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 농 일 기 ::

제목: 단기 4339 병술년 6 월 둘째주 농사 이야기


글쓴이: 송하

등록일: 2006-06-12 05:07
조회수: 2940
 
♣ 6 월 11 일 일요일 / 18~26 도 맑음 / 포장기는 일단 구형을 계속 쓰기로 마음 정한다.
그간 정말로 숨 가쁘게 반년을 지내오느라 일기쓸 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모양이다.

일이 이렇게 바빠지게된 두가지 이유가 그간 일을 많이 도와주던 동생이 동생의 지난한 사정으로
도와주기가 어렵게되어 논밭과 과수원 일들을 혼자 맡아가야만 하게 되었고
예년에 비하여 금년은 사과의 열림이 훨씬 좋아 그 사과를 살려내고싶은 욕심이 생겨
사과밭 살리기에 최선을 다 하다보니 일이 정상으로 돌아간 것이 나를 바쁘게 만들었던 모양이다.

지금 내가 하여야 하는 일들중 가장 중요한것이 과일즙 가공설비의 개선문제인데
가장 애를 먹였던 세척기 만만족하게 새로 잘 만들어 실험 마치어 대기중이고
과일분쇄기의 그간 문제였던 비산의 문제를 3 相 Brake motor 채택으로 완벽하고 만족하게 실험하였고
나머지 두가지인데 멸균장치와 과일즙 포장기이다. 멸균솥은 지난 3월에 시작하여 잠시 중단중인것
여름에 마무리 하면 별 무리없이 될것 같고 나머지 포장기 문제이다.

시장의 사정이 앞뒤 포장지의 인쇄면이 아무데나 풀리는대로 맞추어 포장하는 연속식은 가격싸고
고장없고 포장제가 같은 재질이면서도 가격싸고 좋았기에 다들 그렇게 시작하여 오다가
인쇄면을 일정한 자리를 자르게 만드는 콤마식이 나오면서 가격이 비싸지기 시작하였는데
이게 더 요구되는 앞뒷면이 일정한 자리에 인쇄된 규격대로 자르게 만드는 양콤마식이 나오면서
수천만원대 포장기가 나오고 그게 어렵다보니 앞뒤포장재를 자르지않고 접어서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이 나오면서 나를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
신형기계에 신형포장재로 일괄바꾼다는게 내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비용을 요구하게 되고
또 그러한 문제들이 과일즙 맛이나 질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단지 포장 모양새만을 내는 문제만으로
외모만을 갖추는일이 최소한으로 필요한 일다보니 이렇듯 많은 고통을 당하는 셈이다.

신형기계에 구형포장재를 사용할수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점으로 몇개월째 고심하고 있는것이다.

사과나무에 병해를 줄일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무에 바람잘통하고 햇볕잘들어가게 만들고
주변에 병해가 꽤일수 있는 공간을 없애어야 한다는 그런 결론인데 그러한 문제들을
결정적으로 방해하는것이 잡초의 문제이다. 정말로 대책없는 무성한 찹초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통로는 트랙터 제초기로 말끔이 치워내는것이야 간단하다 할만하나 나무 바로밑을 제초하는데는
그일이 만만하지 않고 작년에도 제작년에도 그일에 매달리면서도 크게 효과도 보지 못하면서
고생만 죽도록 한 셈이었기에 금년은 큰 마음먹고 방초망을 깔기로 하고 지난 2 월부터 준비하여왔다.

부직포로 할것인가 차광망으로 할 것인가인데 두가지를 다 실험하여보니 차광망형이 가격은 두배로 비싸나
사다리작업이나 트랙터 작업에서 홰손되지않는 장점이있고 수명도 3~4 년은 무난할것 같아
차광망으로 마음정하고 작업하는데 한가지 좋은점은 공장이 나주시 다시면이라 그리 멀지않은 거리라
한번갈때마다 한차씩 사오는 부담이 덜된점도 좋았다.

지난 토요일까지 본포는 마친다고 열심을 내었으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문제와
재료가 떨어졌는데도 주말이라 다시구입하지 못한 문제로 일요일은 쉬기로하고 태풍대비 작업을 하고있는데
동부상사에서 연락이 오기를 나주에서 신형 포장기 실험을 다시하자고 한다
일 던져버리고 나주에 구형 포장재 가지고 가면서 아짐들한테 오후 1시까지는 돌아올테니
놉을 얻는데로 많이 얻어 기다려 주시라하고 급히 금천면에 가서 남이 새로 구입해둔 새기계
아직 사용해 보지도 않은 새 기계를 우선 구형 포장재 두번째 사용시험을 하는데 한결 개선되기는 하나
가끔씩 오작이 발생되고 한번의 실수도 용납할수없는 상황이 그점을 개선할수 없을것 같아 마음 정하기를
구형기계를 계속 사용할수밖에 없다 판단하고 기계를 수리하여 가을 과일즙 포장을 준비하기로 하고
앞으로 3 년은 더 기다려 성능이 개선된 신형 기계를 기다리기로 마음정했다.

