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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3일 일요일 /4~7도 비오다 / 한가지라도 끝을 내어야 겠기에 제주에서 보내온 감귤의 껍질을 벗기고 당근을 혼합한 감귤즙 실험을 위하여 동내 형수님들에게 부탁하여 감귤 껍질을 벗긴다. 청국장의 실 나옴이 만족하지 않아 경험많은 본양아짐한테 보였더니 꼭 실이 많이만 나온다고 맛이 있느것은 아니더라 실이 많이나와도 맛이없는경우도 있기에 일단 가염하여 후숙하여 먹어보고 보낼것인지 말것인지를 결정하진다.더 잘해보려고 몇가지를 달리하였는데 역시 재래방식으로 그대로만 하여야 할것 같다. 실패에 대비하여 또 바로 콩을 물에 담가놓고 담양에 다녀온다. 밥바꾸리 대형도 몇개 더 사고 저번 주문받고도 못보낸 가정용 소형 밥바꾸리도 구해왔다. 오후부터는 메주를 단속하고 손보아 주는데 잠깐이면 할줄알았는데 이게 마음같지않아 손길이 너무 많이간다. 다 마치니 9시 뉴스가 시작이다. 메주는 대단히 잘되어 가는데 청국장이 마음같이 따라 주지를 않는다. 예전같으면 메주는 처다보지도 않앗는데 그건 내 소관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마누라가 모른체하고 그런 일들이 나의 일이 되고 말았다. 나는 어떻게든 홈페이지가 좀 활성화되고 이런일 저런일로 이야기 꺼리가 많아지기를 무던히 마음쓰는데 마누라 생각은, 그리 복잡하고 어렵운 일에 괜시리 끼어들어 고생하느냐이다. 이게 또해보면 이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 역시나 먹거리를 만드는것은 정성이다. 정성이상의 맛은없다. 굳이 어머니방에서 메주랑 잠을 같이 자는것도 정성이라 생각한다. 마누라는 방에 들어오면 질식할것 같다한다. 예전에야 우리가정용 뿐이라 어머님이랑 같이 살아도 별 불편이 없었으나, 이제는 그 양보다. 6 배나 더 많고 거기에 청국장이 끼어드니 그 냄새가 훨씬 고약하여 질식할것 같다는말이 틀린말은 아닐것이다. 그러니 자주 환기하여 내가 불편하지 않으면 메주도 불편하지 않을까 싶어 같이 잠을 자는것이다. ♧ 2 월 24일 월요일 / 1~8도 흐리다 맑음 / 양지 졸업식에 참석하였다. 막둥이 졸업식에 참석치 않을수 없어 오전일을 접고 단장하고 출발하는데 학굥에 도착하고 학교에 들어갈수가 없다. 시내버스 타고 왔더라면 훨씬 편햇을터인데 생각을 잘못했다. 겨우겨우 만나 사진몇차례 찍고 나오는데는 더 심각한 체증이다. 점심시간도 훨씬 넘어 버린다. 졸업식 잠깐참석에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되어 버린다. 서둘러 동춘씨네 배즙 가공작업과 제주 유기농감귤 즙 실험용 과일즙을 마치니 새벽 5시가 된다. 꼬박 날을 새고 말았다. ♧ 2월 25일 화요일 / 3~9도 맑음 /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이다. 임기를 마치시는분 건강하시고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에 영광있기를 빈다. 지난 3월인가 이른봄 민주당 경선이 시작될때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여사님이 평동농협을 방문하였을때 조합장실에서 만나 하는 대화중에 권여사님은 이지역은 한화갑씨의 계보가 대부분인데 노무현 후보는 표가 없을것을 염려하였고 나의 설명은 특표운동를 하시거나 말거나 노무현 후보는 광주에서 압승한다. 압승할수밖에없는 그간 여러 정황을 설명하였더니 반신반의 하면서 과연 그럴수가 있을까? 염려하던 모습이 참 소탈해서 좋았었다. 