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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일요일 /18~30도 맑음 / 밤늦도록 풀을베었다. 아침부터 고민이 과연 석회보르도액을 칠것인가 그냥 넘어갈것인가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는데 그렇지 않아도 작년의 조기낙엽으로 금년의 수세가 말이 아닌데 이약 잘못쳐서 약해나 나버리면 일반 사과농사를 잘 지어 왕성한 수세와 열림을 가지고있는 사과밭과는 천지차이인데 그분들의 입장으로 쓰여진 자료들을 나한테 적용하는게 나한테는 엄청 모험이기 때문이다. 일단 접어두고 신지식인 김수남씨가 멀리 살지 않기에 찾아가 광합성균 발효액에 대하여 상의 하였더니 얼마든지 가져다 엽면시비도 하고 바닥에 토양시비도 하라하기에 토양시비는 말과같이 하겠으나 엽면시비는 기분이 좋지 않다 하였더니 자기 경험은 이이상 좋은 살균제는 없다고 보니 가져다 시험으로 몇주 뿌려보라 하여 20리터 한통을 가져와 100 :1 로 희석하니 SS 한차에 5리터라 東田 끝에서부터 쓰가루까지 5줄을 SS두차 저속2단으로 흠씬하게 시험살포하여 보았는데 몇나무 가지고 실험의 결과가 없을것 같아 이판사판으로 5줄이나 실험하였는데 아무런 냄새나 그런것이 없기에 괜찬을것도 같다 하여튼 몇일 기다려 보자. 수남씨 말로는 아무때나 형편보면서 살포해도 약해도 없고 수세 강건해지고 과일의 당도나 색택이 좋아진다는 평가라고 하면서 자신있게말한다. 수남씨의 케리어가 어디 보통인가. 워낙이 대가라 믿고 뿌려버린 것이다. 오후부터 다시 풀베기 시작하여 동전 을 마무리 하고 北1田까지 마무리 하였는데 자칫 잘못하면 중간에 심어논 유목을 잘라버리기가 십상인데 아니나 홍옥 한주를 그것도 제일 잘 자란놈을 눈감짝새에 싹둑 잘라버린다. 아 ~아~ 너무 아깝다. 함적굴 논으로 가는데 작은집 형수가 불러 밥이나 먹었느냐하여 저녁밥 얻어먹고 논에가 양수를 하려는데 아무런 이유없이 물이 언덕을 넘어가지 않는다 펌프의 소리나 다른상태 양호한데 아마도 산 언덕에서 관이 파열된 모양이나 깜깜한 밤이라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모심기가 적기인데 이러다가 혹시 때가 조금 늦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 ♧ 6월 17일 월요일 /18~30 도 맑음 / 이른아침 상주 김칠성님의 전화이다. 상주 김칠성님이 나의 영농일기를 보니 금년에는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한다는데 몇가지 걱정이되어 전화하신다는 반가운 전화이다. 많은 이야기를 하셨는데 결론은 내가 구입한 수산화칼슘을 믿기가 어려우니 수산화 칼슘과 고착제를 택배로 보내주시면 일단 적은양만 시험하여 보고 약해여부를 시험한후 뿌리기로 한다. 그리고 중요한 지식이 석회보르도액의 약해를 방지하는 방법과 그 보르도액을 토양시비하면 역병을 방지한다는 말씀이 반가웁다. 요는 모든 문제가 내가 보르도액을 살포하고자 하는 이유가 잎을 보호하여 그나마 적게 열린 사과라도 보호하고 내년의 잘 맺힘을 위한이유 한가지뿐인데 이 엉망인 수세를 그나마 약해로 떨어쳐 버린다면 이거야 말로 큰일이 아닌가 나의 입장이 다른 분들과 다름이 나를 이렇게 곤혹스러게 한다. 6월말로 주민자치위원회 임기가 임박함에 그런문제들 상의차 동장과 직원들을 초대하여 점심을 나눈후 서들러 논에가서 양수기를 돌려놓고 라인따라 산을 오르는데 숲이 어찌나 무성하여 겨우겨우 길을 만들며 따라 올라가니 산 언덕 조금못미쳐에서 라인이 파열되어 산에 물을 쏟아붓고 있다. 