급히 돌아와 아짐들과 묘역에 잡초를 뽑이내는데 일곱명이 오후 어둑일때까지 정말로 부지런들을내어
말끔이 뽑아내니 지난 봄 내내 하여왔던 일에 일단 마무리하고 장마 끝나고 한번 더 하기로 약속하였다.
과수원도 무척도 말끔해 지고 산소도 말끔해지고 기분 좋은 일이다.

금주도 역시나 더 열심이하여 본포 방초작업 마치고 종합과수원도 방초망 마무리하고
별전 사과밭까지 마무리하고 태풍대비까지 마치기로 마음 단단히 정한다.

♣ 6월 12일 월요일 / 17~30 도 맑음 / 어제의 돌풍피해가 심각하였던 모양이다.
이른아침 방초망 구입차 나주시 다시면에 가는길을 관내 연산동으로 들어서니 연산동 두산마을 일대의
비닐하우스가 어제의 돌풍에 수십동의 비닐하우스가 완파되어있었다.

지금 새로짓는 비닐하우스는 폭설에 대비 그리고 태풍에 대비하여 튼튼하게 짓는데도
이번의 돌풍에 맥없이 무너졌던 모양으로 돌풍이 얼마나 강했는지 짐작이간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농민들이 많은 부채로 지엇을 새로지은 하우스들이니 이를 어쩐다는 것인지 ....

나도 태풍대비가 아직도 미진이라 마음이 다급해진다.

네번째 사온 방초망을 서들러 北3 田까지 마무리 하려고 부지런을 내었으나 택배시간이 임박하여
다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다.

통상 월요택배가 주문이 제일 많기 마련인데도 왠일인지 주문이 부진하다.

♣ 6월 13일 화요일 /19 ~32 도 맑음 / 일단은 방초망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른일들도 하기로 한다.
일단 사과밭은 방초망 작업을 마치기로 새벽 6시부터 밭으로간다.
날씨가 무척도 뜨겁다. 北3 마치고 北 1 田 미진히엿던 마무리하고 東田 매실라인 100 메터를 마치고
2일간은 다른일하기로 휴무하고 아짐들도 자기집 일들 하기로하였다.

마늘 양파 매실문제들 해결하여야하고 함적굴 논 모심은 뒷처리 하여야하고 西田 태풍대비하여야하고
東田 3번 라인 2년전 태풍피해 복구마치는 작업들을 장마전까지 마쳐야하기 때문이다.

저녁에는 함적굴 관정 모터 교체하였다. 전번에 고장이나서 새로 교체하고 하루만에 또 고장이다.
아마도 관정에서 모래가 따라올라와 그게 과부하가되어 모터를 소손 시키는 모양이다.
내일부터 비가온다 하지만 일단은 물이 부족한 상태라 밤새 돌리기로 한다.

월드컵 토고전에서 2 :1 승리는 천만다행이다.
지난 1달간 날이면 날마다 텔레비젼은 월드컵에 홀려있었는데 혹시나 토고에 져 버린다면
대한민국이 공황상태나 되않을까 너무 마음졸였기 때문이다.

내일부터는 비가 많이 2일간 내린다 하는데 지금 엄청도 열려 익어 떨어지고있는 오디가 너무 아깝고
무척도 많이 열러 빨갛게 익어 수확을 기다리는 앵두도 다급하고
달고 시고 또 떫은 맛을 가지는 포리똥(보리수)열매도 빨가케익어 수확을 기다리는데
아무리 다급해도 비가 개이고 한이틀 말리고나서 16일이나 17일날 수확할수밖에 없는일이다.

