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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1일 일요일 /15~ 24도 비오다/ 지붕이고 비가오면 기분 좋다는데..... 늦잠에서 깨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다. 기분이 좋다 . 마당에 나락치우고 누님네 벼 가져다 쌓아주고 우리 1남이 나락은 창고에 들어가고 비가오거나 말거나 문제 될것이 없다 차분한 마음으로 콤퓨터 앞에 앉아 밀린 일기도 쓰고 테레비젼에 세계풍물도 보는 오랬만의 여유이다. 점심을 땡겨먹고 밭에 나간다 ,할일이 많은데 쉴수가 없다 종일 비는추적 거리고 일은 의외로 마음같이 따라와 주지를 않고 그래도 하루를 부지런히 보냈다. 저녁식사후에 경북 상주시에 사시는 조성용씨의 자재분이라는 조진철씨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여러가지 지도 말씀의 요지는 자기 부친이 오래전부터 유기농 사과를 고수해 온 결과는 농협에 많은 빚 뿐이다, 결론은 최소한의 저 농약으로 돌리는것이 현실적으로 마땅하다는 말씀이다. 지도와 관심에 감사드린다. 그분은 현재 6회 방제력을 가지고도 어려움을 격고있는데 제로방제는 말이 않되는 무리라고 염려해 준다. 몇년후의 고통을 이기고 라도 성공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10월 22일 월요일 / 14`26 도 맑음 / 종일 양손이 벌에 쏘여 주먹을 쥘수도 없을만큼 부어 오른다. 사과를 가공하면 꿀벌들이 엄청 많이 모여 드는데 희안한것은 파리는 한마리도 없다는것이다. 음식을 먹으면 파리가 있을것 같지않은 환경에서 파리가 날라드는데 과일을 가공하면 파리는 한마리 보이지 않고 각종 벌들이 머여드는데 그 숫자가 너무나 많다. 가공하는 사과가 벌은 자기의 먹이라 생각하고 지키려하고 나는 나의 재물이라 생각하는데서 쟁탈이 벌어진다. 양손, 손바닥이나 손가락에 7`8 차례 벌에 쏘여 주먹을 쥐기가 불편할 만큼 부어 오른다. 이른아침 대구사과연구소에 행사용 사과즙을 화물차에 실려 보냈더니 그 화물차가 돌아오는길에는 가공용 사과를 다시 싣고 밤 늦게 도착하는데 세상에 1톤차에 싣고온 짐이 2.5톤 정도이다, 너무 무리한 운전기사를 나무랜다. 무리하지 말아라 한가지 무리가 선의로 행했다 하여도 여러사람을 어렵게 하는수가 있는것이다. ♧10월 23일 화요일 / 13~24도 맑음 / 신동진을 조끔 도정하였다. 다가오는 어머님 제일에 사용하려고 신동진을 조끔 도정하였더니 도정수율도 좋고 쌀의 모양세도 좋다. 도정공장에서 도정료를 현금으로 안받고 쌀로 달라하여 거절한다. 쌀이 좋으니 자기식구들 식사용으로 사용하겠단다. 처음 도정한 쌀을 되에 담아 어머님 영위상위에 올려 새쌀이 왔음을 알리고 자세한 농사 작황을 설명드린다. 사과와 배는 연일 도착하여 과수원 마당에 쌓여가는데 처리하는데 속도가 늦어 철야작업이 여러날째 계속된다. 정말로 최선을 다하여 청결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10월 24일 수요일 / 14~25도 맑음 / 안성에 김문수님이 오셨다. 그제 보낸 대구사과연구소의 사과즙이 조금 흡족하지 않아 새로온 사과를 가공하여 싣고가서 행사에 참석하겠노라 연락하고 3000여봉을 가공하고 오늘은 벼베기로 오후를 보내려는데 문수님이 이미 출발하였노라는 연락이다. 문수님이 오후늦게 도착하였는데 일정상 다시오시라 하기 어려워 밤샘작업을 하기로 하고 처리한다. 