수리용 재료를 급히 사가지고와 우상각에가서 신광성님과 길곤이 동생을 데리고 산에 올라 수리한후 펌프를 가동하니 물이 시원스럽게 잘도 나온다. 처음계획은 수로의 물은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으나 금년의 가뭄이 자연 지하수만 가지고는 어려워 별수 없이 수로물을 양수하는것이다. 우리논보다 복룔골 누님네 논이 더 급하여 그 물의 발브를 닫으면 다시 산을넘어 누님네 논에 떨어진다. 다시 그라인도 점검하는데 시누대가 어찌나 무성한지 겨우 뚫고 검사하였는데 그 쪽은 아무문제가 없다. 오후에 함적굴논에 우선 신동진벼만 모심기는 끝을내려 하였는데 하필이면 트랙터가 빠지는통에 그거 건져내는라 모심기는 내일로 미룬다. 겨우 택배를 마감시간에 맞추어 내는데 택배주문은 반가운 일이나 농사에 방해가 너무나 많다. 하루종일 한것도 없이 괜히 바쁘기만한 날이다. ♧ 6월 18일 화요일 / 20~31도 맑음 / 상주 김칠성 씨가 수산화칼슘과 고착제를 보내 오셨다. 어제저녁 컴 랖에 앉아 어쩌다 보니 날이샌다, 한숨을 했으면 좋겟는데 잠들어 버리면 늦잠을 잘것같아 새벽 5시 그대로 나가 함적굴 논에가서 볍씨를 뿌렸다. 우선 1,2,6,7,전에 신동진벼를 살포하였는데 촉이 알맞게 터서 잘 될것 같다. 밭에가서 본포에 남아잇던 퇴비를 감나무와 울타리콩에 뿌려주고와 늦은 아침밥을 먹는다, 누님네 남산넘어논을 마무리하여 신동진벼를 뿌리고 늦은 점심을 먹는다. 너무 배가고프니 다리가 다 흔들린다. 그래도 홀가분해서 좋다. 잠깐 쉬고 있는데 상주에서 보내온 수산화칼슘과 고착제가 도착한다. 전화를 받지 않아 저녁에 하려니 하다가 축구본다고 전화를 못하고 너무 늦을까 또 못한다. 택배가 축구본다고 택배 마감시간을 땡기자하여 준비해두고 논에가 5남이 물꼬단속해 두고 밭에가서 서전부터 마무리 적과하였는데 잘 보이지 않던 사과가 제법 굵어지니 사과가 제법 많이 달리고 적과되지 않은게 너무나 많다. 열심히 하다가 집에오니 축구가 한창이다. 4강에 오른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내일은 밤늦게부터 비가온다하니 오전에 서둘러 석회보르도액 시험을 마쳐야 할것같다. ♧6월 19일 수요일 / 19~29도 맑음 / 석회보르도액을 시험차 살포하였다. 아침에 동생의 전화가 남산넘어 누님네 탑배미를 정리해 놓고 가니 볍씨를 살포해 달라고 밭에가다가 급히 남산넘어 논에 볍씨를 뿌려주고 밭에가서 보르도액 살포를 준비하는데 통상 보르도액의 사용을 꺼리는 이유가 조제가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라 한다. 사용설명서를 보아도 아직은 잘 정리되지 않은감이 있고 굳이 그렇게 복잡하게 할 필요도 아닐것 같아서 조끔 변화해서 편리한대로 하여보기로 하고 나름대로 실험하여 보있는데 우선SS에 1/2 정도 물을 채운후 수산화칼슘 8 Kg 을 넣어 가라앉은후 고압분무기로 분사노즐을 물속에 넣고 잠깐동안 휘저으면 금방 우유빛 현탁액이 된다 열이 많이난다하나 열은 전혀 없다 . 분무기 시동을 걸어 분무기 펌프를 작동시킨후 석회수가 교반되는 상태에서 그전에 유산동 3 Kg 을 별도의 바께스에 녹혀 놓은것을 SS 주입구 걸름망위에 부어 넣은후 덜 녹아서 망에 거려있는 상태의 유산동 위에 물을 계속하여 흘려 넣으면 금방 다 녹아나 짙은 청색의 보르도 액이 되며 물이 다 차면 그위에 고착제 1.3 리터를 넣은후 약 1분간의 교반후 살포한다 SS의 회전수는 2000 RPM 이하로 하고 속도는 저속 2단으로 하여 미세 살포가 되도록 하였다. 