♣6월 14 일 수요일 / 20~23 도 종일장대비 /비가오는 덕분에 다른일들이 살아난다.
함적굴 논 모도 떼우고 넝게미 걷어내자고 아짐들 모시고 이른 아침에 갔다가 일 시작도 못하고
비가내려 그냥 내려오니 부득이 다른일들을 하게 된다.
반남면 이계원씨에게 무농약으로 재배부탁하였던 마늘 가져오면서 보리쌀 밀쌀 약속하고
돌아오는 길에 공산농협에 들려 논에 제초제 대신 뿌릴 쌀겨 펠렛을 가져오고 함평으로 돌아
나산면 함평유물전시관 박현순씨 부부 모셔다 장어정식으로 점심대접하면서 두부만들
멧돌 제일 좋은걸로 골라 가져오기로 하였으나 비가 워낙이 심하여 다음에 싣고 오기로 하였다.

아짐들 마늘 일부라도 다듬으라 일르고 삼계 김재영씨와 약속하였던 새땅 무농약 양파
강한 비때문에 어찌할수가 없어 당장 판매할 조끔만 가져와 망에 담아보니 마르지않아
불편하나 맛은 있어보인다. 요즙 월드컵 때문인지 주문이 많지않아 빗속에서도 수월하게 택배 마쳤다.

전남대 임인택 교수께서 일본에 다녀오시면서 콩 2가지를 사 오셨다고 택배로 보내오셨는데
하나는 丹波黑豆 라 하였는데 우리 검정박콩과 비슷하나 알맹이가 훨씬 굵고
또하나는 紫花豆 라 하였는데 우리얼룩돔부와 비슷한데 알맹이가 훨씬 굵다 이 긁은게
굵은콩만 선별하여 놓은것인지 아니면 원래 굵은 품종인지는 차치하고 일단 두가지콩을 조끔만
밥에넣어 먹어보아 식미를 확인한후에 파종하여 결과를 확인하기로 한다.

오늘하루 비는 많이 내리기는 하였으나 얌전하여 별 피해는 없어 보인다.

♣6월 16일 금요일 / 18~29 도 맑음 / 앵두 포리똥 오디수확은 마무리 되었다.
어제 목요일 과 오늘 동내 아짐들 여섯명이서 앵두를 따는데 어제분은 앵두 즉시씻어 1Kg 씩 PET 병에담고
30도 소주 부어 냉장고로 옮기어 두었고 오늘 딴 앵두와 포리똥은 오윤자 선생님이 되는대로 가져 가시겠다하여
냉장고에 넣어두고 오디는 바로씻어 한번 끓여 냉동실에 넣기로하고 모두끓여 담아두었다.

이번일에 앵두나 포리똥은 피해가 없으나 오디는 절반 이상을 수확이 늦어 버려버린셈이다.
이제 즉시 기능 떨어지는 뽕나무 제거하고 기능좋은 뽕나무도 키를 잘라주어 가지를 낼것이다.

이번일이 좋은것이 그건 아짐들한테 맡겨두고 나는 3년전 태풍 루사때 비슷하게 누었던 東田 2줄
작업 마치고 西田 1줄 U-bolt 고정마치니 그만하면 일 많이한셈이고 동전 쓰가루 일부와 北 3 田 세우기는
이번 장마가 끝나고나 가능할것같다. 급한 포장기 문제와 양수기 문제등 다 끝나고 시간을 낼일이다.

밤에는 소화성가정에 무우와 된장 가져다 드리고 뉴스보다 잠이들었던 모양이다.

♣ 6 월 17일 토요일 / 19~30 도 맑음 / 과일즙 포장기 수리가 잘 된것같다.
이른아침 논에가서 둘러보고 과수원에가서 사과 적과하고 있는데 포장기 써비스를 나오겠다한다.
오윤자 선생님 오셔서 앵두와 보리수 가져가시고 오후 3시가 넘어서야 포장기 부품교체가 마무리된다,
부품교체를하느냐 새로운 삼면롤 형으로 교체하느냐로 고민한지 반년만에 수리쪽으로 마음정한것이다.
아이마크등은 내가 사용하면서 조정하기로하고 서둘러 보내고 오디즙 냉각되어 냉동창고에 옮기고

과수원에가서 태풍대비 마무리 작업 마치니 석양이 된다. 3년전 루사의 마무리가 이제야 마무리에 가깝다.
서둘러 마누라 데리고 함평에 같이간다. 양파 소분망이 없어 그거 사러 가는데 보통 주변에서는
작은망이 없어 함평까지 다녀와야한다. 돌아오는길에 근사한 식당에 들려 냉면을 주문하니
맛이 별로라 대충 먹든둥하고 집에와서 된장국에 식사한다.
시간이 갈수록 외부의 식당 음식맛에 멀어지는것이 잘하는것인지...

카나다에 여행갔던 양지가 새벽 2시반에 도착하기에 버스터미널에가서 데려왔다.
건강하고 밝음모습에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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