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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8일 일요일 /13~24 도 맑음 / 어버이날이라고 야단들이다. 어제아침부터 시작한 노루골 자라명당 10 대조 할아버지 묘역 정비사업에 나가 묘 다 끝내고 상석놓는일들이 오전중으로 끝이나 얼른 돌아와 점심먹고 別田에나가 뽕나무 두룩 풀을 베어내는데 이건 꼭 오늘까지 끝내려니 결심이 있어서이다. 이게 손으로 뜯어내어야만 하는거라 각심으로 일을 마치는데 시연이 에미랑 가족이 모두 찾아온다. 어버이날이라고 찾아온거라한다. 바로 옆에있는 누님 산소에가서 묘에 잡초도 뽑아드리며 안부를 전하고 앞으로나와 아버지 어머님 산소에도 들려 마음전하니 나도 어버이날을 맞이하는셈이다. 기왕 시작하는김에 가족 다들 사위까지 데리고 서상동산소 노루골산소 정과동산소 돌아가며 인사드리니 나한테는 어버이날이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 날인셈이다. 어버이날이라고 사위가 예약해놓은 식당에서 걸게 외식하니 분위기는 좋으나 맛도 그렇고 돈이 아깝다. 밤에 송정1동 충열이 아저씨가 자기 할머니 묘를 누가 파가더냐고 나한테 시비하는데 참 답답하고 한심스런 사람들이다. 10 여년이 넘도록 묘를 찾지않으니 우리가 벌초해주고 시제지내주고 묘역 다듬어 놓으니 이제와서 묘를 손댓다하니 답답하고 한심스런 사람들이다. 아마도 자기후손들이 이장한다며 묘를 잘못파가버린 모양이다. 유골이라는게 후손에게야 생명만큼 소중하겠지만 남에게는 아무소용없는일이다. 내가 그 묘를 왜 손을 대겟는가. 얼빠진 양반들이다. ♣5월 9일 월요일 /8~24도 맑음 / 누룽지 만들어야하고 토마토 보내야하는 날이다. 이른새벽 누룽지 공장에나가 배합량 결정하여 나무어 섞고 물에 불리는것 보고 토마토 따는데가서 그 쿼리티 설명하고 확인하고 오이밭에가서 상태확인하고 원예사에 들려 퇴비 가져오라고 돈주고 농협에나가 뽕나무에줄 비료사서 싣고 밭에가니 퇴비차 따라온다. 오전은 밭에서 일좀하려니하고 한참힘을쓰는데 호출이다. 평동 유지들하고 동곡조합장 불러내어다 연화장에서 점심을 거하게 내었다. 내가 이무럽고 맨맛하기는 한 모양이다. 오후부터는 누룽지공장에 나가 작업확인하고 택배준비 열심이하여 택배를 시작하는데 역시나 준비가 잘되어야 서둘지않고 마무리 잘된다. 무척 많은양이 척척 잘 나가준다. 택배원 왈 날마다 이렇게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한다. 내 마음도 그렇긴하지만 그 일을 어찌 감당하려고.... ♣ 5월 10일 화요일 / 9 ~22 도 맑음 / 평동산악회 정기총회 날이다. 여늬때 같이 농협앞에서 모이는데 관광버스 3 대에 입석까지 137 명이다. 담양군 수북면 병풍산 도착하여 간단한 등산후 점심시간한번 장관이다. 돼지잡아 준비해서 가져와 산에서 내려오기도전에 준비하여 즉석 불고기판이 벌렸는데 우리팀 그런 먹거리 준비하나는 감히 전국에서 이렇게 잘하는팀이 또 있을까? 그놈의 술판 벌써시작이다.하여튼 먹기잘하고 일 잘하고 잘노는 볼만한 팀이다. 점심먹고 정기총회를 시작하는데 갑자기 숙연해지고 진지해진다. 이유인즉슨 집행부 선거인데 모두가 여총무 남총무 회장 연임이 희망인데 누가 나타나 훼방하면 어쩌나해서 뭉치는 모양이다, 한사람 이의를 내어 놓았다가 함성에 묻혀버리고 만장일치로 연임으로 결정나 버린다. 아무리 작은 선거라하여도 그 분위기만큼은 국회의원 당선보다 더 자랑스럽고 쁘듯한 당선이다. 산악회가 이렇게 잘되게 되었으니 나는 빠지겠다고 누차 교섭을 하여두었는데 그렇게 되지못하고 다시 1년을 더하게 되었다. 평동 8000 명 인구에 20 행정통 40 개 마을 유지들이 그안에 기업인도 또 다른 입지를가진 수많은 인물들이 하나로 뭉치는 모습은 개인적인 영광도 된다. 고맙기도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 기쁜일이기는하다. 산골광장에 차려놓은 초고성능 노래연주기가 산골을 뒤업는다. 노래도 그리 잘부르고 춤추고 노는 모습이 신명 그 자체이다. 그 힘들이 어디서 그렇게 나오는지.... 고성방가가 환경파괴인지 신명인지는 모를일이나 그 취중에도 돌아올때 말끔한 청소하나는 그간 개판문화에서 장족의 발전인것만은 확실하다. 인원파악이 아니되어 그냥 싣고들 왔는데 아무말 없는것이 다들 돌아온 모양이다. ♣5월 11일 수요일 /8~19도 흐리다 밤에 제법 많은비/ 서리쑥 캐는 작업이다. 동트면 밭에나가야 많은일을 할수있는일이라 부지런을 낼수밖에없다. 