여러 정황이 한국의 국운이 한층 더 발전할수있는 계기를 만난것이 확실하여 감사하는 마음이다. 보우 표준상자를 조금씩 주문하여 사용하면 좋을터인데 공장에서는 한번작업에 많이 만들자 한다. 아침일찍부터 박스공장에서 납품받기를 재촉한다. 기곡창고에 박스받고나니 오전이 지나버린다. 점심도 거른채로 동춘씨네 배즙가공을 시작한다. 동춘이 일만오면 정신을 차릴수없다. 어찌나 재촉하는지 밤 9시에 가질러 온다하니 별수없는 일이다. 그거일단 준비하여 살균준비시간에 광주공항에나가 제주에 시험감굴즙을 발송한다. 감귤즙의 가공총평은 감귤은 가공특성이 워낙이 나빠 전망이 좋은것은 아니어서 우리는 이로서 감귤가공은 손을 떼기로 한다. 그간의 물자손실 시간 손해는 그간 감귤 많이 먹은걸로 웃어버리고 만다. 밤 8시에 도착한 동춘씨 일행과 짐 실어놓고 저녁식사 같이하느라 택배작업이 불가능해진다. 동춘이만 오면 머리가 아파진다. 번번이 저녁시간에 오므로 이일저일이 엉망이되고만다. 청국장 작업으로 날을새고만다. ♧ 2월 26일 수요일 /4~7도 맑음 / 진짜 답답한 하루였다. 잠깐 눈좀 붇힌다 했는데 새벽 4시가 되고 말았다. 오늘이상 미룰수 없어 청국장 콩 삶아 청국장 않히고 아침밥 시간이 넘어 버린다.. 다른일로 이틀이나 손재지 못하고 웃목에 일쳐놓았던 청국장을 헤처보니 왠걸 지난번보다 실이 더 많이 잘만 떠 있다. 처음 발효온도가 너무 높고 공기유통이 불량하여 그리 되었던 모양이다. 채반에 헤쳐 장독대 위에 놀려놓은데 그 실이 볼만하게 잘 떠있고 맛도 좋다. 그간 작업햇던 사과즙을냉장창고로 운반하는데 농협 보답대회에 참석하라는 마을방송이다. 농협이 1년간 운영사정을 설명하고 이익나온거 분배하고 선물 나누고 각마을 농협 대의원 선출하는일인데 이게 한없이 시간을 끈다 오늘 사과즙 마무리하기로 하였는데 이런 일로 발목이 꽉잡혀있으니 너무나 답답하다. 보답대회장에서 떡 몇개 얻어먹고 급히 밭에가서 혼자 일하는 동생한테 미안하다 위로하고 동사무소에 다시 나간다. 구청장이 주민과의 대화날이라하여 년초 큰 행사라고 동장이 아침부터 부탁 전화를 무시할수 없어 참석한것인데 평동의 유지들은 다 모였다. 구청장의 지루한 자가홍보를 들어야했고 한없이 계속되는 구정홍보 영상자료를 들어야했고 또 건의사항을 한다고 대책없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석양이 되고만다. 이것참 뚜껑열리게 답답한 날이다. 아무 효과없는일로 이 바쁜날을 날려버리다니... 밤늦게 사과즙 마무리하고 청국장하고 같이 잠자러 들어가니 이게 어머니 방이 나하나 누울자리가 없다. 메주를 쌓아놓은 상자에 그리고 말리고있는 청국장에 그리고 또 끼어들은 유기농 감귤즙 껍질 말리는것까지 잇으니 내가 잠잘 자리가 없다 귤껍질 밀어내고 자리에 누우니 뜨뜻한 자리가 기분이 좋다. 처음에는 고약한 냄새가 불편하였지만 이내 구수한 냄새가 좋다. ♧ 2월 27일 목요일 / -2 ~ 8도 맑음 / 타계한 큰누님의 100일 탈상날이다. 청국장 앉히고 24시간이 이른아침이다. 이불들 헤처내 한번 환기해주고 공기가 통하도록 다시덮어준다. 헤처보니 잘 뜨고있다. 지난번 애로를 알았기에 이번은 몇가지 개선하였는데 이게 잘된것 갔다. 메주또한 새하얀 곰팡이가 기분좋게 만든다. 그리고 큰방에서 이불도 없이 그냥 잠을 자도 역시나 기분좋게 가뿐하다. 원래 그자리가 내자리여서 그런지도 모른다. 누님네 아들이나 딸들이 다 서을 살다보니 제사를 전통대로 하기가 어려웠던지 100 일로 탈상을하자고 제사지내는데 마땅치야 않지만 굳이 반대할 게재도 아니어서 무심해한다. 어제저녁 제수용과일들은 전달했고 아침은 제사에 참석한후 산에 같이가 상복등을 사루는데 좋은 옷들을 딸이나 며느리가 게승하여 입어야지 모두다 태워버리는것은 보기에 민망하다. 