김칠성님의 주의사항중에 살포후 1시간후에 잎의 뒷면이 흑성병같은 상태가 생기지 않으면 약해가 없는것이라 하여 살펴보아도 아무런 징후는 없으나 살포한후 10시간만에 비를맞은것이 찜찜하다. 식초를 뿌리거나 마그네슘 살포할때는 깨끗하던 SS가 보르도액을 살포하니 무척 오염이 된다 깨끗하게 세차하여 두었는데 여간 신경쓰인느게 아니다. 가공용배를 계약재배한 철희가 봉지씌우기전 약제 살포를 할테니 농약을 사다 달라한다. 게약당시 농약의 횟수나 살포할 약제를 내가 사서 주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배밭을 점검하여 보니 배나무이가 조끔있고 흑성병은 많이있다. 저독성 약으로 흑성병과 배나무이 약을 구입하여다 주고 오후에 살포하도록 하였다. 이번이 배나무에 살포하는 첫번째 농약이다. 지금상태는 그런대로 무던하다. 오후 내내 날이 저물어 앞이 보이지 않을때 까지 마무리적과와 심식충에 피해밭은 사과제거및 수관정리를 위한 도장지 제거작업을 하였다. ♧6월 20일 목요일 / 17~30도 흐리다 맑다 /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려 하였더니... 거의 날마다 새벽 서너시가 넘어야 잠을자는것이 생활이었는데 어제밤은 컴푸터를 켜 놓은채 안방 마누라 옆에서 9시 뉴스만 잠깐 본다는게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내가 잠이 들면 마누라는 전화코드빼고 핸드폰도 꺼 두어서 숙면하도록 하여준다. 그 덕분인지 오랬만에 근 10시간을 잠을잘수 있어서 좋았다. 컴을 열어보고 밭에 출근하려는데 동생의 전화이다 누님네 복룡고랑논을 정리하고 함적굴로 넘어가니 볍씨살포를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살포하는것이 좋겠다고. 급히 볍씨건져 싣고가 살포기로 뿌리니 상당히 넓은 면적이 삽시간?에 끝을 낸다. 밭에가 석회보르도액 살포를 준비하는데 두가지 문제가 있다. 통상 상층부의 잎이 움직이는 정도의 바람만 불어도, 살포를 해보면 바람을 등질때는 얼굴에 날라들어 불편한데 오늘의 상황은 가지가 움직일 정도의 바람이 가끔불어 살포가 불능하였고 더구나 하늘의 구름이 먹구름이 보여 비를 염려하지 않을수 없는것이 석회보르도액은 살포하고 최소한 하루정도 이상은 비를 맞지 않아야 하기에 결정을 못하고 있다가. 일기를 살핀후 내일로 미룬다. 지난번 천하양돈에서 김수남 사장이 훌륭하게 발효된 돼지오줌을 무한히 가져다 사용하기로 약속하였기에 그 운반용 액비트레일러를 준비하고 있는데 2톤 탱그가 도착하였고 그 차축을 구입하기 위하여 소촌공단의 폐차장에가서 1톤 와이드봉고 후차축과 바퀴를 구입해와 분해하여 새로히 정리하여 조립하고 나니 택배 마감시간이 다 되어간다. 오늘도 상당한 발송량이 있어 서둘러 일을 마무리하고 발송준비하여 보내니 해가 져 버리고 만다. ♧6월 21일 금요일 / 19~30도 맑음 /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였다. 아침하늘이 대단히 화창하고 바람한점이 없다. 농협에 일이있어 급히 다녀 밭으로 가서 보르도액 살포를 준비한다. 6-16 식으로 통상의 조제법을 생략하고 나름대로 준비하였는데 SS에 물을 절반정도 담은후에 소석회 10 Kg 을 때려 부운후 가라앉으면 고압분무기로 내 저어 버리면 잠깐사이에 우유빛 현탁액이 된다. 