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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세상에 세상에 생오디가 이리 정성이 들어가는 포장이 필요한 거였다니 주문해놓고도 이거 하나씩 다 신경써서 포장하시느라 선생님 참 힘들고 또 바쁘시겠다 괜히 마음이 짠해졌어요 냉동이 살짝 풀려있길래 받자마자 탄절이랑 하나씩 먹는데 어머 어머 어머 세상에 세상에 정말 멈출 수가 없어요 오 호 호 호 홍 ^ ^ 오디의 맛도 그렇고 포장도 그렇고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습니다 이건 정말 가격을 팍 팍 올리셔야 해요 ! ! ^ ^ 그리고 어제 [오늘의 택배 이야기]에서 잠깐 보았던 오디주가 어 이 쿠 제 상자에도 들어있을 줄이야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그런데 택배 기사님께서 상자를 내려놓으시며 "이게 뭐가 깨졌는지 다 젖었으니 확인하고 따로 판매자분께 연락을 드리라" 하시더라구요 오디주는 생각도 못하고 순간 '앗 들기름인가 싫어 싫어'했어요 이제까지 상자가 젖어서 조금 무너진 채로 온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아예 상자를 비닐로 꽁 꽁 다시 싸매서 새로 포장된 것처럼 받는 건 또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걱정 걱정하며 열어봤더니 오디주더라구요 세상에 그 귀한 것을 ! 병이 완전히 깨져서는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고 몽땅 보우 상자가 흡수했던데 제가 상자가 부럽기는 또 처음이었어요 ^ ^ 한 방울도 남아있지 않았지만 상자에서 진동하는 그 달콤한 향이라니 아으으으으으 어찌나 아깝고 속상하던지 선생님께서 마음 써주셔서 부러 보내주신 건데 괜히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뭐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어제 매실을 받았을 때 매실통을 넣어놓은 그 비닐에 매실액이 꽤나 많이 흘러있었거든요 그게 350ml 페트병 두어 개는 채울, 꽤 되는 양이라 '이 귀한 것을 아 이 구 아까워라' 싶다가도 상온에서는 뚜껑을 조금 열어둬야 한다는 글을 읽고 (뚜껑이 힘을 주지 않아도 스르르 열릴 정도) 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했는데 그래도 귀하고 귀한 음식들, 아깝기도 하고 이거 이거 매실절임 배송건으로 선생님께서 택배사와 구매자분들 사이에서 고생을 조금 하시겠구나 마음이 거시기했답니다 이번 주말에 시댁에 갈 때 가져갔으면 황홀한 저녁식사를 만들어줬을 오디주, 비록 병이 깨지는 바람에 향기만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한 번 맛을 보시라 넣어주신 선생님 마음 생각하니 감사의 인사를 어찌 드려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에요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 ^ 그 향이 너무 좋아 오디주를 흠뻑 잡수신 상자를 아직도 버리지 못한다면 믿으시겠어요? 오 호 호 홍 ^ ^ 언제나 기분 좋은 보우 음식들, 오늘도 선생님 덕분에 기분 좋아져서는 헬렐레 하고 있습니다 ^ ^ 선생님 고맙습니다 ^ ^ 무엇보다 선생님이 제일로 중요하니 몸 축나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 ! * 방금 신랑이랑 통화를 했는데 아직 입금을 안했다네요 일 하나 보고 후딱 한다 하니 오늘 중으로 꼭 꼭 ! ! * 아 그리고 선생님 매실액이랑 매실을 분리하고 그 매실로 술을 담글 수도 있는 건가 싶어서요 [오늘의 택배이야기]에 선생님이 쓰신 '매실건더기에 술을 부어 5 일 정도후 걸러내고 ' ---> 이 부분이 매실주를 담그는 방법인 건지 시아부지께서 워낙에 약주를 좋아하셔서 고거 고거 매실을 버리기는 아깝고 혹시나 매실주로 환생이 가능한가 싶어 이렇게 여쭙습니다 ^ ^ : 그런데 살짝 여기저기 둘러봤더니 매실주는 최소한 6개월, 아니다 1년은 지나야 ! 뭐 이런 얘기들이 있네요 어머 어머 술을 잘 모르는 제가 몰라도 너무 몰라 쉽게 생각했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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