종합과수원에 풀매기 마무리하고 돌아오면서 누룽지 공장에 들려 가져오는데 이번 누룽지가 그간중 맛이나 식미그리고 포장방법이 제일 잘된것 같아 앞으로는 이대로 할생각이다. 나는 과수원에 비료주기 또한팀은 함적굴 배추밭에 멀칭걷어내고 깨심을준비가 한창이고 또 마을에서는 동내할머님들 총동원되어 서리쑥 캐느라 부산인데 택배준비하여야하니 하루가 벌렁벌렁이다. 택배가 한참인데 소나기가 내린다. 아주좋은 약비이다. 과수에도 잔듸에도 좋을일이다. 토마토가 부족하여 제일 늦게주문하신 분들에게는 등외토마토로 잠깐맛이나 보시라고 보냈는데 보내고 생각하니 잘한일은 아닌것같다. 등외는 아예 밖으로 나가는게 아닌데... ♣5월 12일 목요일 /9~18 도 맑음 / 엉뚱한일로 하루가 넘어간다. 아짐들 아침부터 서리쑥 삶는작업이 시작인데 그게 여간아니게 정성으로 다듬고 씻어야하는일이다. 아짐들 모심을려면 물을품어야하는데 펌프하나 사다달라하는데 그 펌프라는게 본체만 덜렁 사다주어 되는일이 아니기에 펌프사다 쓸수있게 해주어야하는일이 만만치않다. 우선 워낙 무거운게 들고 운반이 문제라 스탠드만들어 손잡이 만들어 주어야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게 방수스위치 달아주어야한다. 전기에 약한아짐들 물묻은손발에 감전은 치명이라 전기에 절대안전하게 하여주어야한다. 하루를 쓰더래도 10년을 쓰게하여주어야 탈없이 쓸수있는일이라 본체구입가의 절반이들어가는 비용을 써비스해 주었다. 그 작업으로 하루가 꼬박 걸리고 말았다. 그비싼 방수플롯스위치 가격을 말해 이해나 가겠는가... 점심후 잠깐 틈내어 양오연 일당들을 과수원에 불러 고철등을 한트럭 청소차원에서 실어보냈고 동생은 종합과수원 퇴비넣고 두룩 북주기작업 마치니 볼만하다. 이제 비닐 멀칭은 내가할일인데 어떻든 큰일하나는 끝을 내었고 봉지에 담은 서리쑥 냉동실에 밀엿기름 갈은것 냉장실에 그리고 품절할까말까하는 김은 1 상자만 더하여 준비하기로 하고 진공포장하라 하였다. ♣5 월13일 금요일 /13~ 19도 흐림 / 과수원 산불이 나를 놀라게하였다. 이른아침부터 종합과수원 손질하다 경묵이에게 의뢰하였던 감자캐는데 둘러보고 토마토밭 둘러보고 친구들 불러내어 점심먹고 좀 쉬었다 택배준비하는데 읍내에서 손님들이 찾아와 이야기가 한참인데 기곡통장 두남이형의 급한 전화이다. 과수원에 산불이났다한다. 이런 아뿔사 2.5톤 트럭도 트랙터도 고성능 분부기도 냉장창고 2동도 일반창고도 모두 숲속인데 눈앞이 캄캄 하였다. 급히 가보니 동남자락에서 외인들이 남모르게 쓰레기 태우다 마무리없이 가버리는통에 그게 산으로 옮겨 붙은것이다. 이런 거꾸로 메달아놓을넘들이다. 천만다행으로 신고도 빠르고 출동도 빠르고 접근성도 좋아 바로 진화되었으나 동쪽 소나무숲 절반정도가 소실되었다. 구청과 동사무소 직원들 고생하였고 고맙고 미안한 일이다. 이게 봄 건조기가되면 그일때문에 항상마음졸이고 대비하였으나 좀더 확실한 배비가 있어야 할일이다. 東田 끝 과일나무들을 치워내어 충분한 면적을 확보하여 가운데 창고를 짓고 주변에 크로바를 밀생시켜 불이 건너오지 못하게 하여야 안심일것 같아 금년 가을내로 그렇게 하려니 다짐한다. 택배 무사히 보냈으나 그래도 마음벌렁이는데 감자도 도착하여 쪄 먹어보니 맛이 무던하다. ♣5월 14일 토요일 토요일 / 14~25 도 맑음 / 순천고등학교 24회 졸업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였다. 순천갈려면 종합과수원 마무리 하여야 할일이라 동트자 밭에가 능수매화나무 지주세워주는 작업을하는데 오전이 꼬박 들어간다. 점심을 인원이랑 간단히 하려고 불러내었는데 일이 공교롭게되어 평동 동곡 두 조합장 두산친구들 다 모여 판이 커지는통에 시간이 많이들어가게된다. 토마토 때문에 시간소비하고 세차하고 목욕단장하다 순천출발이 늦어져 급히가기도 할겸 자동차 성능도볼겸 속도를 내어보니 140 Km/h 가 거뜬하다 그정도에서 흔들림이 없으니 합격이다. 행사가 거창하다. 30년만에 보는얼굴들이라 얼굴을 봐서는 알수없고 명찰을 보아야 희미하다. 모두가 같이 늙어 선생이나 제자나 같이늙어 있으니 세월이 무상하다. 밤늦게 불꽃놀이한번 거창하다. 거창한 대포소리에 인근 주민들 놀랠까 걱정읻었다. 다들 사회에 각자 성공한 제자들이 고맙고 부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약관의 나이에 순천고등학교에 초임발령은 나의 그간 지난세월에 자랑이었고 보람이었는데 제자들보니 그건 확실한 자랑이었다. 다른 선생님들 떠나고 같이 옛날 이야기로 밤을세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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