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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4일 일요일 /9~24 도 흐림 / 보우가족모임이 그런대로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아침일찍 목욕탕에 들려 이발도하고 단장도 하는이유가 잘 보이기도 해야겠지만 무사히 잘 진행되기를 비는마음에서 목욕재개 한다고 생각하는것이다. 준비한 음식들을 과수원으로 나르는데 이미 일남이 형이먼저와서 자리들도 준비하고 있었고 뜻밖의 부안 최동춘씨가 도착하면서 내빈 마중안내를 맡겟다하니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 모임의 첫번째 애로가 누가 몇분이나 언제 도착해주실지 파악이 되지 않는다는것이기에 마음졸이는 일이고 찾아오는 분들이 초행이기에 중간지점까지는 찾아가 안내하여 모셔오는일이다. 그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예고도 없이 멀리서 찾아준 동춘씨에게 고마울수밖에 없는일이다. 도착하시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떠나는손님이 겹치니 자연히 대접사가 산만해지고 소홀해 지기 마련이다. 그런 대로 준비한 음식이 바닥을 보이니 그만큼 고맙고 반가운 일이다. 애초 준비는 많아야 30명정도 예상이었는데 대략 80 분정도가 참석하다보니 좀 부족하기는 하였지만 그런대로 섭섭한대로 무난하였다 생각하기로 한다. 예정에 없이 갑지기 어제 결정된 이지방 국악인들의 찬조 출연이 준비된 무대도 없이 진행되다보니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시간만 빼앗아간격이 되고 말았는데 아글쎄 이친구들 아래 동내 큰 식당에가서 거기서 때려먹고 제대로 춤추고 제놈들끼리 흥돋구고 술값은 내 앞으로 적어놓고 달아났으니 이넘들 내년이나 가을에는 농장이 아닌 교실이나 강당 빌려 제대로 노는꼴을 보여 빚갚으라 할생각이다. 멀리서 와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리고 특히나 일찍와주시고 프랑카드까지 준비해주신 조해순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 5월 5일 월요일 / 10~28도 맑음 / 어린이 날이다. 어제의밥이 너무많이 남아 그것을 술로 앉혀놓고 집에서 1박하신 김상희씨 부부를 고속뻐스 터미날로 모셔다 드리고 밭에가니 어제의 그릇들이 깨끗이 설것이되어 있었다. 마무리해준 식구와 부산 정영숙씨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한차례싣고와 이제야 맥이 풀려 낮잠한번 자고 다시 밭에가서 어둑어둑해 질때까지 나무정리하고 그릇들 싣고 집에와 마무리하려니 이일도 한참이다. 한낮의 쨍쨍쬐는 햇볕이 만약에 어제였다면 행사가 더 어려워질뻔했다 생각하니 어제의짙은 구름이 하느님이 보우하사 그랬었나 싶다. ♣ 5월 6일 화요일 / 13~23도 약간비 흐림 / 작업장 지을 공간을 만들어놓았다. 청국장을 만들 작업장이 필요하고 냉동고도 하나 들여오기로 했는데 그 작업장을 새로 짖기위해 작업장을 늘릴것인지 좀 증축을 해야할것인지 지난 겨울부터 생각이 많았다. 새로 짖자니 터밭이 홰손되고 짖지 않자니 작업장은 필요하기에 가급적 터밭을 그대로 보전하여 고추도 심고 가지도 심고 들깨도 심고 하여야할텐데 하다가 몇일전부터 작정이 새로 증축하기로 마음을 정했었다. 마침 비도오고하여 비개이면 작업하러 오라고 포크레인 주문해 놓았는데 이친구 비가 개이고도 늦게 오는바람에 밭에도 가지 못하고 기다릴수 밖에없었다. 