옛날 원인모르던 전염병으로 잘 죽던 시절에야 망인이 사용하던 물품들을 태워버림은 그럴듯도한데 이 좋은 세상에 부모의 유품을 무차별 태워 없앰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우리의 경우 내복까지도 며느리 와 딸 손녀까지 다시 입도록 했던것에 마땋치 않다. 점심약속이 있어 아무일도 연속하지 못하고 나갔는데 10여년 같이지냈던 백수들이만나 식사하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보니 오후 늦어지고만다. 서둘러 돌아와 이런저런 정리하고 청국장용 콩 이루어 놓고나니 어두어지고만다. 하루를 속절없이 던저버린 기분이다. ♧ 2 월 28일 금요일 /-1 ~13도 맑음 저녁비 / 이렇게 2월은 가버린다. 청국장을 좀더 규모있게 만들고 건조하고 분쇄를 해야한다면 어떻게할것이며 그 설비비용은 얼마나 들어갈까가 몇일전부터 관심사이다. 실제로 콩을 삶고 밥바꾸리에 넣어 아랫목에 이불로 덮어 발효시키는게 몇번하는데야 그런대로 그렇다 하겠지만 좋은 방식은 아니다. 훨씬더 체계화된 발효설비가 필요한 터이다. 아직 청국장은 보편화된 먹거리가 아닌지 전용설비는 기성품이 없다. 제빵 제과 설비나 주방설비중에서 구입하여 개조한다면 그 기종과 비용은 얼마나 들어갈까 시내에 나가 둘러보았더니 마땅한 기계도 없지만 구입하여 개조한다 하여도 3000 만원이 훌쩍 넘어가 버린다. 전혀 승산이 없는 이야기이다. 이상보다는 현실적으로 적절한 지금에서 가능한 방법으로 할수밖에 없다는이야기이다. 청국장을 편상에 말리는데 햇빛좋고 약간 바람이있어 잘말라 기분이 한참 좋아가는데 3시넘어가면서 구름이 꽉 끼기시작하는게 심상치 않다. 거두어 방에 들여놓고 구청 위생계에 과일즙 및 과일식초 생산과 판매 실적신고하러 외출한다. 신고마치고 여기저기들러 그간 안부묻다가 하루를 마치고만다. 벌써 봄은 성큼 와버리고 이렇게 허망하게 2월은 가버리는데 이거 큰일이다. 해 놓은일없고 봄만 와버린다면 이거참 대책없는일이다. ♧ 3월 1일 토요일 / 2~12도 비오다 맑음 / 3.1절 날이다. 새벽에 일어나니 제법 쌀쌀한 기온이다. 콩을 다시 조리질하여 혹시나 돌맹이하나라도 들어가 버리면 큰일이라.. 부때서 삶아놓고 동부상사에 전화한다. 청국장을하던 메주를하던 콩을 삶을때 덜익거나 바닥에 눌러 타는게 가장큰 문제였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찜솥을 일아보앗더니 550 만원 정도로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저번 동부상사에서 대형중탕솥을 본적이있어 전화하고 찾아갓더니 다 좋은데 솥이 너무 높아 콩을 꺼내기가 어려울것 같다. 그 가격도 만만치는 않지만 스팀솥보다는 저렴하나 얼른 결정하지 못한다. 서둘러 돌아오는데 동춘씨도 이미 고속도로에 올라있으니 빨리 돌아오란다. 집에와 콩솥에 다시 불피워 재벌삶고 밭으로가서 배를 내린다. 세상에나 배를 시장에 낼려고 상자에 넣은 배를 가공하지하니 어안이 벙벙하다. 이거야 심각한 일이다,. 동춘이 배는 전북에서 알아주는 저농약 인증받은 최우수배인데 그런배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생과로 필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너무 아깝다. 청국장 내어다 절구에 찧어 오가리에 넣는데 별것도 아닌양을 치는데 숨이다 가뿌다. 다 찧어 오가리에 넣어 놓고 새로 삶은 콩으로 새로 청국장 앉혀놓고 나니 석양이다. 택배가 올시간이 넘었는데 오지를 않는다 , 가만히 생각해보니 3,1절이라고 휴일인것을 깨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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