이나 나의 엿기름 건조장으로는 최상 최고의 조건이라 또 그런 덕은 보고있습니다. 그런 건조장을 일부러 만든다면 수억짜리라 상상도 못할 좋은 조건입니다. 어떻든 밤 2시넘어 밤중에 엿기름 거두어 담는모습을 모르는 누가 보았다면 농산물 절도범? 정도로 보았을 일입니다. 기왕 비가 온다하였으니 새벽에 밭에나가 비트와 순무 심고나서 온다던 20 mm 내려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여봅니다. 이번에 심을 비트는 덴마크에서 채종한 디트로이트다크레드 비트( Beet Detroit Dark Red) 인데 작년가을에도 이걸 심었었는데 봉지사진같은 주먹만한 알비트는 나오지않고 손가락만한 길죽한 비트던데 내가 속은건지 잘못한건지 다시 심어보기로 하는데 이건 작기가 봄파종이 적당하다 하나 순무는 강화순무로 봄 작기가 전혀 아닌데도 한번 시험으로 심어보기로 하는것입니다. 사진은 작년 초겨울 보리엿기름 널었던 사진입니다. 이사진후 불과 몇일후 저 평화로운 하늘에서 엄청난 폭설과 매서운 눈바람이 우리를 그토록 고생시켰던 무정한 하늘 이었습니다. 어떻든 한나절만 날씨가 더 좋았어도 밀엿기름 적당히 말릴수 있었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빗방울이 점점 기세를 올리는게 동트기안에 20 mm 다 내릴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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