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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일요일 /11~21도 흐림/ 다행이 비는 그쳐 주었다. 동이트자 다행이 별이 건듯보인다 이제 비는 그만 오려나 싶었다. 요즈음에 제일 힘이드는게 사각상자 청소하는일이다, 과일즙이 나오면 과일을 가져왔던 상자에 다시 담아주는데 이 상자들이 파우치팩을 담기는 형편없이 지저분하다, 거기에 담아드릴수는 없고하기에 상자들을 세척하는데 한나절내 청소하여 보아야 50여개를 못하고 말때도 있다 , 고압분무기를 몇시간 쓰고나면 아무리 비옷을 입고 작업한다 하여도 옷을 갈아입지 않으면 않될정도로 온몸이 후줄근하다. 간밤도 여전히 꼬박 세워버린셈인데 그래도 조상님이 물려주신 건강에 감사드리는게 벌써 10여일에 가까운데 계속 주야간 구별없이 24시간 일해온 셈인데 여전히 끄덕없다 오후에 약속도 없이 금천에 이현성씨가 도착한다, 이분또한 나주배의 명성을 높이는 배터랑이다. 요사이 기분좋은게 과수재배의 명망가들과 사귀고 그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내는 일이다. 내일(실은 오늘)은 나주배 축제가 있다는데 잠깐 다녀 와야할것 같다. ♣10월 31일 수요일 / 12~24도 맑음 / 어머님 탈상날이다. 20여년전 아버님 탈상때만 해도 대상 소상 탈상이 똑같이 거판하게 치루어지는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웠는데 마당에 차일치고 돼지잡고 아침부터 온 일가친척 동내사람 외부 손님 다 알리고 당연히 와서 참여해 주시고 했으나, 그간에 생활방식이 많이 달라져 부모님 돌아가신후 3일탈복 또는 49일 탈복 또는 100일탈복으로 연을 마무리하고 일상생활하는 방식으로 달라져 있는판에 3년상으로 제사를 치르면 주책없는 사람으로 오해 받을수도 있고 혹은 부조금 받으려고하나? 하는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아무연락없이 일가로만 치루기로하고 조용히 준비하고 소리나지않게 치루었다.  탈상한다 또는 탈복한다함은 부보님 돌아가신후 3년간은 살아계신것 같이 식사도 상식으로 모셔야하고 초하레 보름 (초하루날과 보름날)으로 음식을 더 걸게 작만하여 모시고 하는일을 하다가 탈상을 지내고 영위나 상복을 불태워 부모님과 이승저승을 달리하여 이제는 잊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는것을 말 하는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의 일상을 탈상을 치루고도 치우지않도록 하고 상복을 태우거나 어머님 일상으로 쓰시던 물건 옻이나 신발 심지어 내복까지도 마누라와 딸들이 입도록 하였다. 자연히 세월가면서 잊혀지고 없어지고 할텐데 인위적으로 금을 그을것 까지야 있나 싶어서이다. 영위도 옛날의 격식대로 밖에다 하지않고 어머님 평소 계시던 안방에 준비하고 내가 항상 같이 하면서 지내왔으며 초하레보름은 음식을 차린후 곡성을 내어 동내에 널리 알리는 그런방식이 아니고 웃음으로 부모님을 대하는 상당히 현실적이고 수월하고 용이한 방법으로 부모님과의 정을 유지하였고 그것이 좋을것 같았고 또 좋았다. 어머님의 평소 하시는 말씀이 "사람이 새로 태어나 대를 잇고 죽고하는게 참 잘하는것 같다 ,만약에 고조, 증조, 조부모 시아버지 시어머니 다 살아있으면 징할것이다 이? 그러면 모두가 못살것지야?" 하시던 말씀대로 어머님도 한 시대의 대를 물려주시고 이렇게 오늘로 공식적으로 물러가시는것 같아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이다. 또 이런날을 기회로 일가친척이 다 모여 정다운 모임을 갖는것도 조상님들이 만들어 놓고 후손에게 쇄뇌시킨 좋은 풍속인것 같다. 모두들 수고 했어요. ♣11월 1일 목요일 / 13~23 도 맑음 / 하루쯤 쉬고 싶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어머님 제사후 다들 밤늦게 떠나보내고 깊은잠을잘수가 있었다, 아침에도 느긋하게 늦잠을 자면서 오늘하루는 마음에 여유를 가지리라 생각하고 마음을 풀어버렸는데 11월 3일날 도착하기로 약속하였는데 갑자기 오시고 있다하니 역시나 오늘도 마음같이 쉴수는 없게 되엇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타지방에서 오시는 차량은 바로 찾아오는예가 드물고 아무리 자세하게 설명하여도 결과는 엉뚱하다 그런일로 몇시간 기다리고 마음조이고 하다가 겨우 만난다. 우리모두의 과일재배농가가 과일즙을 만든다함은 시장성이 떨어지는 과일 즉 너무 대과이거나 너무 소과이거나 착색이 불규칙하거나 모양이 아름답게 되지 못하고 덜 이쁘거나 너무 익어서 저장에 문제가 예상되거나 한 과실로 하되 당도나 산미가 충분하면서 싱싱한 과일을 가공하여 안전하게 보관하여 단경기에 소비자도 위하고 재배농가도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자는것이 원칙임을 강조하고 다짐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는 수가있다 ,맛이 전혀들지 않은 청탱이 이거나 낙과를 땅에서 주웠거나 상당부분이 부패되거나 또는 농약을 살포한후 충분히 반감되않은 상태의 과일을 선별, 손보지 않고 착즙하면 그 결과는 불울보듯이 소비자에 외면당하게되고 그것은 바로 소비자의 재앙이자 제조원인 나의 재앙이 될것임을 잘 알고 잇다. 그래서 과일 재배자에게도 충분히 설명되고 부탁드리나 오늘같은 경우에 예상을 빗나가는 경우가 있을때는 이렇게 난감할수가 없다, 나의 입장은 비싼돈을 내고 사주실 소비자의 권리보호가 우선이지만 재배자를 외면할수도 없는 어려운 입장이 되고 마는데 재료가 좋지 않을때는 우리측의 수고가 의외로 가중되고 만다. 갑자기 점심부터 다른과일을 제치고 더이상의 부패를 막기위하여 선별작업을 하는데 해가져서 깜깜할때까지 불 밝히고 춥고 배고픔을 참아가며 선별 손질작업을 마치니 수량이 절반으로 줄어버린다. 최대한 선별과 손질만큼은 철저하게 한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서 내가 잘 살기 위한 몸부림인지도 모른다. 맛이 있고 없음과 다시찾고 않찾고는 소비자는 그렇게 정확하게 알고 매섭게 외면해 버림을 알고있다. 우리사과밭이 일교차가 유난히 심하여 석양녁이 되니 바람까지 불어 갑자기 겨울날씨가 되어 무척도 춥고 손이 시리다 , 이렇게 가을을 지나 겨을이 오는 모양인데 뜻밖으로 하루가 고생이다. 사과즙이던 배즙이던 재배자와 가공자 본인과 가족이 안심하고 자랑스럽게 먹으면서 소비자에게도 자랑스럽게 권할수 있어야한다는것은 나의 평소의 소신이자 신념이다. 이정도로 선별하고 손질하였으면 우선 나부터 기분좋게 먹을수 있을것 같다. 가지고 온 재배자에게는 미안한 일이나 .. 사실은 이일이 생산자를 위함이라는 것도 알아주었으면 한다. 내 스스로를 내가 존경하지 않으면 당연히 다른사람에게도 존경받지 못할것임을 잘알고 있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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