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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1일 일요일 /-5~6도 맑음 / 동지죽으로 하루를 달랜다. 금년들어 제일 추웠던지 샘이고 물이고 다들 얼어 그거 녹여 작업준비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배추김치가 1호, 2호 , 2호 홍어 , 3호가 마무리되어 냉장고에 들어가고나니 다소의 여유가 생긴다. 이제는 일단 청소를 마치고 따다가 잘 덮어 놓앗던 배추를 다듬어 다시 절임을 하는데 이 양은 백김치를 담그고 4호와 5호김치를 담글양이다. 아짐들이 내일이 동지인데 동짓달 끝날동지라 내일이 어른동지이니 동지죽을 쑤어먹자고 알아서들 준비한다. 저녁밥은 동지죽으로 하였는데 단지 새알심과 팥으로만 쑤엇기에 담맛은 강하지 않아도 뒷맛은 개운하였다. 동지죽을 쑤어먹자함은 그만큼 마음들에 여유가 있음이니 반가운 일이다. 푸짐하게 많이도 쑤어 몇일 먹을모양이다. ♤12월 22일 월요일 / -1~7도 맑음 / 배추김치가 출발하는 첫날이다. 날씨가 별로 춥지않고 온화하니 이때에 백김치와 동치미를 끝내고 다시 추워질때 배추김치 4호 5호를 만든다고 배추 다듬고 절임하고 또 갓캐러 가고 하는등 날씨로 마음에 여유는 있으면서도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나는 택배를 마무리하여야 하기에 어쩌면 종일 택배준비를 하는셈이다. 보관했던 배추가 아무런 이상이 없고 아직 밭에있는 배추도 한차례얼기는 하였지만 오후에보니 큰 피해는 없어보이고 2일만 날씨가 영상을 유지해 준다면 다시 회생하는것은 무리없을것 같아 이번에 한파는 별 피해없이 넘어갈것 같다. 전체적으로 여러 상황이 우리 보우에게는 대단히 순조롭게 진행되는것으로 보인다. 그대로 하느님이 보우해주고있는것이다.다행이고 감사할 따름이다. 배추김치 1호 2호 2호홍어가 나갔는데 김장김치는 올해가 처음이라 이게 실제로 칭찬을 들을런지 별로일지 걱정이 많다 .다행히 칭찬들엇으면 좋을일이다. ♤ 12월 23 일 화요일 / 1~11 도 맑음 / 농협에가서 빚갚는 날이다. 이른아침 뜻밖의 전화를 받는다. 보우에서 판매하는 현미가 싹이트는 현미냐는것이다. 당연히 싹이트지 않겟느냐며 싹이트지않는 현미가있느냐 물으니 그렇다는것이다. 어떻든 우리현미로 싹을틔어 보지를 않았으니 한번 틔워보마고 약속한다. 미지근한물에 하루이상 불려서 물에서 건져놓아야 싹이틀거라고 설명드렸다. 당장 두어홉정도 물에 불려놓았다. 농협에 빚갚으러 나갔는데 매년 빚얻어 이자갚고 하여 불어난 빚이 상당히 많다. 돈의 사용내역이야 전부 농사자금이나 농기계구입비일뿐 사치스런 비용은 없는데도 농사지어 그 돈을 갚을 수 없음이 농촌의 현실이다. 다행히 나는 직거래로 다른 농가보다는 형편이 좋은편이라. 금년은 빚얻어 이자갚는 어찌보면 창피한 모양은 벗어나 비록 마이너스통장이지만 폼새있게 돈빼어내 이자갚으니 부채가 늘어나지는 않는 어찌보면 돈번 한해였다. 보우가족에 고맙고 고생해준 아짐들 덕분이다. 2~3년 잘하여 이 빚이나 털어버렸으면 싶다. 더욱 노력하여 노후부담을 없애야 성공한 인생?일텐데 분발할일이다. 과수원 시작이래 빚얻기 시작하엿고 매년 불어만가던 부채가 8년만에 주춤했고 10년만에 원상으로 털어내는것이 목표라면 목표인셈이다. 점심후에 밭에 배추 마지막 가져오기로하고 마무리 운반해오는 작업을하는일과 장성의 재영씨 일행이 무우 가지러오는 일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재영씨 식당개업선물로 주는 무우 한고랑 다 파내니 한차가득이고 짐칸 뒤를 앞으로 밀어내 배추 100 여포기 실으니 한차가 가득이다. 식당의 성공은 최상이 좋은 재료이다. 식당에서 최상은 무조건 밥맛이다. 반찬은 그런대로 입맛에 돌리지만 밥맛은 핑게가 없는것이다. 거기에 반찬맛이 좋으면 그이상이 없는것이라 선물하는데 재영이네 식당이 성공하기를 빈다. 처음나간 김치맛을 남숙씨가 과찬하였는데 그렇게 맛이있지는 않을터이지만 짜지않더라는것만으로 만족해 한다. 짜면 모든 맛은 날 수가 없기에 짜지만 않는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 12월 24일 /2~12 도 맑음 / 백김치 담그느라 하루가 분주하다. 느긋하게 하루를 여유있게 보내려니 하였더니 전혀 그렇지가 않는다. 백김치 준비가 오히려 붉은김치에 못지않고 비용도 더 적게 들어가려니 생각하였더니 전혀 그렇지가 않고 비용이 만만치가 않는다. 말바꾸어 고추가루 김치나 백김치를 똑 같이 받읍시다 할수도 없는일이라 역시나 경험이 중요하다. 짜지않게 절임한뒤에 색깔이 나지 않으면서 맛을 내어야하니 멸치젓 대신에 고급 새우젓만으로 맛을 내어야하니 이게 고추가루값보다 비싸면 비쌋지 염가가 아닌것을 해보지 않고 서뿔리 결정한셈이다.. 