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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떡만드는 시설이 아주 위생적이고 능률적으로 잘 설비되어있기도 하고 넓직한 집은 아니라 하여도 일반 시중의 떡집에 비하면야 얼마던지 넓은 작업장이라 년년이 명절때 마다 마을떡을 무상으로 만들어 갑니다. 그냥 무상으로 하기에 다들 나와서 자기들이 작업을 합니다. 그중에서 간 맞추기와 가루내기에 능숙한분 그리고 가래떡으로 만들기를 잘 하는분은 또 그일로 나는 익히기를 잘하고 보일러는 조금은 민감한 설비라 그일은 내 몫으로 하루종일 집이 왁짜하니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한 날입니다. 그 작업을 맡으지 못한 분들은 구경만 하기가 미안해서인지 무언가 일감을 달라 하십니다. 작년에는 그냥 구경만 하고 쉬시라 하여도 그래도 일감을 달라 재촉하여 마땅이 내놓을것이 없어 마늘을 까시라 내어드렸더니 마늘을 2일간 무려 80 Kg을 까 재껴 버렸는데 그걸 용도도 없는 마늘을 어찌 할수가 없어 다져서 병에 넣은것이 다진마늘의 단초이었는데 그게 의외로 여전히 인기상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일감을 내어 놓으라 하여 올해는 잘 되었다 싶어 지난 김장때 절임하여 두었던 배추시레기를 삶아 달라 하였더니 어제부터 시작한일이 오늘까지 일방은 떡 만들고 일방은 시레기 삶고 떡 만드는일 끝나니 다들 메밀묵만들 메밀들 가져와 또 일방은 메밀을 롤라로 밀어내고 또 그일손들이 가지 않고 시레기로 달려들고 하여 걱정에 걱정이던 시레기 3통 무게야 2톤 정도의 시레기 를 소금물에서 건져내어 삶아서 다듬고 우리고 헹구어서 물기빼서 1 Kg 씩 봉지에 담아 상자에 담아보니 18 상자 대략 600 Kg 이 되었는데 이 엄청난? 작업이 삽시간에 끝나버렸습니다. 참 그일이 말끔이 끝나니 보우농원 만세 입니다. 이렇게 가뿐 할수가 없습니다. 배추시레기는 풋시레가 시중에 유통되던데 그맛은 별로이고 김장배추 시레기를 소금에 절인후 소금물에서 데체로 한달이상 발효가 일어난후 그걸 삶아야 쫀쫀하면서 부드럽고 개미가 나는것이라 이거야 말로 최상품 입니다. 다들 맨시레기를 씹어가며 맛이 있다고 칭찬하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다들 일 끝마치고 돌아가니 집이 갑자기 적막강산으로 조용해져 버립니다. 이제 내일아침에는 모두나와 그 떡들 떼어내어 말려두었다가 내일밤에는 또 모두 모여 떡썰어 각자 가져가면 금년 떡만드는 작업은 완료되는것인데 또 떡써는 기계가 별것은 아닌듯해도 그게 고성능으로 집어넣기 바쁘게 썰어 버립니다. 내일은 또 인절미나 쑥인절미 만드실분들은 나와서 작업들 하실것 입니다. 떡시설 좋겠다 설비들 위생적 이겠다 사각 떡 바구니 충분하게 많이 있겠다.. 만드는 레시피도 최상의 정성에다 시중보다 여러번 가루내고 여러번 더 밀어내니 그 쫀득쫀득한 맛이 실제로 시중보다 훨훨신 좋다고 소문이나서 다른 마을에서나 단체등에서 쌀을 가져와도 아무 꺼리낌 없이 대해주고 만들어 썰어서 주곤 합니다. 가래떡을 뺀후 각자 그 바구니에 명찰들 달아 섞이지 않게 작업장에 넣어두고 가는이유는 혹시나 밤에 떡이 얼어버리면 썰기가 불가라 안전한 장소에 옮겨 두어야 합니다. 내 작업장 넓겠다 보우농원은 참 풍성하고 사람냄새가 물씬나는 좋은집 입니다. 여기 사진에 나온분들이 다들 한가락들 하는 마을 A 팀 일꾼들이자 보우지킴이들 입니다. 이번 떡만드는 작업에 들어간 전기료는 얼마 아니겠지만 까스보일러 까스비는 대략 30 여 만원 들었을텐데 그 비용이야 보우가족이 보태준 이문에서 나가는것이라 사실은 보우가족이 이런 축제마당을 만들어준 것을 모두가 아는 일 입니다. 감사 또 감사할 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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