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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가 아직도 신기한지 아이가 내내 갖고 놀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어디 그냥 슬쩍 두고 오는 것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전화기가 어디 있는지 몰라 전화를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아 이 쿠 마침 딱 귀한 보우 택배가 올 때 하필이면 전화기가 사라져서는 제가 택배기사님이며 바쁘신 선생님이며 너무 성가시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죄송해요 선생님 ! 물론 저야 사진으로 얼굴만 뵙다가 그토록 궁금하던 선생님 목소리를 들어서 죄송한 마음 반에 솔직히 반가운 마음 한가득이었는데 호호호 아 그나저나 보우 택배가 오는 날이라 안그래도 게시판에 주문글 올리고 그 다음날 그리고 그 다다음날까지 집에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초인종이 울리기만을 기다렸는데 왜 택배기사님은 벨 한 번 눌러보지도 않으셨을까요? 뭐 덕분에 선생님과 짧게나마 통화를 해서 좋았지만 선생님 목소리에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가 그대로 묻어있는 듯 해서 정말 죄송스러웠어요 아무래도 휴대폰에 줄이라도 매달아 목에 걸고 다녀야하는 건지 ^ ^ 묵은김치 1 5,000 배추시레기 1 2,000 된장콩잎 1 10,000 집장 2 6,000 찹쌀가루 1 6,000 토종팥 1 7,500 택배비 포함 40,500원 입금하겠습니다 ^ ^ 아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둘다 '팥죽이 먹고 싶어 ! ! ' 하는 마음이 들어 보우에 혹시 팥이 있을까 싶어 들어왔더니 토종팥이라고 당당하게 이름이 올라가있네요 그래서 이렇게 주문합니다 ^ ^ 보우가 있어서 늘 얼마나 든든한지 ^ ^ 제가 택배기사님이랑 선생님 속 썩였던 저번 더도배즙 주문건은 그날 신랑이 바로 입금했다고 했구요 이번에도 신랑한테 입금 부탁하니 입금자명 황상규 로 확인해주세요 선생님 ! * 상자에 가득가득 들어있는 선생님의 선물에 상자를 열면서 얼마나 감동을 받았다구요 ! 고맙습니다 선생님 ^ ^ 그 고마움이야 말로 다 설명을 못합니다 고맙습니다. 성동구 금호2가 501-71 삼성빌//// 호 홍선미 010-7754-//// 고맙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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