문제는 작업장에 바로 걸리는 동목서 옆에 있는 3계절 붉은목련나무가 문제가 된다. 30년전에 둘째 종태가 초여름에 태어나고 그다음해 봄에 기념식수로 여름에 피는꽃중에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피어나는 붉은목련을 심었는데 그나무를 차마 없앨수 없어 터밭 가운데로 옮긴후 수관을 줄여주니 잘 살아날것도 같다. 기초콘크리트 할자리 파내어 터밭을 돋우고 지금은 울타리콩이 타고 올라갈 지주 덕장설비를 위하여 3메터 파이프 8개를 포크레인으로 꼽있는데 사실은 그게 가을부터 청국장말리고 메주도 말릴 설비의 기본이 된다. 택배보내고 9시 뉴스보고 늦게 목련나무 강전정하니 자정이 된다. 어떻든 결정하고 작업을 하니 찜찜하면서도 홀가분하기는하다. ♣ 5월 7일 수요일 /12~17도 종일비 일부호우경보 / 담양 까치마을에 다녀왔다. 아침일찍 일어나니 보슬비가 적당히 내리고 있다 어제밤 목련나무 강전정한 가지들 가지 한차가득이 실어내고 고추모종 가지모종 심고나니 비가 점점더 세게 내린다. 전지난 3월달에 대구사과연구소 해모임에 참석하였을때 사과절편을 냉동건조함이 어떤가 아는체 했다가 실험용으로 보내온 사과와 무우를 싣고 담양 대전면 까치마을에 찾아가 건조를 의뢰하고 돌아오는길에 엄청 내리는 비가 걱정이 된다. 오는길에 광주시내 광천동에 들려 콩삶는솥을 개조할 재료를 구입하러 갔더니 너무비싸고 또 비싸더라도 딱 적정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도 않아 그냥 돌아오니 밤이 어둡다. 하루가 그냥 비속에 묻혀 속절없이 지나고 말았다. 뉴스에 강원도 지방은 수해가 발생했다하니 금년의 농사가 심상치 않다. ♣5월 8일 목요일 / 15~20 도 종일비/ 어버이날에 석가탄신일이다. 어제에 이어 아침까지 줄기차게 비가 내린다. 금년의 일기가 예사롭지가 않다. 공잔 1공원에서 노인 경로잔치가 있다는데 마을 노인들이 걸어서 가신다하여 모셔다 드리고 시내 나가보니 모두가 문을 열지 않았으나 마을앞 산단의 대광특수가 문을 열고있어서 청국장 솥을 개조할 스테인레스판의 프라스마절단을 부탁하여 가지고 와 과수원에가서 종일 가공하느라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작업하여 일단 기본은 다 만들었는데 잘된것같다. 잠깐 시간을 내어 어제 터밭정리때 캐어져나온 머구대 뿌리와 상사화 뿌리를 주어 모앗던것을 과수원에 심어 놓았다. 내년이면 상사화가 많이도 피어줄것 같다. 내일 오전이면 청국장 솥의 개조가 마무리 될것같고 늦어도 모래아침이면 사용이 가능할것 같다. ♣ 5 월 9일 금요일 / 7~24 도 맑음 / 오랫만에 화창한 날이다. MBC 의 끝장토론을 본다고 아침 5시까지 꼬박 날을새고있는데 까치소리에 벌써아침인가? 하고 나와보니 벌써 날이 밝다. 대충식사하고 밭에가서 청국장솥 부품 마무리하고 광택까지내고나니 오전이 중반이다. 한손님이 찾아오기를 송정에 사는데 얼마전 방송에 듣고 청국장 상러 왔단다. 이런경우 황당하다 거절할수도 없고 별수없이 같이 집에오니 일손을 놓쳐버린다. 잘될것같아 쥐눈이콩 한가마니를 물에 부어 씻고 이루어 물에 담가놓고 점심을한다. 밭에나가 나무손질로 부지런내다가 시간을 놓쳐 부지런히 퇴근하여 택배마련에 정신이 없다. 택배가 숫자야 몇개아니지만 그게 여간아니게 날마다 벅찬일이다. 쥐눈이콩을쪄 놓으니 자정이 넘어가고 아마 새벽 3시가 넘어가야 일이 마무리 될것같다. 모쪼록 성공하여야 할텐데. 기대가 된다. 사과ㅣ사랑동호회 홈에들어가보니 경북충북 지방은 어제밤 서리피해가 심했다한다. 우리나라도 제법 큰나라 인 모양이다. 뜻밖의 서리피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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