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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은 마이너스클럽에 올리기 위한글입니다. 어제 5월 5일 어린이 날이라고 전국이 떠들석한데 할일많은 농부는 과수원일이 급했습니다. 마침 농촌노력봉사 나온 대학생 3명을 지원받아 뽕나무 멀칭작업과 태풍대비를 하면서 목말라 물을 틀어 첫물은 시멘트 바닥에 흘려보내는데 물이 누우렇게 변하면서 흘러내립니다, 아 벌써 송화의 계절이구나 그렇지 5월 초순임을 실감하고 보니 차위에도 문열어놓은 자동차 핸들에도 누우런 황금가루가 깔려있고 그걸 쓸어보니 손바닥에도 황금가루가 묻어납니다. 몇일전만하여도 황사가 어떻고 강력한 황사에 중금속이 어떻고 하였는데 어느새 황사바람이 송화바람으로 변하는 절기의 정확함이라할까 무상함이 속절없습니다. 지금 내리는 비가 전국적으로 많이도 내린다하는데 이비가 개이고 날씨 몇일좋으면 본격적으로 송화바람이 불터이고 5월 15일쯤 송화바람 막판이 되는 몇일간은 건듯부는 바람에 뭉게구름마냥 누우런 황금가루가 엄청도 날라 저수지 물가에도 모심을려고 물담아놓은 논가에도 장독대도 상추위에도 감나무 잎에도 사과나무 잎에도 온통 누우런 세상을 만들어 버립니다. 작년 언제쯤 이광노님의 소금에 대한 글에서 송화가루가 섞여진 소금이 몸에좋은 소금이라 비싸게 팔리는 좋은 소금이라는 말이 내내 마음에 걸려있었습니다. 실제 염전에가서 보면 염밭에 내려앉은 송화가루는 바람물결에 밀려 가장자리에 물려있으며 염전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그 송화가루를 싫어합니다. 따라서 소금을 걷어낼때에 소금에 송화가루가 포함되지를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만들어진 천일염에 일부러 송화가루를 섞어 넣었다 해도 그 소금 그대로 먹는다면 그럴일이나 물에 녹인다면 그건 물에 잘 녹아나지를 않고 바로 물에 떠서 분리될터이니 그건 무용지물이 될것입니다. 어 떻든 통상의 일에서 특별가공한 소금이라면 모를일이되 천일염과 송화가루는 무관타 할것입니다. 이제 이 송화가루가 끝나는 5월 25일경부터 6월 10 일까지 생산되는 천일염이 소금맛이 년중 제일좋고 또 제일 소금값이 쌀때 입니다. 이때에 비가 내리고 화창하게 개인 다음다음날 집에서 가깝고 예부터 소금의 고장인 영광군 염산면 염전에 가서 어제 거두어들인 소금이 가득한 염창을 기웃거려보고 마음에든 소금이 있으면 흥정을 붙여 봅니다. 하얗되 반짝이지 않는 소금 하얗기는하되 약약간 누리끼한 소금 발이 굵되 너무 굵지않은 소금으로 염전의 바닥이 고무판이 아닌 타일이나 옹기편으로 된 염전에 딸린 염창에 소금만으로 합니다. 소금장사들이 좀 이해가 아니가는것은 소금사러 갈때에 소금가마니를 사가지고 가야 한다는것입니다. 소금가마니가 가로세로 치수별로 3가지로 가득넣어 30 Kg 가마니를 100 여장 사가지고 갑니다. 소금 가마니에 소금을 가득담아 무게를 달아보아 30Kg 이거나 조금더 무거우면 다른핑게대고 10여 가마니 인사로 사주고 28 Kg 정도로 가벼우면 100가마니 모두를 사기로 합니다.. 소금을 담을때 삽자루를 주인에게 주지않고 내가 직접 잡기로 하고 가마니당 300원이나 500 원정도를 더 준다고 설득하여 담는데 한 염창에서도 마음에 드는 소금만 골라담아 내면 염전주인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것을 못들은체 얌체를 부립니다. 가격은 싼해는 가마니 별도로 가마당 3800 원정도 비싼해는 5800 원정도입니다. 이게 7월달에 들어서 소금장이 형성되면 9000 원에서 10000 원정도로 높게 거래됩니다. 각설하고 그 소금을 싣고 집에올때까지 어제 건져낸 소금인데도 차 바닥에 간수기가 보이지 않을만큼 간수가 잘 빠진 좋은 소금입니다. 그걸 가져다 쌓아두면 조금씩 간수가 내리는데 그 양이 제법이고 나중에는 흡사 파라핀 비슷한 그러한 고드름이 형성되기까지 두어달 걸립니다. 이게 햇빛에 노출되게두어 10월달경에 보면 소금가마니가 푸석거려 갈라져 소금에 섞일수가 있어 응달에 보관하면서도 서너겹 차광망으로 덥고 짙은 천막으로 두어겹 덮어 빛을 완전히 차단해 주면 3~4년이 지나도 가마니가 부서지지는 않습니다. 그런후에 항아리에 옮겨담기도 하고 다른포대로 옮겨담을때 대체로 굳어져 있으나 손으로도 잘 부스러지기에 별 문제는 없습니다. 지난봄엔가 장담그는 철에 이광노님의 글에서 외국산 소금의 경우 운송이나 보관중 굳어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청산가리를 섞어 유통하기에 수입산은 좋지 않다는 글을보고 이건 좀 지나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선 청산가리 라는 표현이 일본식표현이어서 이기도 하지만 청산가리라는 시안화 칼륨은 좁쌀만한 양을 사람이 먹었을때 1~2분내에 고통이 무언지도 모른체 이승을 달리할정도로 맹독성 극약인데 그런약품을 소금이 굳어지는것을 막는다고 섞었을리 만무한 일이고 설사 극히 미량을 섞는다면 그 혼합장치나 작업이 만만치 않은 일인데 그런 고단위 작업을 염가의 소금에 하였을리 없고 그런일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수십 수천의 사람이 생을 달리한 큰 문제가 있었을 일이라 그런 표현은 과 하다 생각됩니다. 수입산을 찬양하는 의도는 결코 아니나 무리한 폄하도 문제는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금을 사와서 소금가마니위에 물을 얼른부어 소금을 씻어내는 작업을 6~7년전에 시도해 보았는데 소금 손실이 너무 많으면서도 맛에 별 도움이 되지않았고 탈수기로 소금간수를 빼낸다고 하는데 나한테 성능좋은 스테인레스제 탈수기가 2 대가 있어 시도하여 보았으나 나오는 간수가 없고 별 효과도 없었습니다. 역시나 세월이 약이라고 오랜시간 기다리는것이 좋았습니다. 어떻든 송화가루를 보고 소금을 생각하는 엉뚱한 글이 다른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할수도 있는글이기는 하나 언젠가는 짚어보고 싶었던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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