일이 이렇게 무리하게 하면 반가울 일은 아니나 문수님의 입장을 생각치 않을수 없다. ♧10월 25일 목요일 / 12~23도 맑음 / 대구사과연구소 개소 10주년 행사에 참석하였다. 이른아침 두세시간의 잠엣거 깨어 대충 식사하고 짐 싣고 출발하니 아침 7시이다. 잠이 부족한지라 조심껏 규정속도로 달리는데 느리다고 모두가 싫어한다. 조금만 마음을 놓으면 서로 상쾌하고 안전할텐데. 거창에 들어서니 의외로 수확하지 않은 벼논이 많고 작황도 좋은데 김천을 넘어가는 마을어귀마다 까마귀가 제법 많다 까치도 경기에서 충청으로 경상도로 돌아 전라도 거쳐 다시 경기도로 가는데 20여년 세월이 걸려 전국이 까치 세상이 되고 말았는데 아마도 까마귀도 그렇게 도는 모양이다 앞으로 10여년이 있어야 전라도에도 까마귀가 오려는 모양이다, 모양이나 하는 행동이 까치보다는 까마귀가 훨씬 다정 다감한 새이다. 김천을 거쳐 선산에서 점심을 먹으며 선산이 지도표기에 이상화다 했더니 원래는 선산군 구미면 이다가 이제는 구미시 선산읍으로 뒤바뀌었다며 그렇게 선산이 천대받는 이유가 10,26의 장본인인 김재규씨가 선산 출신이라서 그런다며 넉두리 한다.바로 내일이 10.26인데 묘한 감정이다. 설마 김재규 대문에 그렇기야 했겠지만 조금은 안쓰러웠다. 지도상으로 보아 지정학적으로 구미가 더 발전할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선산 을거처 군위로 들어서니 의로 고종시 땡감이 정말 장관으로 잘 익어 있는 모습이 사과연구소 보다는 땡감 연구소가 적지가 아닌가 생각하며 한적한 시골길을 멋지게 달려 사과연구소에 도착한다. 실제로 관공서에서 집행하는 개소기념식 행사에 자발적으로 이렇게 성황리에 진행되는 행사는 사과연구소 뿐일것이라 생각하는데 연구소의 직원 모두가 진실로 사과를 사랑하고 농민의 편에서 같이 고뇌해준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축하드리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참석자 상당수 많은분들이 나를 알아보시며 아는체를 해 주시니 무척 고맙고 반가운 일인데 그 이유가 나의 홈페이지 표지에 사진이 있어서 일것이다. 대체로 다른분들의 홈페이지를 보면 사진은 물론 주소 전화번호 마져 없는 홈페이지가 많은데 개인 홈페이지는 궁극적으로 자기를 긍정적으로 홍보할 목적이기에 사진을 넣는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하며 그 효과를 보는것 같다. 연구소 포장의 탐스럽고 탐스러운 사과를 보며 과연 무농약으로 실패한 사과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 나는 무슨 의미와 사명을 가지고 이일을 빈축을 받아가며 하는것인가... 현권씨를 따라 봉양면 고택에 들려 냉장창고와 과수원을 두러본후 의성읍내의 현권씨 집에들려 저녁을 먹은후 한임석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우리능금 공장 견학을 갔는데 정결하며 넓은 공장을 보면서 감탄하고 부러운 생각이다. 나도 저런 공장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신나게 몸바쳐 일할까 생각해 본다. 늦은시간에 친절히 안내해주신 한임석 사장님께 감사 드린다. 김문수님이 현권씨 댁에 도착하였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돌아오니 두 내외분이 도착해 계신다. 어제는 같이 광주에서 그리고 오늘은 의성에서 마주한다. 문수님은 나보다 늦게 출발하셨으므로 오히려 나의 과수원 소식을 문수님께 묻는다. 