어떻든 동내 구경꾼 할머니들이 가져다 먹어보며 좋다하고 아집들도 일끝나고 뽀너스로 백김치 1상자씩을 달라하니 자기들이 만들고 그것이 제일 마음에 든다함은 좋은 징조이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으면 그이상이 있겠는가. 이게 절임을 완전히 하지않아 같은 무게에 부피가 크니 포장하여 상자두껑을 닫아 테이핑하는데 애를먹는다. 점심때는 평동사무소에서 근무하다 다른데로 전출간 공무원들 초청하여 오리로스로 대접하였다. 인사도 겸하고 조류독감으로 걱정인 오리농가도 마음으로나마 격려하는 의미에서이다. 몇일간 그일을 더 할생각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라는데 평소와 하나도 다를바없는 썰렁한 크리스마스이다. 백동형이 60이 되어 이제야 운전면허 시험준비라 밤늦게까지 운전면허시험 이야기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낸다. 썰렁하다. ♤ 12월 25일 목요일 /0~6 도 맑음 / 백김치를 마무리하고 동치미 준비를한다. 이른아침 현미를 들여다보니 48시간만에 촉이튼다. 통상은 촉이터서 뿌리는 아래쪽으로 싹은 위쪽을 향하는것인데 그 시간대에 따라 같은 자포니카 쌀도 미국식은 뿌리가 먼저 한국(동양)식은 잎이 먼저라는데 한번 관찰하여 볼일이다. 어떻든 싹이 나는것은 확실하다. 오전동안에 백김치 마무리하여 2호 냉장고로 옮기고 세어보니 70 상자이다. 주문이 50여개이고 아무래도 백김치가 인기가 있을것 같아 여유를 충분?하게 마련한 것이다. 산모에게는 백김치가 좋을것 같아서이다. 오후내내 늦게까지 1호김치만들 양념을 준비하고 내일아침부터 비빌계획인데 애초에 주문량을 만들어 저장하였으나 아직 주문에 응할양도 파악도 되지않은 상태에서 품절이 되다보니 어떻든 최소한 20여 상자는 준비하여 놓아야 할것같고 어떻든 맛이야 1호가 당장은 제일 좋을수밖에없어 1호를 만들어 대비하여야 하기때문이다. 1호 덕분에 동치미가 2~3일 뒤로 미루어진다. 동치미뒤에 배추김치 4호와 5호를 만들계획으로 다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려 하였는데 년초까지도 작업하여야 할것 같다. ♤ 12월 26일 금요일 / -1~4 도 눈 / 하염없이 함박눈이 내린다.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함박눈으로 하염없이 내린다. 호남내륙에 대설경보도 내려있다는데 그정도는 아닌것 같으나 밖앗일이 불가능하다. 일의 순서를 동치미를 뒤로 미루고 4호 김치를 먼저하기로하고 작업장에서 일할수밖에없다. 발송에 대비하여 1호냉장고에 보관중이던 절임배추를 꺼내와 먼저하고 절임배추를 늦게나마 굳이 보내라하면 새로 절임하여 보내기로하고 날씨문제로 그일이 먼저가 된다. 아짐들도 열심이 일하지만 그 뒷바라지하는 나도 정신이 없다. 박스 만들어주고 비닐 넣어주고 다 담아지면 끝 테이핑하고 품목적어 상차하고 하는일이 만만치가 않다. 오늘은 동곡동 직원과 점심간단히 때우고 동곡조합장이랑 노가리좀 풀다가 야생양봉원에가서 프로폴리스 가공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국내에 아직 제조 허가가 나 있지 않으나 보우에서 한번 허가를 새해에 시도해 보기로하는데 그게 허가가 나지 않으면 그 이유를 설명하여 국내의 양봉가를 보호하는것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산청에서 박스를 가지러왔기에 과수원에 갔더니 갑자기 강한바람에 앞을분간못하게 눈이 내리는데 이제야 비로소 겨울을 실감하겟다. 내일도 날씨가 풀리지 않으면 4호 계속하고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5호를 계속하여 하기로하고 일단은 볏집내어다 곱게다듬어 동치미 배추 묶을준비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현재 2005년도에 먹을 5호 김치는 그 주문량도 미미하고 관심도 없지만 그 양을 50상자 이상으로 계획하는게 이건 아무도 흉내낼수도 없고 시도할수도 없는일로 세월이 이야기하는것이라 나중에 따라할수도 없으나 나는 그 경험이 있어 한편으로 자신이있기 때문이다. 4호까지는 무우가 들어가지만 무우가 두해를 넘기면 물러져 오히려 맛을 해치는것이라 5호에는 무우가 들어가지않고 고추가루를 적게넣고 청초양념을 줄이는 대신 멸치젓과 새우젓을 많이넣어 지금은 먹기 불편할정도로 짜게 담가 놓으면 그게 세월지나 발효가 이루어지면서 아주 독특한 맛을 낸다는것을 경험하였고 여름에 묵은김치로 맛을내는 큰식당에가 관찰?하여도 묵은김치를 노인네보다도 30대 주부들이 더 선호하는것을 보아왔기에 5호김치에 기대를 거는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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