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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7일 일요일 / -5~8 도 맑음 / 웰빙한다면서 역웰빙을한 날이다. 세월가면서 날마다 어려운 문제가 여러가지 이런저런 물건을 넣어둘 창고가 부족한 일이다. 무슨 재료들을 가져와 그게 다 소진되는것이고 일부쓰고 또 남고 하는문제들을 해결해야하는일이 거의 매일같은 일인데... 이른아침 봉정에사는 덕원이형이 어디에서 주문밭은 김치가 제법 많은데 그걸 우리 냉동실에 저장하자한다. 나도 날마다 냉동창고에 들어가 이리치워보고 저리치워가며 공간확보가 문제인데 딱이거절할 입장도 아니어서 오후에나 들려보마 하고 지난 초겨울 마당에 10평짜리 천막을쳐서 간이창고로 쓰면서 마당창고라 이름짓고 잘써왔으나 이게 간이천막이라 봄이오기전에 치우고 좀더 영구창고를 지어야 할텐데 어떻게하나 어떻게하나 망서리고 망서리다가 서편화단을 치워내기로 마음정했었다. 40 여년 그런대로 잘 가꾸어온 화단을 생각할수록 아깝고 두려운 마음이나 엔진톱 꺼내어 무차별 베어내 버리고 아짐들한테 치워내라하니 그거 생각이 깊으면 또 망서려지는일이라... 나무를 많이 가꾸는일이 웰빙의 기본일텐데 웰빙한다면서 오늘은 역 웰빙을 하는날이어 마음아픈일이나 어찌해 보는도리가 없다. 여기 15평정도 창고를만들면 상당히 편리하고 좋을것 같다. 점심후에 덕원이형네집에 가보니 김치가 많기도하여 내 입장을 잘 설명드리고 보관하여주지 못함을 정중히 사과하고 오는길에 용길이형 정미소에 들려 3 월분 방아를 화요일 찧기로 하고 놀다온다. 아짐들은 화단치우고 또 일방 동내 떡한다고 야단들이다. 그분들은 공짜로 떡해가니 좋고 나는 내방에 장작불 때주니 메주가 그거 좋다할테니 서로가 좋은일이다. ♣ 2월 28일 월요일 / -5~6 도 맑음 / 2 월의 마지막 날이다. 참 빨리도간다. 나무등걸을파 내는것이 힘이들것은 예상하였으나 땅바닥 전체가 굵은 나무뿌리들로 엉켜있으니 정말로 힘이들고 뜻밖의 강적을 만난셈이다. 하루종일하여 겨우 2그루 파내었다. 오후 3시에 광주시청 주재로 평동 무우판매부진을 해결하기위한 간담회가 농협에서 있다고 나오라하여 나갔다가 실망만하고 돌아왔다. 그분들의 한계가 그정도일수밖에 없겠으나 문제에대한 접근방식이 지극히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라. 요즈음 정부가 많은 질타를받는 이유에대한 해답을 받는것같다. 국민의 기대치는 높은반면에 여러일을 진행내지는 집행하여야하는 일선에서 그 기대에 미치지못하니 그 반발이 정부측을 탓하는것이 아닌가 싶어 우울한 날이다. 그런일들이 공무원의 노력으로 해결이 될까마는 그래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이고 소탈한 대화나 가능하여야 할텐데 그마져 어려우니... ♣ 3월 1일 화요일 / -3~8 도 맑음 / 또 하루 힘든날이다. 양동 공구상가에 나가 미제도끼하나를 거금을주고 겨우하나 구하여 오는데 씁쓸한 마음인게 국내에서 고급 도끼를만들면 좋으련만 이거하나 구하려 소동이 난다. 도끼가 좋기는 좋다 튼튼하고 잘 먹힌다. 나무를 쫗아내려니 재만이 귀만이 나 셋이서 도끼질로 하루를 보낸다. 억지로 힘을쓰니 글을 쓸수도 없을정도이다. 하루쯤 쉬엇다가 또 진행하여야 할것 같다. 쉬기도할겸 내일 비가온다하여 오후늦게 밭에 택배용 무우를 파러갔는데 무우가 상당히 남을것같아 이걸로 깍두기를 솔찬이 담가 선물로하면 어떨까 싶어 좀 많이 파오자 하였다. 그래도 작년에 버려버린 무우에 비하면 올해는 손해없는 셈이다. ♣3월 2일 수요일 / 0 ~6 도 흐림 / 3월 첫날 택배가 무난하다. 아짐들 일찍나와 묵을쑨다 야단이고. 다른 먹거리들을 내어오는등 택배준비하여 택배를 마치는데 묵좋아하는 나 먹을량도 없이 나가버리니 시원섭섭한 일이다. ♣ 3월 5일 토요일 /-5 ~5 도 흐리고 바람이 강하다 / 경칩날인데도 영동은 대설경보중이다. 이번주는 내내 중노동을 한 주간 이었다. 창고지을 서쪽 화단의 나무 다 베어내고 그 뿌리를 파내느라 5일동안이나 총력으로 그거 개운히 걷어내고 정리하여 작업준비를 마쳤다. 경칩이라 절기상은 포근한 봄날이어야 하는데 영동지방은 700 미리가넘는 유래없는 대설이라하고 부산은 100년만의 폭설이라하니 알수가 없는건 기상이나 그래도 봄이 늦게오는것은 일들을 다 마치지 못한 나한테는 오히려 반가운 일이기는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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