여러 이야기를 밤늦게 나누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엇던 모양이다. ♧10월 26일 금요일 / 15~24도 맑음/ 동트는 대구시내의 실루엣이 아름답더라. 잠이 깨어보니 깜깜한 밤이다 더듬더듬 현관문을 찾아 밖에 나오니 새벽 4시 경이다. 간다고 이야기 하면 여러가지로 시끄러운일이라 가만히 나오는데 문수님은 지금 어디 꼐실까? 어제 밤에 올라가셨을까? 아니면 현권씨 집에 게실까? 궁금함을 뒤로하고 대구방면 국도에 올라선다 자욱한 안개에 차 한대 없는 4차선 도로를 나혼자 달리는 기분이 그만이다. 의성 나들목에서 중앙고속도로로 대구를 지나는데 동트는 대구시내의 실루엣이 무척도 평화롭고 볼만하다. 88로 들어서 합천을 지나는데 가야산의 새벽 풍경이 그렇게 아름다을수가 없다 설악산보다 금강산 보다 아름다운 산이다. 거창 下 휴게소에서 국수한그릇 때우고 지리산 휴게소에 오니 의정동우회에서 오늘 야유회 가기로한 약속 잊지말라는 전화이다 참석 못한다 하니 올때까지 출발하지 않고 기다리겠노라 협박한다. 별수없이 집으로 가지 못하고 도착하니 10시 반이 넘는다, 영광에가서 점심 한번 걸게먹고 또 불갑사에 가서 딱 한잔 하잔다. 이렇게 남의 속을 몰라주나? 환장할 일이다. 불갑사에서 나와서는 문장에서 또 딱 한잔만 한다더니 이 속없는 영감탱이들 폼이 일어설 기미가 없다 그냥나와 화물치 얻어타고 구에 나와 보건소 사무실에 들려 품목신고하고 돌아오니 일이또 한참이다. 거창에 사과 즙 한차 실어가고 나산에서 밤에 늦게라도 도착 한단다. 오늘 저녁에도 잠자기는 이미 틀려 버렸다. ♧10월 27일토요일 /12~23도 종일비 / 장마철 비 마냥 퍼 붓는다. 꼬박 날새기 하였으니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이다. 밭에서 나산의 박기성씨가 와 있다고 전화한다. 함평군에서는 내노라하는 배 농군인데 과연 명성답다. 배도 등외품이라는데 거의가 시장에내어 놓아도 상품에 해당하는 외모나 맛이나 향에 최상품들이다. 일일이 봉지 다 벗기고 검사하여 가져오신 성의또한 일품이다. 오전부터 내리는비가 이건 여름철 장마비에 못지않다 이렇게 비가 계속내려 버리면 함적굴 논에 벼가 쓰러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많았으나 다행이 바람이 쎄지않아 다행이다. 도착되어 대기한 과일들은 천막으로 잘 덮어 놓았으나 보관이나 작업을위한 공간으로 50여평 건물이 있었으면 싶다. 자정이지나 새벽 3시가 넘도록 빗속에서 과일을 운반하여 세척하고 가공하고 하는일이 아무도 않보나까 망정이지 누가 그런모습을 본다면 딱 일에 환장한 사람들로 보일것 같으나 사실은 무슨 욕심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다. 과일쥬스가 맛이 있으려면 원료의 신선도가 최우선 조건인데 수확하여 냉장고에 들어가지 않고 한시간이라도 빨리가공하는것이 중요하다, 노천에 보관하면 선도가 떨어지기 마련이고 도착한 과일을 빨리 처리하지 않으면 다음에 도착하는 과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지런을 떠는것 뿐이다. 제품이 우수한것은 주문자의 일이기도 하지만 기실은 내가 더 절실히 바라는 일이다 아마도 주문자가 같이 일한다면 답답할 정도로 꼼꼼히 일을한다, 바로 나를 위해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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