황산동 3 Kg을 덜어내 자루에 넣고 발로 짓이여 잘게 분쇄하여 놓은것을 SS약통 주입구 걸름망위에 붓어놓고 물을 흘려보내면 금방 녹아 버린다. 그 위에 고착제 1.2 리터를 넣은후 엔진을 시동하여 펌프를 작동하여 교반해주면 보기에 양호한 보르도액이 되는것 같다. 아침에는 조용하던 바람이 오후부터 방향도 수시로 바뀌고 제법 많이불어 애를 먹었으나 무난히 마무리 지었기에 대단히 홀가분하다. 온 밭이 온통 하얀 눈이 내린것만큼이나 볼만하다. 그렇게 효과가 있다하면서도 보르도액을 외면하는 이유를 알것 같은게 조제가 복잡하고 특히나 고착제를 섞으니 SS가 너무나 오염되고 작업끝난후 세차하는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급히 택배 보내고 함적굴 논 3.4.5.배미 볍씨살포할 계획이었는데 너무늦어 내일새벽으로 미룬다. ♧6월 22일 토요일/ 19~29도 맑음 / 광주구장에서 한국이 스페인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하였다. 어제오후 늦게 뿌리려던 볍씨를 너무 어두어지면 작업이 어려울것 같아 아침에 뿌린다. 누가 도와주면 좋으련만 살포기를 짊어지고 일어날때가 어렵다 그래도 그래도 볍씨 90Kg 을 별로 어려움없이 시원하게 뿌려버린다 그것도 정확하게 .. 벌써 경험이 십여년인데 .... 천하영농조합법인 김수남 사장님을 찾아가 천하영농 수출양돈단지에서 자체적으로 돈사소독과 방역을 위해 엄청난 규모와 비용을 투자해 만든 유기농 액비를 나무방역과 성장에 적용해보기위한 지난 일요일 1차시도는 100 :1 살포였고 오늘 2차시도는 50 :1로 하기위한 상의하기위해서 이다. 옛날은 모심고나면 써우리를 하였던 기억으로 김사장님 모시고나가 조촐한 써우리를 하였다. 상당시간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배운것도많다. 천하영농 유기농 액비를 오늘은 50 :1로 강도높여 SS 두차를 석회보르도액 대조구에 지난번에 그자리에 그 방식으로 실시하였는데 지금까지는 아무런 징후가없다. 반점낙엽병의 더 진전도 초세의 약해짐도 신장도 아무런 징후가 없은은 일단은 좋은 징조라 생각되어 많은 기대를 걸어본다. 과수원이 지금까지는 전체적으로 무난하나 직ㅁ 제주도 와 있다는 장마가 끝나갈쯤 각종 병해에 맞아버리는데 그 장마철을 어떻게 패스하느냐가 과제이다. 초세가 영양이 부족하고 일조부족으로 연약할때 식초의 살포는 위험한 부분이 있음을 알았기에 금년의 몇가지 시도중 유기농 액비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이론상으로는 가장 가능성이 높기에 기대를 하고있다. 월드컵 스페인대 한국전을 보기위하여 서둘러 집에온다. 아슬아슬하게 사실 운좋게 스페인을 이기고 4강에 진출한 선수단에 고맙게 생각한다. 국민모두가 갖자 자기위치에서 성공하기가 저리 우려운가보다. 축구 끝난후 서둘러 밭에가서 액비 운반 트레이러 설계를 위하여 탱크와 차축등의 실제크기를 실측하여 기본구조설계를 하는데 너무늦어 집에 돌아온다. 바쁘기야 하지만 그리 서두를 일도 아니다. 장마대비 석회보르도액 살포무사히 마치고 이틀간 비맞지 않았고 모심기 다 마쳐 서우리 하였으니 그만큼 마음에 여유가 생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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